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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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를 하러 일본에 떠난 지현, 형준, 후미토, 미애, 지한 다섯명의 동창생이 질종된다. 차례대로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사건을 수사하던중 다섯명 모두가 어떤 사건에 대해 연결돼있다는걸 알게된다.

미애의 엄마, 지현의 동생 그리고 다섯명의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책이 진행되며 각자 연결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하여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책과 함께 호흡하며 추리할 수 있었고 사건을 추리하면서 밝혀지는 과거의 비밀과 현재에 대해 더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후미토라는 인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현재는 성공한 기자로써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있지만 과거의 비밀이 밝혀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처량하지만 이중성에 대해 화가 나기도 했다.

얇은 분량이지만 여러 인물들의 시점과 추리가 섞여 부족하지 않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다. 짧은 시간안에 강렬하고 짜릿한 한방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나미는 그의 큰 선물에 입꼬리를 절제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일했던 곳을 벗어나 지한의 동거녀르 사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다는 것을 느꼈다.-P.99

📖 나의 영혼은 사악한 그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져나갔다. 그런 사탄 같은 인간들은 나를 향해 때로는 비웃고 때로는 나를 광대로 만들었다.-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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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 몽키스 구단 에이스팀 사건집
최혁곤.이용균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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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코치 살인사건
오래전 은퇴한 야구선수 김동식이 살해당한채로 발견되고 신별은 김동식을 죽인 범인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
최근 장타가 늘어 급부상하고 있는 선수 고은돌. 그치만 실력이 너무 들쑥날쑥하고 신별은 승부조작을 조사하게 된다.

⚾️9회말 그 사나이
잘나가던 야구선수 차세풍, 우연히 차세풍의 사인을 받기위해 찾아간 신별은 차세풍과 술 한잔을 하게되고 차세풍에게 수상쩍은 이야기를 듣게된다.

⚾️MSG 환상 레시피
인기 프로그램인 구해줘 집밥촬영을 하게 된 마리, 유림, 민성, 나은 모두가 야구선수의 아내로 촬영중 유나의 반지가 사라진다.

⚾️우리들의 다이아몬드
몽키스 구단 주변에 찜찜한 기운이 감돌고 그 이유는 김선생이라는 확신이 들고 김선생에 대해 쫓기 시작한다.

✍️몽키스 구단이라는 친숙한 이름과 함께 야구+추리라는 장르로 평소 야구와 추리물을 좋아하는 나는 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일상속에 충분히 일어날 법한 사건들로 억지스럽게 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범인을 색출하고 추리해내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읽히며 책에 흥미를 더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신별의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있다고 느꼈는데 전직 기자였지만 현재는 몽키스 구단의 단장으로 몽키스 구단에 관련된 사건이라면 무엇이든지 발벗고 나선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한 편씩 신별이 쓴 기사도 실려있는데 이 부분이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의 큰 포인트로 다음 챕터에 실린 기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며 신별, 그리고 몽키스 구단과 함께 하게 됐다.

야구와 추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되는 소설, 그리고 편안한 일상 추리물과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선수들의 고충과 꿈을 함께 즐기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 캔맥주 몇 개를 곁에 두고 사건 연결고리를 찾아 밤새 PC 앞에 앉았다. 창밖으로 동이 텄고 네 시간의 숙면. 샤워를 하고 외출 채비를 했다. 고충 처리반이자 막장 해결사인 에이스 팀장의 숙명이다.-P.58

📖 저 빨간 손톱처럼 내 얼굴이 벌게졌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술이 취해서인가 아니면 부끄러워서인가. 나도 스리볼에서는 풀스윙이 안 되는 건가. 아니, 이제 원샷도 불가능한 나이가 된 건가 하는, 그런.-P.118

📖 큰일이다. 많은 타자들이 엉뚱한데 빠져서 슬럼프가 길어지는걸 여러 차례 봐 왔다. 제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다. 원형탈모가 오도록 고민해도 타격감을 못 찾는 일이 수두룩하다.-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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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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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터에서 온몸이 토막나고 불에탄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은 소녀 아나로 밝혀지고 이사건으로 인해 아나의 언니 리아는 그날이후부터 예수를 믿지않게되고 그로인해 문제아라고 불리며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진다.

첫 시작부터 아나의 죽음을 다루며 잔혹한 살해방법과 아나는 왜 그렇게 처참하게 살해당했어야 됐는지 궁금증이 일어나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책은 언니 리아를 시작으로 여러명의 인물 시점으로 펼쳐지는데 각각 인물에 대한 감정묘사와 서술, 그리고 뒷장으로 갈수록 밝혀지는 아나의 죽음과 비밀은 독자인 나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칫 예민할 수 있는 종교라는 소재로 평소 내가 유독 기괴하다고 느껴져서 흥미를 가지던 소재여서 그런지 책을 읽는동안 더욱 더 공포감과 스릴,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나의 시체가 발견되고, 살해방법에 대해서 겹쳐서 생각해보니 초반엔 잔혹하다고 느껴졌던 부분들이 분노로 변하였고 책 속의 종교에 가담한 다른 사람들에게 증오를 느끼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또 다시 한번 생각하며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세한 묘사와 각 인물들의 뚜렷한 캐릭터와 성격으로 더 깊게 빠져들 수 있었던 소설로, 잔혹하지만 잔혹하지 않은, 많은 생각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범죄스릴러소설이였다.

