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쇼코는 집에서 번역일을하는 주부이고 그녀의 남편 무츠키는 직업이 의사다. 결혼한지 오래지나지않은 부부지만 알 수 없는 편안함을 가지고있다. 쇼코와 무츠키는 둘만의 비밀을 감춘채로 ’부부사이‘로 살아간다.

알콜중독인 쇼코와 게이 남편 무츠키, 그리고 그의 연인 곤. 세 사람은 겉보기에는 물과 기름같은 사이겠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의지가되며 도움이 되는 사이로 표현된다. 쇼코는 남편의 연인 곤에게 위로를 받는가하면, 남편 무츠키는 그런 쇼코에게 아내로써의 대우와 인정을 해준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 세 사람 모두가 위태로워보였는데 이 위태로움은 서로를 곁에 두며 안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다.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결혼한 쇼코와 무츠키는 매사에 서로를 위한 결정과 행동을 하는데 부부지만 부부같지 않은 이 아이러니함이 서로의 사이를 더 견고해보이게 만들었다. 예를들면 자신의 남편 무츠키를 오히려 연인 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쇼코와 무기력에 빠져있는 쇼코를 위해 전 연인을 만나게해주는 무츠키는 정말 서로를 인정하고 위해주는 한 사람 이라고 느껴졌다. 책은 큰 위기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다 후반부에 위기가 찾아오는데 이 위기로 인하여 오히려 이 세 사람의 사이가 더 반짝반짝 빛나는 사이로 보여 제목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세 사람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반짝 반짝 빛날 쇼코와 무츠키와 곤의 미래를 위해.

📖 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무츠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애초부터 무츠키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P.50

📖 욕실에서 나오자 나는 차가운 미니 캔맥주 하나를 단숨에 들이켰다. 눈 속에서, 아까 마신 위스키와 지금 마신 맥주가 뒤섞여서 철썩철썩 파도쳐, 어질어질하다. 현기증이 일었다.-P.91

📖 나는 그리운 우리의 아파트를 생각했다. 하얀 난간이 있는 베란다와 보라 아저씨, 곤의 나무. 어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나는 잠든 채 창문을 연다. 주리의 달콤한 노랫소리가 사르르 저녁 하늘에 녹아들었다.-P.140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우리 시대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가능한 통계를 낼 수 있는 간편한 삶을 살고있다. 반대로 보통 ’촉‘이라고하는 자신의 직관으로 통해 선택하는 삶도 있는데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직관과 객관‘에 대해 보여주는 책이다. 나는 평소에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직관성을 믿지만, 중요치 않은 순간에는 꼭 나의 촉을 믿는 것 같다. 책에는 그 중요한 순간에 많이 기대게 되는 직관에 대해 자세히 서술 돼있는데 정말 맞는 사실과 통계도있지만 반대로 가짜 뉴스와 잘못된 통계, 그리고 그걸 바로잡기 위한 통계학 지식을 서술하며 알려준다. 아무래도 처음 읽어보는 종류의 책이라 첫 시작부터 새롭고 배울거리가 많은 책이라고 느껴졌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흥미롭게 느껴졌던건 닮음과 닮음사이 챕터에 담긴 ’살인 아이스크림‘ 이라는 내용이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다. ’살인 아이스크림‘의 내용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하면 살인 사건이 더 많이 발생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여러가지 통계를 예시로 보여주는데 이런 통계, 저런 통계를 그림과 같이 읽고 보다보니 이런식으로 통계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놀랍고, 또 놀랍게 느껴졌다.평소 선택이 어려운 나에게 똑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알려준 책이기도 하며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 뿐만 아닌, 청소년기, 중요한 시기에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똑똑한 입문서인 것 같다.

📖 수많은 존재는 자신의 구성 요소에 없는 성질을 띠며, 해당 요소가 상호 작용하여 전체를 이룰 때만 발현되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시스템은 각 요소를 개별적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 솔명할 수 없으며, 오히려 요소 간 상호 작용으로만 정의되어야 한다.-P.55

📖 교란 요인은 인과관계를 연구할 때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하나는 수립한 가설에 끊임없이 반론을 제기하며 검증을 반복하는 것이다.-P.154

📖 이상의 과정이 바로 검증이다. 우리는 오직 앞서 세운 가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하였다. 데이터를 단 한 번만 살펴봤기에 도출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의 발견이다.-P.246



