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킨토스 고블 씬 북 시리즈
박애진 지음 / 고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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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유르베에서 귀족 가르 공작을 추행한 혐의로 제로델이 수감된다. 제로벨은 최초로 시민권을 얻은 로봇으로 제로델의 수감된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가지고 제로델을 만나온 사람들은 제로벨을 옹호하며 풀어주라고 항의한다.

시민권을 얻은 첫 로봇인 제로벨은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감정선을 가진 로봇으로 제로델을 만나온 여인들은 제로델로 인해서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받으며 안정을 얻는다. 사람보다 사람같은 로봇 제로델에게 오히려 상처를 치유하고 위안을 얻으며 삶의 변화를 느낀 인물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요즘 시대에 걸맞는 소설로 실제로 현실에 힘든사람들이 AI에게 위로를 받고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떠올라 정말 머지않은 미래에는 사람같은 로봇AI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로델은 마지막 관문 테스트인 유르베의 이주민들이 받는 테스트를 기록적인 성적으로 통과하여 시민권을 얻게되는데 한편으로는 사람을 뛰어넘는 로봇이라는 점에 오싹하기도 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제로델의 추행사건에 대해서, 제로델의 앞 날에 대해서 갈수록 더 의구심을 품고 읽어나갔는데 책을 다 읽고난 뒤 정의와 권력,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히아킨토스‘는 새로운 장르소설로 중세시대가 떠오르는 옛 배경에 SF가 합쳐진, 그리고 제로델 추행사건에 대한 추리와 드라마장르가 섞인 새롭고도 신선한 소설이었다.

📖 제로델은 사랑에 경계를 두지 않아요. 경계 없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지 않나요? 20년을 함께 살았는데도 남편은 제 욕망을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않아요.-P.66

📖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다만 최선을 다 할 뿐이다. 중재는 불가능함을 수용해야 할 때였다.-P.128

📖 혼자만의 착각이에요. 사랑은 본능입니다. 표현이 학습될 뿐이죠. 제로델은 학슴된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로봇이라고요.-P.187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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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단편선 소담 클래식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인섭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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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부
주인공 카를 로스만은 가난한 부모에게 버림받고 뉴욕으로 향하는 배를 탄다. 배에서 화부를 만나게되고 화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된다.

📓선고
주인공 게오르크는 약혼을 앞두고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아버지와 대화하던 중 그에게 내려진 ’선고‘를 받게된다.

📓변신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날 갑자기 흉측한 벌레로 변하게 되고 그의 가족들에게마저 외면당하게 된다.

✍️’변신‘출간 10주년 기념작인 카프카 단편선으로, 변신은 앞전에 읽고 서평을 남겼었는데 그 당시에도 고전소설임에도 이런 충격적인 발상과 내용, 그리고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에 많은 여운을 남겼었는데 다른 작품인 ’화부‘와 ’선고‘ 역시 크나 큰 충격을 준 작품이다. 화부와 선고 역시 가족에게 버려진 카를 로스만, 머나먼 길로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는 게오르크,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버림받는 그레고르. 셋 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인물들로 그래서 더욱 더 카프카의 문체와 하고자 하는 말들은 날카롭고 냉철하게 보여진 것 같다. 특히 ’선고‘는 결말을 읽고 이게 맞는건가 싶은정도로 씁쓸한 여운을 남겼는데 여운은 잠시, ’선고‘ 역시도 현재와 대입해서 생각해봤을 때 다른게 무엇일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권위적인 부모와 그의 밑에서 자란 아이, 그 권위 앞에서 결국 무너지는 아이는 현재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카프카는 아마 미래를 꿰뚫고 작품을 써내려간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모든 작품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짧은 단편의 이야기들이지만 이렇게 까지 강렬함을 줄 수있는 작가가 몇이나 있을까 생각들정도로 보물같은 단편집이었다.

📖 이제 어쩌면 이렇게 가정해 볼 수도 있었다. 높은 법정 앞에 섰을 때 이런 충돌의 당사자들이 갖게 되는 그런 효과가 이 사람들 앞에서 벌이는 화부와 슈발의 싸움에서도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P.42

📖 마침내 게오르크는 편지를 주머니에 넣고 그의 방에서 나왔다. 그러곤 작은 복도를 지나 아버지의 방으로 향했다. 벌써 몇 달 동안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P.79

