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당뇨, 치매, 암, 심장병 이렇게 네 질병을 중심으로
이들이 어떻게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지 각각 설명하고 있다.
네 가지 병 중 가장 걱정되는 병이 개인적으로 당뇨였다.
주변에서 당뇨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합병증이 무섭다는 말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제본은 그래서 '당뇨' 부분을 신청했다. (위 네 가지 질병 중 서평 신청자가 가장 궁금한 내용으로 가제본을 보내 주었다. )
도대체 당뇨란 어떤 병인가?
여러 매체에서 무언가 의학적인 메커니즘을 설명을 하는데 도통 와닿지가 않았다.
놀랍게도 <질병 해방>에서 드디어 이해했다!
저자의 글 솜씨에 빠져들었던 순간이었다.
저자는 '지방'이 우리 몸에 나쁘지만은 않다는 말로 시작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몸에는 '인슐린'이라는 에너지 창고지기가 산다.
당이라는 에너지가 들어오면 인슐린이 나가서 반갑게 맞이해서
당을 우리 몸 여기저기로 보내고 많으면 쌓기도 한다.
인슐린은 우리 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당을 저장한다. 그래서 에너지창고지기다.
필요하면 당을 에너지로 쓸 수 있게 준비해두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 더 이상 당을 저장할 공간은 없는데 인슐린이 자꾸 저장 좀 하자고 몸 여기저기를 다니면 몸은 괴롭다. 그러면 몸은 인슐린이 미워지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 이 생기는 이유이다. 말 그대로 몸이 인슐린을 거부한다.
거부하면 인슐린이 물러날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인슐린은 더 많은 인슐린들을 데리고 와서 저장하라고 압박을 한다.
인슐린이 더 증가하고 심지어는 만성적으로 인슐린 과잉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인슐린이 더 많아지면 더 많은 지방과 당이 우리 몸에 저장될 것이고 이는 대사 질환과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