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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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르틴 베크는 평소처럼 사건을 쫓고 해결하던 중 왕국으로 향하던 대통령이 탄 차가 폭팔물로 인해 폭팔하고 사망하게 된다. 사건의 배후에는 세계적인 암살 테러 집단이 숨겨져있다는 걸 알게되고 그들을 쫓기 시작한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전작을 다 읽지않고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했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마르틴 베크와 그의 동료들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있게 느껴졌는데 범죄소설답게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마르틴 베크의 능글거림과 여러가지 유머코드가 읽기좋게 어우러져 더 집중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스웨덴의 정치적 현실과 사회적 문제에서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고, 그런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서 책을 통해 고발하고 알리는 부분이 현실성과 긴장감 넘치게 느껴지며 대통령의 죽음에 관해 과거에 발생했던 대통령 암살사건들에 대해 떠올라 흡입력있게 읽을 수 있었다.

범인들을 쫓는 과정 역시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고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는데 앞 전 시리즈까지 모두 소장하고 읽고싶은 탄탄한 범죄소설시리즈였다.

📖 ”우리는 이 나라에 함께 살고 있고,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함께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가 궁금한 건, 어떻게 사람이 라디오를 듣지도, 텔레비전을 보지도 않고, 신문에 적힌 내용도 전혀 모르고 살 수 있냐 하는 겁니다.“-P.83

📖 그의 시간과 생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발테르 페트루스의 사망 사건이었다. 그는 다양한 방면에서 수집된 방대한 자료를 거듭 훑어보았지만, 짜증스럽게도 거듭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다는 느낌만 들었다.-P.199

📖 두 번째와 네 번째 구역에는 푸른색 수레국화와 노란색 데이지가 꽂혀 있었다. 성조기와 스웨덴 국기를 뜻하는 그 구역들 사이의 경계에는 그 다섯가지 꽃이 섞여 있었고, 간간이 벌써 시들기 시작한 초록색 잎사귀도 꽂혀 있었다.-P.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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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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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인 문어, 대게, 상어, 개복치, 해파리, 고래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연작 소설집. 평소에도 정보라 작가님을 좋아하던 중이라 정보라 작가님이 쓴 SF소설은 어떨지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여섯편의 이야기 모두가 신기하게도 첫문장부터 눈을 사로잡았는데 휴식시간에 잠깐 잠깐 읽으려했지만 나도 모르게 맨 마지막장을 끝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배경과 스토리 역시 작가님의 상상력이 돋보였는데 왜 환상문학하면 정보라 작가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연작소설집이였다.

환경, 사회적 약자와 현대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다루고있지만 무겁고 어둡지 않게 풀어내어 다양한 생각과 교훈으로 읽고 즐길 수 있었다. 대학교 복도를 돌아다니던 문어, 도와달라고 외치던 대게, 개복치를 처음 만나게된 선우 등 생각할 수 없었던 이야기의 전개와 상상력으로 환상적이고 행복한 독서시간이였다.

📖 나는 여전히 넋 나간 웃는 표정이 고정되어버린 얼굴로 구역질을 참으면서 되물었다. 그러나 위원장님은 나의 대답을 듣지 않고 이미 문어 해체 작업에 돌입해 있었다.-P.29

📖 검은 덩어리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나를 다시 쳐다보지 않고 차에 올라타고 떠나버렸다. 검은 정장 에이전트들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대답이어을 것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나의 마음에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았다.-P.87

📖 잠수함 안에서 관찰 할때 개복치는 평화롭고 느긋해 보였지만 개복치의 냄새는 평화롭지도 느긋하지도 않았다. 구린내와 비린내가 너무 심해서 선우는 한순간 숨이 턱 막혔다. 구역질이 났다.-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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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록
프리키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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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명연구소
유치원에서 추락사고로 딸 연우를 잃은 준수와 지영부부 그리고 상대방의 뇌를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연구하던 준수는 반대로 함정에 빠진다.

📒이웃을 놀라게 하는 법
이웃주민인 수진이 항상 거슬렸던 주영은 수진을 놀래킬 계획을 세우게 되지만 충격적인걸 목격하게 된다.

📒이 안에 원귀가 있다
청각 장애인만 참여가능한 원귀 찾기 게임에 초대된 승현은 상금 5억원을 타기위해 참여하게 된다.

📒소녀 사행 집행관
평소 싫어하던 친구를 실수로 죽인 도연은 정부의 ’촉법소년 신규 교화 프로그램‘에 집행관으로 배정받게 되고 14살이 될때까지 집행관으로 벌을받게된다.

📒괴물 사냥꾼
돌연변이 사냥 전문 요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현수는 어느 날 부터인가 돌연변이에게 공격당하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기생록
어려서부터 경찰을 꿈 꿔왔던 김팔봉씨는 누군가에게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할때마다 포도알 한알을 섭취하라는 말과 함께 포도상자를 건내받게 된다.

