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투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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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일본경제는 장기 침체로 인해서, '어렵다' 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상태이다.    그러

나 그러한 일본도 과거에는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풍요로움을 자랑했고, 일본의 기업또한

세계에서 자랑할 만한 수준과, 성과를 달성하였기에, 그들의 프라이드 (자존심) 만큼은 쉽게 사

그라들지 않는 그들의 자랑거리이다.   그러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침

체된 경제가 가져다 준 어려움에 내리눌려, 패기와 자존심 보다는 무사안일과 안정에 매달리

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분명히 도전과 모험이 필요한 앞으로의 일본에 있어서, 결코 바람직

한 것이 아닐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앞날을 위해서 이 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과거의 일본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한국에 있어서, 그의 격려와 질책은 그 나름대로 설득력을 발휘하는 것이기에,

한번 이 내용을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조금 삐둘어진 시각으로 틀여다 보

면, 이 책의 저자는 과거 '버블경제' '호경기'를 이끈 세대로서, 오늘날과 비교하면 상당히 좋았

던 시기에 살았음은 물론, 도리어 일본경제를 어렵게 한 장본인 이라는 결론도 나오기에, 이 책

의 내용에 대한 신빙성에 조금 의심의 마음도 든다.
 
그러나 앞으로 기업을 이끌어 가거나, 여러가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있어서, '도전'은 그

어느것 보다 중요하다 주장하는 이 책의 내용은 분명 '좋은 내용' 이기에, 그리 쓸모가 없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투혼'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침체를 박

살낼 추진력의 중요성이며, 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이 일본 사회에 가득 차는 것이기

에,  그의 글은 마치 응원가와 같이 힘이 넘치고, 또 어깨에 잔뜩 무언가 들어간? 느낌이다.
 
현재 일본은 어렵다. 그러나  한국 또한 '세월호 참사' 뿐 만이 아니라, 경제의 침체로 인해서,

어려우며, 특히 '위기야 덤벼라!' 라는 도전의 마인드가 부족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일

본 뿐 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필요하다.   '뭐든지 덤벼라.!'   이는 분명 위험하지만 이 시대

를 이끌어갈 미래의 필수 성장동력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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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윤자명 글, 정가애 그림 / 스푼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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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을사늑약으로 인해서 '외교권'을 박탈당한 대한제국은 이미 한 국가로서 자존감에 상처

를 입었을 뿐 만이 아니라,  일본에 의해서 손.발이 완전히 묶인 상태였다.   때문에 당시 고종

황제는 그 부당함을 세계에 공표하고, 이른바 '동정표'를 얻기 위해서, 비밀리에 특사를 파견하

는데 이준. 이상설. 이위종 으로 이루어진 3명의 특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만국 평화 회의'

에서 대한제국이 처한 위기와 부당함을 알리려고 했지만, 일본제국의 방해와, 열강들의 무관심

으로 인해서 그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설상가상으로 일본제국은 '조약위반'을 저지

른 고종황제에게 그 책임을 물어 결국 그를 강제적으로 퇴위시키기에 이른다.
 
이처럼 헤이그 특사 사건은 대한제국에 있어선 득보다 실이 많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

러나 우리들 후손들은 이 사건을 통해서, 당시 대한제국이 일본의 횡포에 저항하고, 또 대한제

국이 일본제국과의 '협력'과 '병합'을 원치 않았다는 사실을 재확인 하고, 이어 나라사랑과 애

국심을 다시 다지는 소재로 즐겨 사용하는데, 이는 분명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가 존대하는 이

상 필수불가결 한 것이기도 하며, 또 그 필요성을 알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어린이

의 눈높이에 맞춘 '소설'이 등장 한 것도 (개인적으로)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이처럼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생 연령의 어린이를 위해서 만들어진 소설이기에, 내용면에서는

보다 직설적인 묘사와, 감성적인 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 진다.    그러나 이 책이 진정으로 원

하는 것은 '당시 대한제국이 어떠한 위치에 있었는가?' '헤이그 특사는 어떠한 일을 하였는

가?' 하는 교육적인 목적이 제일의 위치를 차지하기에, 저자는 보다 이 내용의 질에 많은 신

경을 썼을 것이 분명하다.       (교육적인 목적이라면, 역사의 사실을 나열하면 그뿐이다.  그러

나 어린이에게 읽히기 위해선 그 나름의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헤이그 특사의 3명이 아니라, 한명의 소녀이다.  

