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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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배경으로한 여섯가지의 연작소설집

📕 붉은 행성의 방식
화성에서 소인구로 시작해 오밀조밀 살아가던 중,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화성으로 농사를 짓기위해 떠난 김조안, 그리고 지구에 남은 연인. 화성과 지구의 장거리연애

📕 위대한 밥도둑
입이 짧은 화성인 이사이의 지구 음식 밥도둑 간장게장 경험기

📕 행성봉쇄령
사이클러 수석 트레이너 정우연의 지구-화성 비행의 '작은 순환' 문제의 의한 답을 찾는 답안지

📕 행성 탈출 속도
화성에서 태어난 나, 그리고 강하라는 첫 사랑과 현재 연인 채라와의 이야기.

📕 나의 사랑 레드벨트
주간 불면에 시달리는 반음, 그리고 반음의 눈에만 보이는 로봇 알록과의 특별한 이야기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은 지구의 위기와 멸망을 화성이라는 새로운 땅으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응해 나가고 지구에서 지내던 삶처럼 다들 우정을 쌓고 사랑을 하는데 친근하기도 하면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해서 눈 앞에 신비로운 오로라가 펼쳐지는 배경과 함께 책을 읽는 듯 했다.

배명훈 작가님의 통통튀는 상상력이 매우 돋보이기도 했는데, 다섯 편의 이야기 모두가 상상치 못한 이야기들로 구성돼있고 그 다섯 편의 이야기 안에는 정통 SF,사랑,우정,스릴러/범죄,유머러스한 이야기까지 모든 장르가 꽉꽉 차있는데 눈 돌릴 틈없이 단숨에 술술 읽혔다. 지구의 멸망을 그리면서도 따스하고 새로운 둥지에서 삶의 온기와 일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즐거운 SF연작소설집이였다.

📖 지구를 대변하지 않아도 됐다면, 나는 망가지는 지구를 끈질기게 들여다보지 않았을 것이다. 금방 눈을 돌리고 말았겠지. 일상의 행복은 아직도 곳곳에 널려 있었으니까.-P.64

📖 일반적인 역사책과 달리 순롔길은 전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로비가 여섯 개의 바퀴로 나아간 속도나,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 했던 화학 실험까지 모두. 아이들중 누군가가 수학으로 된 농담을 하자 다른 아이들이 일제히 낄낄거렸다.-P.197

📖 반음은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지 잘 알았다. 상황이 비참해지면 우선 신념부터 내다 버릴 비루한 인품이었다. 반음은 사람들의 온기에 자주 등을 기댄다. 너무 자주.-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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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려치는 안녕
전우진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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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호동에 위치한 한마음교회 셔틀버스 기사로 일하는 병삼은 신기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상대방의 따귀를 후려치면 진실을 토해내며 참회하며 착해지는 능력을 가진 병삼은 종종 술에 취해서 행패 부리는 취객에게만 능력을 쓰며 살던 중, 한 남녀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실수로 한 여자의 따귀를 후려치게 되고 우연히 알게된 재일은 병삼의 능력을 알게되고 병삼을 노리게 된다.

일상에 녹아든 판타지물로 초능력은 초능력이지만 그리 거창하지 않은 초능력으로 친근감이 더해졌다. 또 병삼은 소설에서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내가 이 능력이 있다고 가정하면 쓸만한곳이 엄청 많을거같다고 느꼈음에도 왜인지모르게 자꾸만 친근하고도 유쾌하게만 느껴졌다. 히어로가 있으면 빌런도 꼭 존재하는 법! 병삼의 능력을 알아본 강남의 대형교회 목사 재일은 병삼의 능력을 통해 신도들의 돈을 뺴앗으려고 하는데 지금도 어디선가 행해지고 있을 사이비종교 범죄 수법이 떠올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여주인공 보라 역시 어딘가 용감하지만 짠하게 느껴졌는데 보라도 능력이라면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있는데 여자에게는 느껴지지 않는 남자에게만 땀을 흘리면 생선 악취가 맡아지는 변종 생선 냄재 증후군을 앓고 것에서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치만 보라는 그런 자신의 증후군을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왜 일상 판타지 난투극이라는 장르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 대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고,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혹시 모를 나에게도 있을 법한 소소한 능력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유쾌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 꺨지어다 꺨지어다 데보라여 깰지어다. 사사기 5장에 나오는 데보라처럼 여신도 여러분도 재력과 권력 뿐만 아니라 체력까지 겸비한 강한 여성이 되셔서 남자가 아닌, 악과 마귀와 사탄과 싸우고 깨부숴서 하나님께 사랑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P.160

📖 헌금은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헌금을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의 돈을 훔치는 것과 똑같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일하시는 분들이 그런 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려고 월급에 헌금까지 포함해서 많이 드리고 있는 겁니다.-P.237

