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문지작가선 7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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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주요 작가로 여러편의 단편으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전달하고 있다.

 한반도에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이념의 대립전이었던  6.25전쟁이 끝난지도 오래되어 간다.그런데  시대가 변해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전근대적이고 종북몰이로 억압당하며 사는 약자들이 있다.빨갱이바이러스에서는 우리사회의 고질병인 공산주의의 폐해를 다루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용공분자로 몰리면 인생과 가정이 절단난다.억울한 이들의 신원회복을 위해 현대에나와서 나서고 있는 실정이지만 더러 수십년뒤 보상도 있었지만 그런 이들은 극소수이고 한번 감옥갔다오고 호적에 붉은 줄로 전과자로 몰리면  인생을 망치는 건  희생자자신이 오롯이 떠안아야하는데도 어두운 그늘에 사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다...
가족의 비극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인공은 지금도 이런 이들은 존재한다고 말하며 분노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대신하는 듯하다.

 도둑맞은 가난에서 보면 산업화의 여파에서  가난도 가난이지만 근본적인 힘없는 서민이라고 사회에서 소외당한  가난한 서민들의 이야기를 쓰고있다.당시 70년대만해도 이런 이들이  꽤 있었다. 현대에도 이런 이들이 없는는건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독재정부는 경제개발을 쫓느라 이런 약자들을 돌보지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재벌과 회사란 조직은  민초들을 돌봐주지 않았다.
 현대는 노조의 민폐로 사회가 골병들어가고있지만 그시대에는 생존이 문제인 억울한 시민들이 있었다는게 문제다.
 대개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면 비참한 생활에 젖어  자신을 내팽개치고 세상에흘러가는대로 몸을 내맡기는 일이 흔하다.술 도박 알코올중독 가정폭력이 따라온다.그리고 문제는  가족이 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런 이들의 주위사람이 사회의 냉대와 가난에 살기 힘겨워 불화의 연속이다.국가가 자신을 돌봐주지못한다는 어두운 고통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원망하고 어떻게 민폐가 되는지 소설이 뚜렷이 보여준다 .

 또한 공항을 통해 세대간의 갈등들도 그리고있다.이민과 외국으로의출입이 이루어지는 공항이라는 무대를 통해 한국인들의 신사대주의와 황금만능의 세태를 풍자한다.늙은 어머니는 완고하여 아들들의말을 듣지않고 자식들은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못한다.
 작자는 이런 현대한국사회의 오점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은연중 전달한다.이런 사회적 문제점을 시정하려면 어찌해야할지 오랫동안 외면하던 한국산업화와 민주화의 문제를 이제 세대가 모여 풀어나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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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1
서이레 지음, 나몬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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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배우라면 패가망신이라고 여기고 경멸하던 분위기였어요.그럼에도 편견과 맞서싸우며 배우로 성공하기위해 청춘을 불태운 주인공의 억척스런 성공담이 감명깊네요.우리도 본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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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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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루투칼사람이라 그런지 라틴계특유의 낙천적인 잔잔함이 묻어있는 듯해요.삽화도 수채화같고..내아이들에게 이런 꿈을 갖고 살게하고싶네요.과외와 입시에 찌든 대한민국아이들이 이런 꿈이나 가질수 있을까요?어릴 적 넓은 세상을 여행하며 모험을 하고싶다는꿈은 누구나 갖고있지요.애들만화영화에 그런 애기가 많은 거보면 모험이라는 건 꿈의 상징이네요.
피노키오처럼 바다,고래 ,배..모험의 요소에 빠질 수없는 구성이 다 들어있네요.동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요소이네요.
대조적이고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주인공은 하나는 조심해가며 또 하나는 모험심에차서 여행을 떠나내요.여행을 해가면서 바다를 몸소 체험하고 온갖 일을 겪어요.어쩌면 세상일은 이런 대조적인 콤비들이 이루는 것인지도 모르지요.하나는 불같고 하나는 물같아야 산다고 하더군요.한번쯤 동심을 회상케하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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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 - 1일 1철학 사유의 시간 1일 1교양
데니세 데스페이루 지음, 박선영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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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드 보뷔아르가 왜 자살했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는데 실존주의 철학자들에대해 알고 싶었는데 한문장으로 그들의 사상과 철학을 알게되어 도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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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가 - 배삼식 희곡
배삼식 지음 / 민음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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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배경은 6.25전쟁이 터지기 두달전이다.한마디로 일촉즉발의 시대이다.배삼식작가의 다른소설처럼 주인공둘은 평범하고 힘없는 전형적인 한국사회의 희생적인 민초들이다.

특히 혼란한 남북대치의 상황에서 가난도 가난이지만 주인공인 엄마의 두아들은 하나는 죽고 하나는 감옥에 가있는 기구한 가난한 서민의 대표상이었다. 현대에도 이런 이들이 없는는건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혼란한 정부는 어려운 민초들을 돌봐주지 않았다.그시대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현대는 생각하기도 힘들다.중학교만 가도 인텔리였다는 시대였으니..그와중에 남북이 대치되어 좌우의 사상대립의 소용돌이는 끊이지 않았다.
엄마라는 주인공은 팔자가 한마디로 기구하다.물론 저시대에 저렇게 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겠지만  환갑이라고 딸들이 모였지만 남자들은 없고 여자들끼리모여 화전놀이를 간다.당연히 즐거울리가 없다.빈한한 사람이나 인텔리나 혼란한 시대상을 걱정한다.
이런 주인공들은 자신뿐 아니라 이건 모든 주변인들이 시대의 고통의 굴레를 쓰고있다. 자신의 생애만 괴로운 게 아니다.일제가 물러난지 얼마되지도 않아 사회와 국가는 이념의 투쟁에 물든 시대...
대개 이런 가족은 혼란한 시대중에 깨지기쉬운데 소설은 시대상을 논하며 자조적인 탄식이 흔하다.그리고 가족은 살기 힘겨워 악전고투의 연속이다.지식인의 대표인 막내딸을 보면 그시대 개인의 자아가 어떻게 방황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대부분 좌파적 지식인들이 팽배했던 시대였으니 지식인들의 고뇌도 이해가 도니다.단 마르크스즘이 실현불가능한 이상이었으니 문제지..그런데 그시대의 사람들은 그걸 예상못한 모양이다.결국 화전놀이장은 탄식의 장이 되어버렸다.여자라는 한계에 사회저 차별과 아픔을 품고 살아야했던 약자들의 이야기..
이 소설의 무대는 옛 먼날의 이야기같으나 현재에도 그런 불행한 이들이 있다. 어두운 유년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어떻게 보게되는지 소설이 뚜렷이 보여준다 .
주인공은 이런 세태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고한다. 엄마의 한숨섞인 탄식뒤에 동정을 느껴지만 1950년대 한국사회의 혼란상이 어떠한지 느껴진다.현재  좌파와 우파가 미중의 냉전중에 격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데쟈뷰가 아닌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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