그는 신식교육을 받는 소녀로서, 우연한 기회에 '특사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톡에서, 헤이그에

이르는 머나면 여정에 동참하게 되는데, 저자는 그 순진한 소녀의 시선을 이용해서, 당시 특사

들의 수고와 고뇌의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사건의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루뭉실 피해가는 노련함?을 보여주기도한다. (말하자면 "어려서 잘 모르겠어요." 라는 느낌?)

 

그렇기에 이 책은 어른들에게 있어선 유치하고, 헤이그 특사에 대한 정의를 필요로 하는 사람

들에게 있어선 무언가10% 부족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책은 단 하나, 이 세상에 '헤이그 특

사가 존재하였다는 것' 하나 만큼은 분명하게 주장하고 있기에,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한

번 이 책을 쥐여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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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전하는 조선 통신사 이야기 - 배가 들어오는 날 담푸스 그림책 12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 김난주 옮김 / 담푸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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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서 일본은 많이 변화했다.  그러나 그 변화가 그리 일본에게 있어서, 자존감과 긍지

를 드높이는 '좋은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일본인, 세계인이 느끼는 온도차가 분명히 존재하며,

그 중 한국과 일본이 각자 느끼는 온도차는 그야말로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일면이 있다.    이

제 일본은 스스로 '군대'를 보유하고, 다케시마(독도)까지 그 해양 영역을 넓히려는 야심을 품

으며, 심지어 부상하는 중국을 견재하기 위해서, 미국과의 외교를 긴밀하게 유지하는 등의 만

전의 준비?를 하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으로 인해서, 분명 동북아는 보다 많이 차가워

졌고,  특히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게 '너희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 라며 쓴소리를 내

뱉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와 국가간의 '냉전'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에선 아직 '사이가 좋아지려

는'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 증거 중 하나인 이 책 '조선 통신사 이야기'는 그 이

름대로 과거 조선과 일본이 서로 교류 하였던 조선 통신사의 이야기를 '동화풍 그림책'으로

엮어 냄으로서, 과거에는 (임진왜란)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는 사

실을 상기시키고, 또 그 사실을 한.일의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분명 일본은 조선통신사 일행을 '작은 조선' 이라고 부르며 존중했고 또 그들이 가진 예술과 문

화를 동경했다.    그 증거로 동화 속 오사카의 신민들은 순수하게 그들의 방문을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며, 마치 축제와 같이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단 한명의 독단... 즉 '절대

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에 의해서, 그들의 방문은 조공사절이라는 단어로 둔갑되어, 최종적

으론 조.일의 외교관계에 큰 타격을 가져다 주게 된다. 
 
이처럼 나라간의 갈등과 증오는 속된말로 '윗 대가리' 들의 욕심과 아집 떄문이다.    자, 여러

분은 과연 일본인이 미운가? 아니면 일본정부가 미운가?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게 된 원인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하는 자기 진단을 한번 해 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분명 한.일이 지금

처럼 서로를 비방하고 또 증오 할 이유가 비교적 적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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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면 날 사랑하겠어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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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만국공통의 '보약'이다.   그러나 그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수단, 즉 각 나라마다의 '

웃음코드'는 그 나라의 문화와 대중매채의 역활에 의해서, 조금씩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 사실

인데, 예를 들면 한국에는 '극장형 코너'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코미디를 펼치는 방식, 일본에

는 상황과 실수를 지적하고 파고드는 つっこみ(츳코미)의 존재, 북미와 유럽에는 이른바 일

인 코미디 '만담가' '재담꾼' 의 존재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차이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도 과거 김재동씨와 같은 일인 만담가가 대단한 활약을 했고, 또 만에 하나 절대적

인 웃음코드가 존대한다면, 이 책처럼 '독일식 코미디'를 다루는 책이 한글로 번역될 이유가 전

혀 없지 않겠는가?  아마도 이 책을 번역한 출판사의 관계자는 '웃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믿음

을 그 누구보다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인물일 것이다.   
 