📖 신과 인간의 관계는 인간과 개미의 관계와 같구나. 신이 먹다 남은 음식 부스러기가 우리에겐 은혜고, 신이 심심해서 죽이는 것이 우리에겐 심판이구나.-P.32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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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보다 더 눈부시게 웃어줘
김민정 지음, 진정부부 사진 / ㈜소미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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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 '열무' 사랑스러운 딸 '이루다' 일상을 담은 포토 에세이 '햇살보다 더 눈부시게 웃어줘' 루다가 태어나고 모유수유를 시작하고나서부터 첫 생일잔치와 두 발로 걸어 꼬까옷을 입고 꽃나들이를 나갈때까지 사랑스러운 일상 그대로가 담겨있다. 독자인 나는 아직 출산경험이 없어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랜선 그리고 독자 이모로써 민정 작가님의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읽을 수록 출산의 고통, 그리고 루다를 뱃 속에 품고 있을적 열무를 빨리 보고싶은 그 설렘과 행복감, 루다가 태어나고 나서의 엄마로써의 또 다른 출발과 책임감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뭉클했다.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할수만은 없다고 아이를 키우면서 약간의 산후 우울증과 극복방법, 육아의 어려움과 템빨, 훈육방법 등 꿀팁이 챕터 사이사이 나와있는데 정말 꿀팁중의 꿀팁이니 꼭 읽어보시길!

루다가 태어날때쯤, 그리고 생일파티를 할떄쯤 코로나가 유행하고있어서 키즈카페에서 생일파티를 하게됐는데도 밝게 생일파티를 끝마친 루다가 너무 사랑스럽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진정부부인 김민정, 이경진 부부는 결혼 5년만에 귀하게 얻은 딸이라고 하는데 루다의 얼굴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아주 잘보였다. 맨 마지막 장에는 김민정 작가님이 어머님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려있는데 김민정작가님도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딸로써 쓰신 편지로 끝 마무리까지도 흐뭇하고도 먹먹한 감동이 가득하며 행복감을 가득주는 포토에세이였다.

📖 루다야. 너의 존재는 미치게 사랑스럽지만 너를 낳은 이후 엄마의 일상은 아주 서서히, 또 많이 달라질 거야. 아직은 낯설지만 그래도 괜찮아. 이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루다까지, 우리 세 가족이 있으니까.-P.38

📖 이 어린아이가 뭘 안다고 손가락을 입에 넣고 싶지만 일단은 꾹 참아보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기특하기도, 귀엽기도 웃기기도 하다. 오만가지 감정이 들던 날.-P.143

📖 멀리 있으나 가까이 있으나, 애나 어른이나 상관없이 진심은 닿는 법. 애정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훈육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 또한 중요함을 잊지 말자.-P.224

📖 루다야, 엄마랑 아빠랑 지금 이 순간을 소소하게, 행복하게, 재미있게 살자.-P.276

소미랑 3기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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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유모 1 행복한 만화책방
게으른토끼 지음 / 너른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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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놓인 신비동물 흉내쟁이 민달팽이를 아가씨라고 부르며 유모로 일하게 된 연구 학자는 자신을 유모로 채용한 대저택에서 흉내쟁이 민달팽이를 단순히 보호하고 사육하는게 아닌 다른 숨겨진 비밀을 알고 유모는 아가씨인 흉내쟁이 민달팽이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웹툰을 본것같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언제봐도 집중하기 쉽고 재밌는 웹툰이지만 아가씨와 유모는 신비동물과 인간의 우정, 그리고 실존하지 않는 흉내쟁이 민달팽이라는 소재로 궁금증을 더하였고 스토리 역시도 읽는속도를 쭉쭉 앞지르게 해주었다. 또한 민달팽이 클라라 아가씨의 그림체가 너무 너무 귀여워서 반려달팽이인지 아가씨인지 헷갈릴 정도였는데 괜히 달팽이 한마리 분양받아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긴장감이 딱 넘칠떄 쯤 1권이 마무리됨으로써 바로 2권을 집어들 수 밖에 없었는데 1권을 읽는다면 2권 역시 꼭 읽을 수 밖에 없는 손에서 놓지못할 책일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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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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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얼 스파크가 자신의 최고작으로 꼽은 11편의 중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집으로 11편 모두가 여성이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이야기이자 제목인 중편 운전석의 여자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중편이기도 하고 제목으로 선정된 작품답게 강렬하고 충격적이게 다가왔다. 주인공 리제는 까탈스럽고 변덕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남편과 이혼을하고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죽음까지 계획하게 되고 원하던 결말로 완성시키게 되는데 스스로 죽음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기이하고 마지막 한줄을 읽고나서도 등 뒤에 서늘함이 가시질 않았다. 다른 작품들도 모두 여성위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아버지와 딸들 역시 딸 도라와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짧은 단편소설인데 먹먹하기도, 생각이 많아지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한 편, 한 편 읽고 꼽을 때 마다 여성의 삶에 대한 갈등을 보여줌으로써 깊은 내면에 잠식돼있던 공포를 자극해 옛날 네모난 흑백티비에서 보던 환상특급을 짤막하고 깔끔한 소설로 읽는 느낌이였다.

📖 "우리는 항상 친절을 베풀어야 해요. 더는 그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길을 건너다가, 아니면 그냥 보도 위를 걷다가 언제라도 죽을 수 있는걸요.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러니 우리는 항상 진절해야만 해요."-P.68

📖 그들은 피부 위 모공 하나하나에서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발산하고 있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삶에 무관심하다는 아버지으 말은, 그의 젊은 문하생과 숭배자들이 모두 떠나갔고, 나이가 들어 다른 일에 좃아 중이며, 새로 대체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P.162

📖 물론, 내가 원했던 것처럼 인생에 대한 글을 쓰는 삶을 살지는 못했다. 아마도 그것이 내가 지금 이 기이한 상황에서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이유이리라.-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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