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숲 - 개역판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까치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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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에에에에박! 내가 최초가 될 것이다. 내 주변 인물 통틀어서, 만난 지 20년 넘은 친구들까지 다 불러들여도, 아마, 이 책을 읽은 최초의 인간은 나일 것이다. (정말이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튼 최초일지언정 최후는 되지 않겠다. 열심히 떠들고 다녀야지. 빌 브라이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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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21-06-12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떠들고 다니다가 혹시, 이 책을 읽은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아아, 그 친구 손잡고 방방 뛰며 좋아하다가, 내가 최초가 아니었다고, 내가 아는 누구누구도 이 책을 읽었더라고, 섣부른 추측 남발죄를 자백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붕붕툐툐 2021-06-13 0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최초의 인간이시군요! 먼저 읽은 친구 손잡고 방방 뛰며 좋아하는 거, 북플 친구는 안 되는거죠? 제가 자격이 됩니다만.. 아마 북플엔 꽤 많은 분들과 함께 방방 뛰셔서 결국 강강술래를..(으잉?ㅋㅋㅋㅋㅋ)

잘잘라 2021-06-13 01:38   좋아요 1 | URL
붕붕툐툐님 우리 오늘밤 꿈속에서 만나요. 좋아서 방방 뛰고, 강강술래 돌고 춤추고 노래해요. 꿈에서 만나려면 일단 누워서 눈을 감자구요! 툐툐님 굿나이트😄❤❤❤

난티나무 2021-06-13 0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강술래 할 수 있어요.ㅎㅎㅎ

잘잘라 2021-06-13 17:15   좋아요 1 | URL
난타나무님도 오늘밤 제 꿈으로 초대합니다!! ^^

바람돌이 2021-06-13 03: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강강술래는 저도 같이.... 근데 도대체 이 책은 개역판에서 표지가 더 후져진 느낌일까요? 구판 표지도 후졋었는데 말이죠라고 말하고 보니 까치 출판사로군요. 그럼 이해됩니다. 좋은 책을 만들지만 표지에는 일도 신경 안쓰는 출판사! 저렇게 몇십년간 지조를 지키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ㅠ.ㅠ

잘잘라 2021-06-13 17:36   좋아요 0 | URL
강강술래가 인기가 좋아서 하룻밤 더 연장했어요. 바람돌이님도 오늘밤 제 꿈에 나와주세요!^^
표지디자인은, ㅎㅎ, 저도 표지 꽤 따지는데 이번에는 빌 브라이슨 입담에 압도당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요.

2021-06-14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6-14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 글씨 많이 늘었다.
엄마, 날마다 글씨 연습한다더니
엄마 글씨, 몰라보게 이뻐졌다.
나 여기 멀리 살아서
엄마 글씨를 다 받아보고...
택배 뚜껑 저거,
못버리겠네.
못버려.
내가 죽으면
우리집에 저 뚜껑이 남아
길이길이 남아, 

기억하리라.
나와 엄마의 이름.

2021. 6. 11. 금요일


《음식의 영혼, 발효의 모든 것》
정가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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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12 00: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뭉클합니다
내자식 내새끼 맛나는거 먹게 할려고
한자 한자 꾹꾹 눌러 쓰신 어머니!

용돈 두둑히 챙겨드리귀 ♥(ˆ⌣ˆԅ)


잘잘라 2021-06-12 09:02   좋아요 3 | URL
오~ 아이디어! 용돈을, 편지랑 같이 보내야겠어요. 엄마도 분명 버리지 못한 자식들 글씨를 모아두고 있을것 같아요. 편지봉투에 보내는이, 받는이, 주소 쓸 때 느끼는 기분에 대해서 짧은 글도 써봐야겠어요. scott님, 글감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21-06-12 1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에요. 글씨 연습을 하시는 어머님 멋지십니다. ^^

잘잘라 2021-06-12 15:17   좋아요 1 | URL
ㅎㅎㅎ(방금 바람돌이님 서재 다녀오는 길입니다. 따님이랑 물리치료 째고 팬케잌 먹으러 달려가는 장면은, 우와아~ 왜케 통쾌하단 말입니까!! 👍👍😄)

페크pek0501 2021-06-12 15: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웬 감동 스토리입니까.

그런데 김치, 맛있겠어요.ㅋ

잘잘라 2021-06-12 18:14   좋아요 3 | URL
김치는 역시 엄마 김치죠!!
ㅋㅋ 오이소박이 아작아작, 벌써 오이 열개쯤은 아작냈다는..ㅋ
패크님 토요일 저녁 맛있게 드세요!!

붕붕툐툐 2021-06-13 0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저 글씨체 너무 좋아요~ 울 할머니도 저 글씨체로 뭐 있다, 뭐 먹어라 써주셨는데.... 할머니 보고 싶어요.. 우아앙~ㅠㅠㅠㅠㅠ

잘잘라 2021-06-13 01:42   좋아요 1 | URL
툐툐님 오늘밤 꿈속에서 같이 만나요 우리! 할머니 꼭 모시고 나오세요~!! ^_____^
 

어제 점심으로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뭔가 위로가 필요해서 굳이 콩나물국밥집을 찾아들어간 것인데 드넓은 식당에 혼자 앉아 먹으려니 어색하기가 어색하기가.. 으아.. ‘국밥으로 안되면 책으로 해야지‘ 생각하고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다섯 권 모두 그림책이다. 책으로도 안되면 저녁엔 누군가를 만나든지 전화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하하하하하하, 이 시 보고 빵터져서 그냥 집에 들어갔다.

