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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대마도 - 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8월
평점 :
사실, 역사적으로 대마도는 우리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료들이 많다.
일본이 서구화에 성공하고 1800년대 중반쯤에
대마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기네 영토로 지도에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즈음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였다.
안타깝다.
실제 거리도 우리나라에 더 가까운 섬이다.
혹시 모른다.
일본 경제가 폭망해서 대마도를 우리나라에 팔아버릴지 말이다.
지리적으로 부산과 일본 그 사이에 끼어있는 섬!
대마도를 해시태그와 함께 여행해 보자.
('대마도' 표지 )
대마도가 우리나라 라는 증거는 바로 '대마도'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일본에는 말이 없다. 그러나 '대마도'란 이름 뜻은 '말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의 섬'이다. 이런 지명이 2세기 때부터 생겼다는 데서 고대부터 말을 키우던 우리나라가 이름 붙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마도를 뜻하는 다른 이름 '쓰시마' 라는 이름도 '두 섬'이라는 한국어 발음이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알수록 아깝다. 대마도를 일본에 뺏기지 않았다면......
일본이 대마도를 넘봤던 세월이 불과 150여 년 전이었고, 그전 수천 년 역사에서 우리 조상의 흔적들이 남아 있던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더 아깝다.
혹시 되찾게 될지 모를 대마도!
지금 대마도에 가면 어딘가에서 우리 옛 조상들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책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대마도에 대한 정보와 대마도 여행에 꼭 필요한 기본 정보들 소개
2. 대마도 중심지인 이즈하라와 그 근교 여행 소개
3. 미쓰시마, 가미쓰리, 히타카츠, 가미아가타, 미네, 도요타마 등
대마도 각 지역들 소개
4. 간략하지만 부산에서 당일 치기 여행을 하기 좋은 코스 두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대마도' 내용 일부)
꼭 일본의 축소판 처럼 생긴 대마도는 두 개의 섬이 만관교로 연결되어 있다.
그 옛날 '대마도는 조선 통신사가 반드시 거치는 기항지였다'(p25)
대마도는 일본에서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이다.
이 정도면 제주도보다 더 가깝다.
실제로 대마도에서 부산까지 거리는 49.5 킬로미터 밖에 안되지만, 후쿠오카까지는 142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이건 뭔가! 이 정도 거리면 대마도는 우리나라 맞는데!
(일본이 은근슬쩍 대마도를 먹은 거네~~~)
그 어떤 후손이 나타나서 일본과 관계에서 대마도를 되찾아 오거나 대마도 주민들이 투표를 해서 다시 우리나라를 선택한다던가 등 이런 일이 있으면 좋겠다.
대마도를 가면 온통 한국어 간판이라고 한다.
호텔과 식당 직원들 중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이런 점은 좋다.
심지어 작은 커피 트럭은 한국 돈으로 값을 치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여행객도 본토 일본인은 거의 없다고 한다. 부산에서 훨씬 더 가까운 지리적 위치만 봐도 이해된다.
일본에서 굳이 몇 시간씩 배를 타고 올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한 대마도라니 납득된다.
이 정도면 제2의 한국인데 싶다. 그냥 한국 땅이면 좋겠다.
('대마도' 내용 일부)
요즈음은 각 나라마다 '쇼핑 목록'이 있다.
그 나라에 가면 사 와야 할 목록들이다. 책은 친절하게 대마도에 가면 사 올 '마트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여행 갈 때 사 올 목록들과 비슷했다.
곤약 젤리와 인절미 과자, 시세이도 클렌징 폼 등.
숙박비가 의외로 비싸다.
우리는 한 방에 얼마 이렇게 계산하는데 대마도는 인당 가격을 받는다. 그 인당 가격이 싸지 않다. 둘이서 여행한다면 하루 숙박비로 10만 원가량 든다는 말이다. 가족끼리 간다면 하루 숙박비로 4인 가족 20만 원쯤 들겠다.
당일치기 여행해야겠다.
이외에도 대마도 교통, 자동차 여행객들을 위한 정보, 자전거를 이용하는 여행, 대마도 추천 일정 등 대마도 여행에 도움 될 수 있게 정보를 실었다.
참! 대마도를 갈 때는 어떤 방법을 이용할까?
바로 '배'이다.
'해시태그 대마도'는 배를 통해 대마도를 가는 방법과 입국 심사는 어떻게 하는지 등도 알려준다.
조선의 덕혜 옹주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슬펐다.
불과 13살 때 일본 도쿄로 강제 유학을 떠나게 되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정말 어린 나이에 온갖 고통을 당하고 살았다. 슬픈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냈던 조선의 마지막 공주 이야기가 정말 온 마음을 슬프게 했다.
'이즈하라' 여행을 어디서 시작할까?
이즈하라는 대마도 시청이 있는 곳이다.
하루 정도 머물며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곳들을 안내하고 있다.
대마도에서 스마트폰 이용하는 법, 도시 지도, 자전거 여행을 위한 여행자들을 코스 안내, 음식점과 호텔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렸다.
대마도 다른 도시들
; 미쓰시마, 가미쓰리, 히타카츠, 가미아가타,
미네, 도요타마,
중심지 이외 지역에 대한 정보들도 여행지와 음식점, 호텔 등 여정을 위한 정보를 잘 싣고 있다.
책의 좋았던 점은 이외 정보들을 따로 묶은 점이다.
저자가 따로 테마를 정해 여행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데 책 중간중간에 잘 설명되어 있다.
6가지 테마별 여행 정보인데 어떤 것인지 예를 들면,
테마 5는 대마도 캠핑에 대해, 테마 6은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의 흔적들을 정리했다.
또, 온천 여행에 대한 테마도 있다.
대마도는 사진으로 봐도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해 보인다.
건물들이 대체로 1층이어서 그런 느낌을 주는 거지도 모르겠다.
자연과 어우러진 각 마을들 풍경이 인상적이다.
책 마지막에 부산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안내도 잘 되어 있다.
대마도를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면서 부산 여행도 같이 계획해 보면 좋겠다.
저자는 '부산 시티 투어' 코스를 자세히 지도와 함께 안내하고 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그냥 어물정 시간을 보내도 좋지만, 짧은 도시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다.
이외, 태종대와 해운대 코스도 소개하고 있다.
대마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부산에서 이렇게나 가깝다는 사실도 놀랍다. 부산 여행을 하면서 왜 지금껏 이 생각을 못 했을까?
부산 여행을 하다가 하루 정도 대마도 여행을 다녀와도 되겠다. 산책처럼.
갑자기 떠나는 대마도 여행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듯하다.
'해시태그 대마도'가 그런 갑작스러운 여행도 알차게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 준비 없어도 이 책 한 권만 들고 가면 된다. 단 여권은 챙기자.
*해시태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