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 가짜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행복한 진짜 관계를 맺는 법
전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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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타인은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p281)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표지)

지금 혹시, 누군가로 인해 감정 노동을 하고 있다면!

당장 필요한 책은 바로,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얼마 전, 가제본을 받아 총 5장 중에서 1~ 3장까지 읽었다.

뒷부분이 정말 궁금했는데 드디어 읽었다.

책은 뫼비우스 띠처럼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처음부터 제5부까지 다 읽었다면, 다시 1부로 돌아가 읽어 보기를 권한다.

아마 다르게 읽힐 것이다.

놓친 부분도 있을 것이고 더 깊게 이해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뻔한 좋은 이야기,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이야기, 훈계만 늘어놓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뜻밖의 시각을 제공하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어서 감동이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공감 가는 대목들도 정말 많았고 특히, 어떤 사안을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다.

또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뭔가 불편한 느낌을 말로 잘 표현을 못 했는데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그래 맞아, 내 말이 이 말이야!'를 속으로 외쳤다.

전작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가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읽을 때는 나름 이유가 있는 법이다. 전작에서도 저자는 아마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조언을 하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이번 책을 읽으니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란 책도 꼭 찾아서 읽고 싶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이번에 낸 신작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도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차례)

진짜 관계란 어떤 모습일까?

설마, 지금 내가 맺고 있는 관계가 가짜 관계?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속 날개 일부)

위 테스트에서 많은 항목에 체크를 했다면

이 책 꼭 권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전미경 의사가

진짜 조언, 찐 조언을 해 준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표지)

저자 전미경 전문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자문 역할도 했고 많은 책도 출간했다.

유튜브 채널 'Dr. 전미경의 닥전 TV'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진짜 공감이란?

'(내가) 짜증이 난다'와 (남에게) 짜증을 낸다'라는 말의 차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p237)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내용 일부)

정말 공감이 되는 문장들이 어찌나 많은지!

위는 그중 한 문장이다.

맞다!

'부정적 감정'을 타인에게 쏟으면 타인은 그냥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쓰레기통'으로 만든다면,

이 관계는 진짜 관계가 아니다.

그럼, 부정적 감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혼자'

또, 공감을 안 해준다고 타인에게 떼쓰면 안 된다!

이것은 상대에게 '감정 노동'을 강요하는 셈이다.

그럼, 진정한 공감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감정 노동이 되지 않으면서 진정으로 공감해 주는 방법!

바로 '인지적 공감'이다.

진정한 공감의 의미와 그 실천에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그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게 아니라

그들과의 거리 조절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들에게 나쁜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안드로메다만큼 거리를 벌리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p279)

정말 마음에 드는 조언이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가족이 아니라면 쉬운 일이지만 가족이라면.... 참 어렵다.

당장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때로는 견디고 참는 삶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위로해 보고 싶지만,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나쁜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 봐야 성숙한다는 말에 저자는 회의적이다.

'불편한 인간관계는 되도록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저자도 말한다.

동의한다!

나쁜 관계는 맺을수록 인간이 더 싫어질 뿐이다.

심하면, 위축되어 사회생활 자체를 거부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생각해 보건대, 가족이 힘들게 한다면,

조용히 힘을 길러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안 볼 수 없다면, 해외로 가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지.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내용 일부)

우리가 애써야 하는 관계는 진짜 관계!

그렇다면, 진짜 관계란 어떤 모습인가?

저자는 책 이곳저곳에서 진짜 관계란 어떤 느낌을 주는지 어떤 관계인지 힌트를 주고 있다.

선하다는 것은 '악'이 있을 때 대비되어 금방 느낄 수 있다.

그것처럼 진짜 관계를 알아가는 일은 가짜 관계가 어떤 모습인지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가 사랑으로 포장된 '학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맺고 있는 인간관계가 힘들다면 한 번 꼭 읽어보길 권한다.

나름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내용 일부)

아직 못다 한 이야기 - '마음 처방책'

300여 쪽 책 두께에도 아직 저자는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아직 못한 이야기들이 책 주변에서 떠돌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사례들과 에피소드들은 책을 더 흥미롭게 한다.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넓은 시각으로 인간관계를 살필 수 있었던 점이 참 좋다.

책이란 매체 자체가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기 때문에, 마치 서사가 진행되듯이,

이 책도 점점 정점을 향해 가는 것처럼 읽을 수 있지만 그러면 안 된다.

오히려 처음에 말했듯이, 다 읽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읽어도 될 만큼 어느 장을 먼저 펼쳐 읽어도 좋다. 마음이란 순서대로가 아니라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마음이 책에서는 끝에 서술된 내용일 수도 있고

다음에 또 읽었을 때는 맨 처음의 내용이 딱 내 마음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읽어도 되는 마음 처방책이다.

상비약처럼, 누구나 읽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해도 좋다.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표지)

*위즈덤 하우스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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