앞서 잠깐 설명하였지만, 웃음을 위해서 사용되는 '방식'은 분명 각 나라의 문화마다 조금씩 차

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과연 독일식 코미디는 어떠한 차이점이 존재할까?  (저자 특유의 개

성 일수도 있지만) 이 책에 주를 이루는 코미디는 일종의 만담수준의 '재담꾼'의 매력이 돋보이

는 것이며, 그 소재는 저자 자신이 일상에서 겪은 일화를 토대로 이야기를 푸풀리거나,각색한

일상 코미디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번역한 역자는 외국의 코미디의 본질은 '일상'

이며, 이는 억지로 설정을 만들어 웃기는 동양의 코미디보다는 수수하지만, 일상에서 웃을 수

있는 여유와 계기를 마련 한다는 일면에선 참으로 훌륭한 것이다.  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

고, 또 자신도 '지하철에서 원고를 들고 낄낄 거리다 사방에서, '정신줄 놓은 것 아니야?' 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는 일종의 체험기도 (후기로)적어 넣었다.
 
술집에서 주변 사람들과 만담을 나눈 이야기, 자기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이야기, 자신

의 딸과, 주변 아이들을 데리고 도심 수영장에 갔던 이야기, 중고시장에서 쓸데없는 잡동사니

를 샀다고 딸과 아내에게 바가지를 박박 긁힌 이야기 까지... 생각하여 보면, 저자가 나열하는

웃음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생활형 코미디' 로서 수수하기 짝이 없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역자의 주장대로 유럽의 코미디는 순간이 아니라, 일상을 살면서, (사소한 일에

도) 웃음을 발견하게 하는 코
미디 이며, ​그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결국 일상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내공을 길러낸다.   (그 증거로 한국에선 길가에서 크게 웃으면 '민패' 라며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외국에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오히려 같이 따라 웃어주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나는 과거,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상을 보면서, '외국인들은 무엇이 재미있어서, 계속 웃

음을 지으면서 다니는 걸까?''과연 무엇이 그들을 웃게 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을 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그 해답을 발견했다는 개인적인 성과를 이루어 냈다.   '평범

함에 감사하고, 또 재미를 발견하는 독일식의 삶...'  참으로 부러운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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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든 사람들 - 일생에 한번은 역사에 미쳐라!
현경병 지음 / 무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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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계화다 국제화다 하지만, 아직 한국인에게 있어서, '사람이 되는 법' 즉 인생을 살아

가는데, 필요한 멘토를 찾는데 있어서는 역시 '중화'의 힘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것이 사

실이다.    실제로 과거의 공자, 맹자, 장자와 같은 고대 사상가들의 주옥같은 이야기와, 춘추전

국시대 거친 삶을 살아왔던 '초한지' '삼국지'등의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동양의 많은 현대인

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를 그 과거의 사건과 사상에 기대어 발굴하고, 또 갈구하고 있

는데, 이는 소위 "역사에서 오늘을 배운다" 라는 대중적인 인식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며, 또

가장 쉽게 또 누구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넓은문'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국사에 발을 담근 사람들은 분명 '조조' '진시황' '유방' '항우' '무측천''공자' 의 인물

됨을 알고, 또 그들이 역사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  하는 상식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더 나아가, 그들이 어떻게 성공했고, 또 어떻게 몰락하였는가?

하는 실질적 지식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개개인의 상식과 지식의 차이에 따라, 그 정의

가 다른데, 이는 역사에 대한 한 인물을 평가하고, 정론을 성립하는 행위, 이른바 고고학적 영

역이 아닌, 인문학적 영역에 더 가까운 것이기도 하기에, 수학과는 달리, 절대적인 '정답'은 없

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책' 을 통해서, 오늘날과는 다른 한참 이전의 '이야기'를 접하고, 또 그 이

야기에서 자기 자신만의 재미와 교훈을 발견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라는 것이 생각

하기에 따라,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우면, 이 처럼 '전문가
' '역사가'를 자처하는 사람

들의 해석이 담긴 기록물을 따로 접하면서, 그 진국만을 흡수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분명 알기쉽고, 대중적인 교훈을 빠르게 접하고 이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기에 따라, 획일적인 지식'이 강제되고, 또 읽는 사람이 자신만의 '교훈'을 생각하고 정

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자'의 사상에 공감 할 뿐인 재미없는 교훈을 얻을 수 밖에 없는 한

계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백과사전 같은 내용의 서적보다는 '논어' '손자병볍' '명상론' 같

은 하나의 개체적 내용을 다루는 단권적 서적을 접하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는 사

람의 취향과 환경에 따른 성향의 차이 일 뿐이며, 분명 이 책 또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사람, 중국사.인물사에 대한 입문서가 필요한 사람에게 있어서
, 필요할 만큼의 지식과

내용을 보충 해줄 그 존재가치의 역활을 충분히 해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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