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 노이즈와 <질투> 킬러 튠 - 사연 있는 JK와 시작하는 남장 V계 밴드
소야 무카이 지음, 시구레 우이 그림,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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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하우스 Wnovel노벨을 통해서 출간한 청색 노이즈 시리즈 그 1권 <질투> 킬러 튠 입니다. 2권은 표지부터가 1권의 스포일러고 <동경>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음악, 청춘, 사랑이라는 테마를 지닌 라이트노벨 입니다. 그러다보니 음악, 청춘, 사랑 이 3박자의 소스를 생각하면서 읽어내려갔더니 문득 특정 작품들을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이 신인상에 진입할 수 있었던 건 당시 MF문고J 수상리스트를 참고 바라면서 밴드물, 그것도 있었지만 폭파당해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신경을 쓰며 읽었고 몇 작품들을 종종 언급하는 리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소야 무카이 일러스트에는 조만간 다른 작품으로도 색을 볼 수 있는 시구레 우이가 담당하면서 1권 표지는 메인 히로인(?) 아다시노 네코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비쥬얼계 밴드 스토리라고 소개되었던 작품으로 시작은 주인공 오카미 토오루의 과거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청색 노이즈에서 보여줄 노이즈가 무엇인지 그 시작점이었습니다. 처음 라이브 무대와 함께 본인만의 특색있던 목소리로 인해 처참한 경험을 맛 본 후 음악과는 거리를 두며 조용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키지 않으려고 침묵을 유지했다는데 어, 학교 생활이 말을 안 하고 생활이 가능했던가? 라는 의문은 의문주머니에 넣고 이야길 이어가면 그런 생활을 유지했던 오카미는 한 명의 미소년을 만납니다. 의도당해진 만남이었지만 노이즈로 가득한 청춘은 다시 빛을 칠하는 그 시작을 그려나갑니다.



사랑&청춘 그리고 밴드. 이런 3박자를 다 보여주려고 했던 영향이라 할까요. 밴드물의 힘이 약해보였다라는 인상을 두드러지게 보고 말았습니다. 다른 밴드물을 떠올리게 하고 만 영향이 이 부족하다고 느낀 영향이 크죠. 우선은 밴드이지만 악기에 대한 설명이 크게 없다는 점,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 포지션만 있고 악기에 대한 부분이 없어서 어떤 종류를 쓰고 있는 걸까? 어떤 스타일의 연주를 하는 걸까? 하고. 상처투성이의 동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취지는 라이트노벨과 청춘물로는 쓰기 좋았겠지만 밴드로서는 악기 어필도 해줬으면 좋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적는 원인으로 아로 시작하는 필명의 작가님의 경우엔 너무 과한 정성을 쏟아서 설명을 하는데 그 덕에 어떤 악기인지 이미지를 두고 생각하기는 편했죠. 그런 부분이 청색 노이즈에는 부족했습니다.



다음으로 사랑&청춘 파트 묶어서 보자면 여기에서는 1%, 그 작품과 같은 향수를 맡았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가능성을 보이고 있었죠. 분량을 늘려서 과정을 좀 더 천천히 진행해서 풀어가고 아주 살짝만 캐릭터의 모습을 들어내고 그 과정에 달콤짭짤한 조미료가 하나가 더 들어갔다면 더 좋게 볼 수 있었을텐데, 라고 아쉬움을 적을 수 있겠습니다. 분량으로 치자면 약 40페이지 정도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또는 할 수 있는 건 보이는데 량이 부족해서 빛을 못 보고 지나가고 있다라는 겁니다.

본문의 내용 중에서 멤버끼리 모여서 같이 밥먹는 장면. 여기서 러브코미디를 보여주는 건 좋았는데 하나, 딱 하나 등장인물들의 서로를 알아가는데의 시간을 너무 짧게 잡은 후에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힘이 부족하잖아요!!! 연출은 좋은데 설득이 약한 작품을 볼때와 같은 감상을 맛 보고 말았습니다.

메인으로는 사연있는 인물들이 있고 그 사연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극복을 하는 방법으로 밴드활동을 골랐다는 거죠.


보컬의 오카미 토오루는 자신의 목소리 탓을 떨치지 못했던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한 걸음을 나아갈 수 있는 동료들을 찾을 수 있었고 기타의 아다시노 네코는 자신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서 남장까지 해가며 자신을 찾으려 했고 유연이 연이어 겹친 나머지 새장속으로 틀어박힐 수 밖에 없던 칸바라 코토리는 새장 밖으로 나올 계기를 발견했고 한 번 배신했지만 다시 친구를 위해 탈까지 뒤집어 쓰면서 도와주려고 분주했던 라이온의 이야기는 1권에 비중들을 뭉쳤던 결과는 비중이라는 부족한 공간에 꽉차있다보니 밴드물의 비중을 줄이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이야기는 커졌지만 그게 꼭 좋다고만도 할수는 없었기에 이런 부분을 조절했던 작품으로는 안녕, 으로 시작하는 그 작품 언급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과, 청색 노이즈의 경우는 한 권에 한 사람만의 이야기를 비중있게 하고 한 명에게 집중조명을 했다면 상당히 좋은 작품으로 나왔을 수가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오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안타까운 지적을 연발하고 있습니다.

하! 지! 만!

좋은 포인트가 아주 없었다, 라는 것도 아닙니다.

스포일러를 방치하기 위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할 수 없던 모 페이지를 보면서 각 인물들은 저마다 실패를 한 경험이 있고 다시금 일어선다라는 십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도 어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요. 이게 분량이 좀 더 있었다거나 한 명분의 비중을 낮추고 한 명의 비중을 올렸다면의 구체적인 어필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너무 들어가버린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잘 모르겠다 싶을 지도 몰라서 다르게 적으면 맛있는데 그 메인 맛이 살짝 뚜렷하지 않은 요리들 드셔본 적 있으실까요? 딱 이런 맛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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