레오나 : 주사위는 던져졌다 레오나 시리즈 The Leona Series
제니 롱느뷔 지음, 박여명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한스미디어에서 2017년 여름에 발매한 LEONA 레오나 시리즈의 그 첫 번째 주사위는 던져졌다 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여성 형사가 수상한 사건을 담당하면서 펼쳐지는 수사를 진행하는 이야기로 보여 졌지만 한 면의 뒤쪽을 돌아보았더니 사실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던 이야기는 레오나라는 여성이 가정도 사회적인 지휘도 한 가정의 엄마로서도 모든 것을 상실하는 좀 더 솔직하게 적는다면 인간으로서의 추락을 보여주고 있던 작품입니다. 예전에도 이와 닮은 국내의 작품을 읽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레오나라는 이야기는 좀더 정리하기가 수월했다는 점과 함께 출간한지가 몇 년을 지났다는 점에서 리뷰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레오나에서 보여준 사건은 일곱 살로 추정되는 어린 아이가 피를 흘리는 알몸의 모습으로 은행에 들어와 묘한 행동을 하고서 은행을 털어버리는 기이한 사건을 보여줌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줍니다. 여기서 보여주던 것은 작품의 주인공인 레오나는 1인칭 시점으로 나의 시점에서 보여줍니다. 상황은 너무나 특수했고 아이가 짊어가기엔 무거웠던 돈이든 가방은 아이가 은행을 빠져나오고 목격자가 하나 없이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존재가 사라졌다는 미스터리함까지 부과하면서 사건에 집중 하는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었고 여기서 레오나의 특징을 언급하자면 저자 제니 롱느뷔의 직업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직 가수 다음은 범죄 수사학을 전공으로 학자를 걸쳐 실제로 수사관으로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확인을 할 수 있었고 저자가 수사관 출신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주로 어떤 인물들이 범죄의 현장, 기사로 쓸 만한 부분을 기가 막히게 찾는 이들을 사전에 막으려는 움직임, 현장을 지휘하면서 사건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바탕을 다시금 확인시키면서 수사에 동원되는 인물들이 어떤 직책들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을 시켜주는 문맥들을 쉽사리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렇게만 보고 있으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한 수사관의 이야기로 비춰지겠지만 내용을 일어 내려가는 페이지들을 넘기면서 수사 물에서 좀 더 넓게 보면 한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을 보여주고 그 환경에서 비춰지는 삶의 모습, 사연들이 비춰지는 것으로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에 좀더 무게를 담아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킬링타임용 작품이라고 할 수 없고 종종 읽는데 벅차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몇 가지 요소들을 정리하는 리뷰로 이야길 한다면 아래와 같이 적히겠습니다.

레오나의 사연을 비추면서 그녀는 엄마로서, 수사관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아내로서 완벽을 추구하려고 했던 인물입니다. 1권의 134페이지가 그런 그녀의 성격을 보여주고 더욱이 엄마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아가면 무척 힘들지 않았을까요? 완벽해보이고 강해보였던 그녀의 일탈의 모습을 서슴없이 확인을 할 수 있었다는 것, 도박중독에 직장을 위해서 상사와 지내거나 소중한 아들을 위해서 스스로 범죄의 길에 빠져버리는 이중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한 사건의 주도자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이야기의 모습을 완전히 뒤집어 주기 시작합니다. 범인이 제 발 저리다는 말처럼 실행을 하고 나서 그녀가 직장의 동료들의 시선에 민감해져있음을 바로 확인시키기도 했던 것처럼 말이죠.

수사관인 그녀가 왜 범죄를 저질렀는가 하면 역시 소중한 아이의 병을 치료하고 싶었던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자신의 약함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감추기 위해서 동료도 친구도 가족도 속이며 사람으로서의 추락하는 길을 걸어가고 맙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 사연을 보여주는 대표격인 인물로 잡는다면 취재기자 크리스테르 스코그,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어른들의 말을 열심히 들었던 어린 소녀 올리비아의 이야기도 주기적으로 등장하면서 저마다의 이야길 보여주고 그들이 엮임으로 상황은 악화의 길로 간다는 분위기를 연상케 했으며 실질적으로 계획에는 차질을 일으키는 상황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런 상황마저도 레오나는 혼자서 어떻게 해결을 합니다. 이 과정에 친구이자 동료마저도 협박에 가까운 짓을 함으로 도망칠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와 같았습니다.



수사는 진척이 없고 해결하고 싶었던 일들은 연이어서 터져 가는 가운데 골치 아픈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타이밍이 찾아옵니다. 도박 등의 일탈을 저지름으로 추락의 길을 걸어가는 레오나에게 있어서 그 다음도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자신의 손으로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일이 없이 거리를 두는 선으로 있었다면 결국을 선을 넘기고 마는 것으로 더욱 그녀는 추락이라는 것 말고는 남는 것이 없는 상황에 도착합니다. 막을 수도 없고 결국은 끝까지 일을 치러야만 끝낼 수 있는 사태의 한 가운데에 있고 계획을 밀어 붙이는 가운데 어째서인지 영매라는 존재가 툭 하고 튀어나오면서 그녀의 목을 더욱 조르는 수사의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영매라는 존재가 나오지만 활약을 보여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영매가 활약을 할 수 있는 시점에 진입하는 찰나 사건은 끝이 나버립니다. 그렇기에 이 인물의 존재 이유가 다소 의아해졌습니다.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가면서 3차 사건이 일어나고 여기에서 가장 크게 틀어지는 상황이 일어나면서 레오나를 궁지로 몰아갑니다.

다소 석연치 않은 내용들도 있고 사연을 보여줌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에 살이 붙음으로 특히 가엽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올리비아의 경우는 보고 있으면 계속 조마조마한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만나고 싶은 엄마를 만나려고 두 어른의 말을 듣고 행동하는 약자로서의 표본을 너무 강하게 이끌어 냈고 또 이런 약자를 통해서 한 사람의 엄마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레오나라는 인물의 이중적인 태도가 좋아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는 히어로의 부재가 더욱 사람의 악행에 대한 벌적인 부분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처벌을 피하지만 계속해서 조여 오는 일을 경험하는 레오나, 원하던 것은 다 잃어버리기도 했고, 다음으론 레오나의 주변을 봐도 결국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서 깨끗하다고 할 수 없는 이미지들을 남기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결론만 적으면 저자의 배경이 특수했고 그 특수함은 작중에서 어우러지고 있지만 분산되어버린 사연들은 좀처럼 뭉쳐지지 않고 따로따로 놀고 있었기에 만족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짚어봅니다. 레오나가 주인공이 아니고 올리비아가 주인공이었다면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작중의 느낌, 그리고 결말도 전혀 다를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2, 3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다 보니 1권보다는 좋아 질 수 있지 않나 싶어집니다.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조건에 도망칠 수 있는 길도 생겼고 더는 그녀가 참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으니 말이죠. 그렇기에 깊은 의미를 담을 수 없었던 건 레오나가 잡고 싶었던 것 전부를 잃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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