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이 전하는 조선 통신사 이야기 - 배가 들어오는 날 담푸스 그림책 12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 김난주 옮김 / 담푸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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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서 일본은 많이 변화했다.  그러나 그 변화가 그리 일본에게 있어서, 자존감과 긍지

를 드높이는 '좋은 것인가?' 하는 것에는 일본인, 세계인이 느끼는 온도차가 분명히 존재하며,

그 중 한국과 일본이 각자 느끼는 온도차는 그야말로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일면이 있다.    이

제 일본은 스스로 '군대'를 보유하고, 다케시마(독도)까지 그 해양 영역을 넓히려는 야심을 품

으며, 심지어 부상하는 중국을 견재하기 위해서, 미국과의 외교를 긴밀하게 유지하는 등의 만

전의 준비?를 하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으로 인해서, 분명 동북아는 보다 많이 차가워

졌고,  특히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게 '너희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 라며 쓴소리를 내

뱉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와 국가간의 '냉전'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에선 아직 '사이가 좋아지려

는'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 증거 중 하나인 이 책 '조선 통신사 이야기'는 그 이

름대로 과거 조선과 일본이 서로 교류 하였던 조선 통신사의 이야기를 '동화풍 그림책'으로

엮어 냄으로서, 과거에는 (임진왜란)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는 사

실을 상기시키고, 또 그 사실을 한.일의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분명 일본은 조선통신사 일행을 '작은 조선' 이라고 부르며 존중했고 또 그들이 가진 예술과 문

화를 동경했다.    그 증거로 동화 속 오사카의 신민들은 순수하게 그들의 방문을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며, 마치 축제와 같이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단 한명의 독단... 즉 '절대

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에 의해서, 그들의 방문은 조공사절이라는 단어로 둔갑되어, 최종적

으론 조.일의 외교관계에 큰 타격을 가져다 주게 된다. 
 
이처럼 나라간의 갈등과 증오는 속된말로 '윗 대가리' 들의 욕심과 아집 떄문이다.    자, 여러

분은 과연 일본인이 미운가? 아니면 일본정부가 미운가?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게 된 원인은

과연 무엇 때문인가? 하는 자기 진단을 한번 해 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분명 한.일이 지금

처럼 서로를 비방하고 또 증오 할 이유가 비교적 적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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