*
[위로]
_홍준원

˝엄마 아빠 끝말잇기 놀이하자. 응?˝
˝그래 해 봐.˝
˝나부터, 자전거˝
˝거위˝
˝위로˝
˝아픈 사람을 위로하는 거? 그런 것도 알고 다 컸네.˝
˝아니. 로케트가 쑥 위로 올라가는 거 말이야.˝

《침 튀기지 마세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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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11 1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넘ㅎ 많이 튀었어요 어무이 비말은 자식에게도 안됨요 ! 마스크 착용하고 잔소리 하귀 ʕ�•ɷ•ʔฅ

잘잘라 2021-06-11 17:26   좋아요 3 | URL
ㅎㅎㅎ(묵음으로 웃느라 얼굴 뻘개졌어요.) 이 책 나온 지 21년째예요. 유치원 다니던 아이들이 어떻게 컸을까 상상하게 되요. 그냥 거기까지지만요. ^^;;

붕붕툐툐 2021-06-11 17: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랑 위로 패턴이 동일하시네요~ 맛난 거 먹기 & 책읽기~
근데 이 책 너무 귀여워요!
바로 위로됨. 기분도 위로 올라감~ㅋㅋ

잘잘라 2021-06-11 21:11   좋아요 1 | URL
붕붕툐툐님^^ 주말에도 쭉 즐거운 기분 이어가시기를요!!!

바람돌이 2021-06-11 18: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기 더해 집에 가서 맛난거 시켜 드세요. ^^

잘잘라 2021-06-11 21:15   좋아요 1 | URL
넹~~ (주문도 안했는데 엄마김치 택배가 와서 무쟈게 흥분상태예요. ㅎㅎㅎ)
 

보도 섀퍼의 『돈』을 읽은 지 18년이 지났다. '18년 전에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지금 이렇게 돈 걱정 안 하고 산다'고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으아, 그때보다 훨씬 더 돈 걱정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다. 여기서 방점은 '돈'도 아니고 '돈 걱정'은 더 아니고, '살고 있다'에 찍어야 마땅하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멘탈의 연금술』로 돌아온 독일 사람, 보도 섀퍼를 만났다. 으아, 띠지 사진에서 세월을 느낀다. 뭐지? 왜 이렇게 짠하지? 돈이고 멘탈이고, 으아,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으아, 진짜, 그야말로, 오늘도 시간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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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21-06-07 15: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살아 있다‘와 ‘시간앞에 셀럽도 예외없다‘에 방점을 찍습니다.

잘잘라 2021-06-07 18:00   좋아요 2 | URL
저는 이제 ‘저녁밥‘에 방점 찍으러 나갑니다. 쎄인트님 저녁 맛있게 드세요^^

붕붕툐툐 2021-06-07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점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글이네요!ㅎㅎ

잘잘라 2021-06-07 21:05   좋아요 1 | URL
방점의 중요성을 제일 잘 알고계시는 붕붕툐툐님! 오늘은 또 어떤 방점을 찍어주실지 벌써 궁금합니다. ㅎㅎㅎㅎ
 

2021년 6월 4일 금요일

오늘 날씨 정말 천국같았다.
해 지는 게 아까워서 밖에서 서성서성,
아 정말 오늘 날씨는 진짜 진짜 좋아서,
‘오늘은 꼭 날씨 얘기 남겨둬야겠다‘고
점심때부터 줄곧 그 생각 뿐이었다.

깨끗한 하늘,
선명한 구름,
상쾌한 바람,
시원한 공기,
뭐 하나 흐리지 않은,
맑고 밝고 투명한 날씨가 이렇게 엄연히 존재하는데 어쩌겠나. 기록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도대체 무엇하러 읽고 무엇하러 걷고 무엇하러 먹고 무엇하러 일하나 말이다.
도대체가 말이다.

걸으면서 붕어빵 먹는 날,
걸으면서 아이스크림 먹는 날,
걸으면서 솜사탕 먹는 날,
마스크 벗는 날을 기다린다.
그날엔 날씨가 어떻든
비바람이 몰아친다 해도
오늘과 같이
기록하며, 기념하리라.
그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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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05 0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마스크 안쓰고 저렇게 열심히 걷고 싶어요
저도 이 밤에 불끈 주먹쥐고 그날은 온다고 외칩니다. ^^

잘잘라 2021-06-05 10:09   좋아요 0 | URL
옵니다! 와요! 그날은 옵니다! 하루 만큼 더 가까이!!
바람돌이님 오늘도 화이팅!!!👍👍👍

han22598 2021-06-05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에 봉지를 쥐고 있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걸음이 바빠지네요 ㅎㅎㅎㅎㅋㅋ

잘잘라 2021-06-05 14:55   좋아요 0 | URL
저는, 저 그림, 다리 모양 보고 빵 터졌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