📖 오히려 아버지는 아무런 장애물도 없다는 듯이 이상한 소리를 시끄럽게 질러 대며 그레고르를 앞으로 몰아댔다. 뒤에서 울리는 그 소리는 더 이상 아버지 단 한사람의 목소리처럼 들리지 않았다.-P.130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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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 책고래마을 64
정중식 지음, 해랑혜란 그림 / 책고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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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했던 노래를 그림책으로 펴낸 그림책이라고해서 단숨에 읽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준 노래여서 그럴까? 귀여운 그림체지만 ’나는 반딧불‘에 집중하여 보다보니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결국엔 밝디밝은 빛을 보여주는 반딧불처럼, 해랑혜란님이 그린 그림 역시 오색빛깔이 찬란하게 어우러져 더 빛나고, 더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보여졌다. ’나는 반딧불‘ 노래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은 노래이듯이, 해랑혜란님이 그리신 그림책 ’나는 반딧불‘도 모든 연령층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월요일의 첫 시작을 ’나는 반딧불‘과 함께하여 힘든일이 있어도 위로가 되는, 따뜻한 한 주를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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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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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소에서 자란 주인공 메리 제인은 화재로 인해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지만 이모가 있는 집으로 떠나라는 엄마의 말에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메리 제인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속 인물로 메리 제인의 여행 첫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는데, 메리 제인은 어린 나이지만 특유의 총명함과 발랄함으로 걸리니언호의 선장님의 지시로 배의 키를 잡게 된다. 걸리니언호에서는 순탄하기만 할 것 같던 여행길이, 여러 장소와 여러명의 인물을 만나면서 많은 일이 벌어지는데 행복하지만 않던 메리 제인의 여행 길이어서 배울 점도, 느끼는 점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메리 제인은 수전, 조애나, 강아지 체리를 만나면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기는데 이 사건을 통해 메리 제인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완성된 느낌으로 메리 제인에게 들이닥친 사건을 해결해 나갈 때 마다 여행길을 함께한 사람으로써 뿌듯했다. 두툼한 분량이지만 메리 제인 특유의 발랄함때문일까 여행길이 매우 짧게만 느껴졌고 앞으로의 행보를 더 알고싶고, 더 읽고싶었다. 띠지에 쓰인 ”큰일 났다. 읽은 지 며칠이 지났는데 머리에서 메리 제인이 떠나지 않는다.“ 라는 문구처럼 내 머릿 속에도, 마음 속에도 메리 제인이 함께하는 느낌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메리 제인이 자동으로 떠오를 것 같다.

📖 나는 그날 밤 아기처럼 푹 잤따. 요람이 아니라 건초 더미가 흔들리고, 석탄이 타오르고, 외륜이 돌아가며 자갈을 밀어내는 아주 커다랗고 멋진 배에서.-P,112

📖 ’우리는, 이 강과 사촌들과 나는, 같이 갈 거야. 우리는 남쪽으로, 다음 장소로 갈 거고 거기에 도착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거야.‘-P.227

📖 용기를 얻은 나는 기쁨에 겨워 양손을 뻗고 전도사 삼촌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 다음 삼촌의 등을 툭 치고 다시 껴안고 또 껴안았고,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입 맞추고 등을 치고 환호했다.-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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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는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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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영은 세라와 단짝친구로 평소 지담과 건우와도 각별한 사이로, 단짝 세라에게 건우와 이어달라는 부탁을 받게되고 비슷한 시기에 건우에게 고백을 받게된다. 건우의 마음을 알게 된 아영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던 중 다른세계로 빠지게 된다.

판타지로맨스소설 ’나의세계는‘은 주인공 아영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가능성의 세계인 전갈자리 세계, 쌍둥이 자리 세계, 그리고 또 다른 쌍둥이 세계로 차례대로 빠져들게 된다. 각자 세계에서는 아영, 세라, 건우, 지담의 관계가 달라져 있는데 아영은 진짜 자신만의 건우를 찾기 위해 여러번의 이별을 겪게된다. 늘리혜 작가님의 소설은 두번째로 읽게 된 소설인데 첫 소설인 ’일곱 색깔 나라의 꿈‘과 ’나의 세계는‘은 서로 이어진 세계관으로 ’일곱 색깔 나라의 꿈‘ 소설이 떠올라 매우 반갑기도 했다. 실제로 작가님의 후기를 읽어보자면 ’나의 세계는‘은 플로로의 이야기라고도 하셨다. 각자 색이 정해져있어서 그런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러가지 맛을 음미하는 느낌으로 다채로운 빛깔과 문체가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판타지적인 요소와 주인공 아영의 성장기, 그리고 지담과 건우의 순애보적인 사랑에 마음이 애달프기도 했다. ’나의 세계는‘은 한 편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화이야기로 연령제한없이 모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판타지로맨스소설이었다.

📖 아영은 잠결에 누군가의 노랫소리를 언뜻 들었다. 몽롱한 허밍 같은 그 노래를 듣자 아영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파왔다. 어던 아픔도 슬픔도 없이 웃음뿐이길.-P.66

📖 너른 품에 파묻혀 건우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따스한 체온으로 감정이 전해졌다. 아영이 건우의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고 싶었다.-P.132

📖 거대한 해바라기가 온 시야를 덮는다. 눈앞에 펼쳐진 비현실적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매일 보던 장소. 늘 꾸던 누군가의 꿈이란 사실을.-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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