✍️총 여섯편의 이야기가 실린 미스터리 단편집. 요즘따라 격하게 자극적인 책이 읽고싶었던 나에게 딱 취향저격인 소설책이였다. 여섯편 모두가 작가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반면 반전 또한 포인트로 숨겨져있었고 짧은 이야기지만 여섯편의 이야기 모두가 알차고 묵직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프리키작가님은 평소 일본의 추리소설가인 소네 케이스케 작가를 애정한다고 하시는데 나도 평소 애정하는 작가중 한분으로 책을 읽는동안 소네 케이스케 작가님에 버금가는 치밀한 트릭과 허를 찌르는 반전이 비슷하지만 색다르게 다가와 소네 케이스케 하면 프리키님이 자동으로 떠오를 만큼 다채로운 이야기가 만족감을 준 단편집이였다. 프리키님이 처음으로 출간한 책으로 알고있는데 앞으로도 쭉 재밌는 이야기를 뽐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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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현승희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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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고만 치고 다니는 아빠와 둘이 살고있던 가에는 월세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 다마키가 찾아와 가에의 할머니 마사코의 유산상속을 위해 마사코의 집으로 가게된다. 유산상속자는 가에뿐만이 아니였고 까칠한 이모 리사코와 여장을 즐겨하는 삼촌 고타로까지 유언장에 쓰여있는대로 네명이 한집에 같이 생활하게 된다.

여고생 가에에게 상속된 유산은 사랑스러운 노묘 리넨과 리넨을 돌보기 위한 생활비가 상속되어 고양이 리넨과 친해지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리넨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리사코와 고타로 역시 그에 맞는 유산을 상속받지만 상속받기위해선 까다로운 절차가 있었고 모두가 한집에서 생활할수밖에 없는 방식이였는데 어릴 적 엄마가 돌아가시고 항상 사고만 치는 아빠때문에 가족의 정이라곤 못느꼈을 가에에게 까칠하고 낯설지만 이모와 삼촌이라는 가족이 생겨서 뿌듯하기도 했다. 각자 모두에게 이런 저런 과거에 있었던 상처가 있었고 개개인의 이야기도 서술되는데 이모 리사코의 이야기와 삼촌 고타로의 이야기, 그리고 할머니의 유언에 대한 진실까지 밝혀지며 따스하기만한 힐링소설이 아닌 궁금증과 긴장감이 더해져 더욱 더 흥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었다.

당연하다고 느꼈던 가족의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존재인걸 알게 됐고 가족이 주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과거로부터의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소소한 행복이지만 소소하지 않은 벅찰만큼의 행복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거리감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적어도 가에는 마사코에게 엄한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하지만 그냥 어려서 잊어버렸는지, 진짜로 들은 적이 없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엄격함만 느껴지는 할머니의 사진은 도저히 기억 속 할머니와 일치하지 않았다.-P.67

📖 문제는 온통 은색으로 물든 세계에서 새하얀 조약돌을 찾는 듯한 작업이다. 머리가 부서질 것만 같다. 게다가 거기에 돌이 떨어져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찾아봐야 처음부터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찾기를 그만둘 수도 없었다.-P.204

📖 하지만 가에는 이미 충분히 고생을 했고,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을 내려놓을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마사코의 유언을 지키는 건 다마키가 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한 다마키는 가에 앞으로 나서려고 발을 내디뎠으나 그 순간, 세상이 깜깜해졌다.-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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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향수가게
진설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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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그 그리움의 향을 향수로 만들어 주는 메모리얼 향수가게는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향을 선물한다.

메모리얼 향수가게의 조향사인 진두리와 조이플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을 잊지못해 그리움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그리운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그 그리움을 향수로 만들어서 선물해준다. 조이플을 찾아온 사람들이 여러명 있는데 억울하게 왕따를 당해 자살을 한 딸을 그리워하는 미옥과 철중, 그리고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꼬마 동규와 사람 뿐만이 아닌 자신의 주인을 그리워해 향수가게로 찾아온 흰 강아지 우유까지 책을 읽는동안 예쁘고 아기자기한 동화를 읽는 것같기도, 삶과 죽음에 대한 큰 교훈을 주는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는 따스한 힐링물만이 아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해 조향사인 조이플이 복수를 위한 향수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꼬마 조향사인 조이플의 조향사로써의 성장기 또한 볼 수 있어서 아주 다채로운 소설책이였다.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슬프고 아련한 감정뿐만이 아닌 아름답고 누군가와의 추억이 담긴 감정으로 나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나를 그리워해줄 누군가를 위해 그 추억의 향을 기억하고 되새기게 되었다.

📖 후들거리는 손을 뻗은 미옥은 철중과 함께 다시 만난 딸을 꼭 껴안았다. 부질없는 후회와 진심어린 용서의 감정들이 낱낱히 흩어지고 있었다.-P.20

📖 어둠을 밀어낸 아침처럼 이플과 해연의 어두운 가슴에도 찬란한 여명이 밝았다. 서쪽 하늘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날아들자 이플의 신비로운 향이 해연의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P.111

📖 더 찬란한 빛이 가득한 곳과 맞닥뜨리게 되자 여기저기서 리드미컬한 숨결이 느껴졌다. 이플은 그 중 가장 생동감 있게 그의 귀에 속삭이는 숨결을 쫓았다.-P.15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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