📖 가족 중 한 명이 절단되고 소각된 채 죽은 탓에 하룽아침에 삶이 바뀌어버린 어른들 틈에서 자라는 것은 다른 가족 체계에서 성장하는 것과 같을 수 없다.-P.81

📖 마치 누군가가 모래시계를 뒤집어서 마지막 한 알갱이의 모래가 떨어질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듯한 심정이었다.-P.177

📖 내 삶과 타인의 죽음 사이에는 더 이상 차단막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나도 모르게 삶과 죽음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때로는 내가 잘못된 곳에 가 있는 것이 아닌지 두렵다.-P.241

📖 ”환란에 빠진 나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린다는 것이니라.“ <<시편>> 199편 50절.-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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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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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실패, 치솟는 금리 잇따른 실패로 태오는 1월1일 자살하기위해 옥상에서 투신한다. 그치만 눈을 떠보니 현재 시간은 2018년 1월 1일이였고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위해 과거로 돌아온줄 알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2018년으로 돌아왔고 과거로 돌아온사람들의 미래 역시 꼬이게된다.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땐 특정인물에 대한 미래를 세탁해준다는 내용인줄 알았지만 전 세계사람들이 과거로 돌아와 미래를 세탁한다는 생각치도 못한 전개에 너무 색다르고 새롭게 읽혔다. 2018년으로 시간이 리셋되면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사람까지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런 설정 또한 새롭게 느껴졌다. 태오는 미래 세탁소에서 같이 일하게 되는데, 미래 세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여러가지 단편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이야기마다 유머러스한 부분이 보이기도, 교훈을 주는 부분 또한 있어서 평소 원했던 부분만 읽는 느낌으로 속 시원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들마다 각자의 사연이 현실성있는 고민과 사연으로 주인공 한명 한명에게 집중하며 더 감정이입할수있었고 모두의 미래가 깨끗해지고 밝아지기를 같이 소망하며 바라게 됐다. 문득 과거로 돌아간다면 더 잘할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한적이 많았었는데 지금 현재의 시간이 제일 소중하다는 걸 책을 읽고 새삼 다시 알게되었다.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교훈과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알차고 따스한 힐링소설이였다.

📖 느닷없이 세상이 5년 전으로 돌아가버린 리셋. 이 현상은 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전 세계가 동일하게 겪고 있는 중에도 대한민국 한정으로 특별한 상황에 놓인 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리셋이 일어난 5년 사이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었다.-P.91

📖 민서는 지유에게 다가가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리셋 전에 해주지 못했던 것까지 다 해주려는 것 처럼 온 힘을 다해 끌어 안았다.-P.155

📖 미래세탁소에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어떤 것 때문에 몇 년간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해결해보려고 발버둥 치다가 모든 수단을 다쓰고 마지막까지 몰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P.17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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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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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고생이였던 은후는 어느날 갑자기 까마귀가 아버지의 유품인 손거울을 낚아채가버리고 까마귀를 쫓던 중 손거울을 통해 새로운 세계인 보름달 안과에 도착하게된다. 손거울을 찾기 위해 까마귀 사라와 피의맹세를 한 은후는 사라의 소원을 들어줘야 됐고 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3개월동안 보름달 안과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평범한 안과가 아닌 보름달 안과는 증상과 영혼의 색, 영혼의 무게와 환자의 깊은 이야기를 들고 병을 치료해주고 돈이 아닌 제일 중요한 댓가를 받음으로써 치료비용지불을 대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보다 지불의 댓가를 택하고 떠나게 되고, 그 선택으로 인하여 환자들이 행복했을까 싶은 생각과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졌다. 은후와 같은학교 학생인 시우도 치료를 받기위해 보름달 안과를 찾아오는데 처음보는 증상으로 안과의 직원 미나와 은후는 시우를 위해 바사의 약국으로 위험안 길을 떠나게 되는데 판타지소설답게 신비롭고 오묘하면서도 스릴있는 긴장감까지 놓치지 않았다. 또한 미나의 과거이야기, 사람들의 눈을 치료해주는 안과선생인 도선생의 과거이야기도 알 수 있는데 이로인해 보름달 안과에 대해, 환자들에 대해 더 감정이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거울과 눈이라는 소재로 삶과 과정, 그리고 실패와 후회, 교훈과 감동까지 여러가지를 알고 느낄 수 있었던 소설로 독자인 나의 과거 상처까지 치료받고 쉴 수 있었던 독서시간이였다.

📖 ”당신의 달에 피어오른 색이요. 즉 당신의 감정의 색이죠. 마음엔 수많은 감정이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푹 파인 골짜기 같은 곳엔 그 감정이 고여서 다양한 빛깔을 띠기도 하거든요.“-P.44

📖 마치 보이지 않는 짐을 홀로 진 사람처럼. 아무도 상관하지 않지만, 본인만 신경 쓰는 무형의 집. 그것을 힘겹게 끌어올려 메고 있는 것 같았다.-P.93

📖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흰 원이 동그랗게 빛을 비추었다. 바람이 불어와 여자의 머리카락을 간질였다. 여자는 자신의 마음에도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봄처럼, 알 수 없는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했다.-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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