#서평 #인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인증 2 행복한 만화책방
퀭씨 지음 / 너른산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리‘의 탄생과 인간과 로봇 경계에 있는 사이보그의 반란, 그리고 그로 인해 로봇에게 잠식당한 인간은 다시 자신들의 삶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02권에는 본격적으로 사이보그 ’하나타01‘의 쌍둥이 누나 ’하니타00‘이 등장하며 이야기의 갈등과 스토리가 점점 더 고조되는데 주인공 미미는 현실세계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 긴장감을 안고 읽었던 것 같다. 책 속에서는 미미는 점점 더 성장하고 로봇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는데 역시나 로봇과 사람이 다른건 더 큰 감정을 느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로봇 또한 그 가치를 존중받아야하며, 어느새 AI를 당연시하게 여기는 현재 내 자신 덕분에 더 감정이입하며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예전에는 로봇의 한계에 대해 당연히 로봇은 한계가 있을 것 이다라는 생각이었는데 현재는 로봇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변화하는 현재 시대에 걸맞는 책이라고 느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인증 1 행복한 만화책방
퀭씨 지음 / 너른산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에 최신기술을 겸비한 가정용 로봇 ’리리‘가 탄생한다. 로봇이니까 감정이 없을 것 이란 이유로 주인에게 멸시당하고 무시받던 중, 리리의 주인집 아들인 미미가 타임머신오작동으로 미래로 향하게되고 더 먼 미래는 인간들에게는 참담한 현실이었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뚜렷하게 보이는 만화책으로, 레트로한 만화체가 더 오싹하게 느껴졌다. 먼 미래에는 인간을 반려인으로 키우는 로봇과, 인간의 감정은 무시하며 로봇의 현 시대와 감정에 따라 살아가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 시대와 다른게 무엇일지 생각이 들었다. 불과 몇년 전 까지는 그래봤자 로봇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은 Ai의 등장으로 너무 똑똑한 탓에 이젠 무섭기까지하는데 추후 ’인간인증‘에 나온내용처럼 인간이 로봇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 현실성 높은 의심과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미미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는데 미미의 곁을 맴돌며 미미를 도와주는 사이보그 ’하니타01‘과 함께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계기와 이유를 조사하며 수수께끼를 풀고 헤쳐나간다. 본격적으로 수수께끼를 헤쳐자가는 과정은 02권에 담겨있는데 01권을 너무 흥미진진하고, 먼 미래와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안겨주어 02권이 더 기대가 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2차 세계대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언니 비안느와 동생 이사벨의 각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쟁이라는 큰 재앙앞에서 두 자매는 살아남기위해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된다.

’나이팅 게일‘은 유명한 역사소설로 꼽히는 소설중 하나이다. 첫 시작은 노인이 된 비안느의 등장으로 시작되는데 비안느의 옛 과거이야기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비안느는 갑작스러운 전쟁앞에서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게 되고 어린 딸 소피와 남게 되는데 소설 뿐만 아닌, 현실에서도 있었던 일이기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내와 어린 딸을 남겨두고 전쟁터로 향하는 남편, 그리고 그런 남편이 살아돌아오기만을 바라는 아내, 아무것도 모르는 딸.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될 이별은 결국 사람이 만든 재앙으로 전쟁을 만들어 낸 사람들이 너무 싫었다. 비안느의 동생 이사벨은 피난길에 만난 남자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고 결국 큰 결정을 하며 자신의 인생 또한 뒤바뀌게되는데 두 자매 모두가 ’사랑‘이라는 공통점 앞에서 전쟁과 맞서 싸우게 된다. 특히 이사벨의 용기있는 선택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는데 어떤 누가 목숨을 걸고 쉽게 싸울 수 있을까 싶었다. ’나이팅 게일‘을 읽기 전 전쟁소설이기 때문에 많이 슬프고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만큼 더 큰 분노와 마음이 아파왔다. 전쟁이 아니였다면 평범한 삶을 살았을 비안느와 이사벨, 그리고 많은 사람들. 결국 전쟁 앞에서 싸우는 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었고 그 피해 모두를 짊어지고 살아야 할, 살아왔을 비안느를 생각하니 얼마나 큰 고통의 시간을 살아왔을지 쉽게 가늠이 가질 않았다,

읽는내내 마음이 아파왔고 먹먹했던 만큼, 마지막 장을 덮고나면 더 큰 여운이 남는다. 사랑과 용기, 비극과 희망 모두가 담긴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 다리가 천 개 달린 지네처럼 인파가 앞으로 움직여 대강당으로 들어갔다. 원래 강당 벽에는 르와르 계곡이 왕실 사냥터였던 왕조 때 유물인 태피스트리들이 걸려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도 없었다.-P.117

📖 딱한 비안느, 그녀는 안심했다. 비안느가 뭐라고 중얼거리고 그녀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침대고 올라가 소피 옆에 누웠지만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P.280

📖 갑자기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전기가 끊기면서 모두 어둠 속에 잠겼다. 이사벨은 사람들이 중얼대는 소리, 아기들이 우는 소리, 노인들의 기침 소리를 들었다. 멀리서 쿵쿵, 쾅쾅 폭팔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P.42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제공 #서평 #역사소설 #소설리뷰 #소설추천 #베스트셀러 #책리뷰 #책추천 #미국소설 #독서 #book #bookstagram #booklover #bestselle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