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이야기 근대의 세계 3 - 커지는 세계의 빛과 그림자
임영태 지음 / 아이필드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인류이야기 근대의 세계 제 3권. 근대의 세계 마지막에서도 많은 내용을 다룬다. 미국의 남북전쟁, 일본의 메이지유신 등 근대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개혁들을 소개한다.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던 책을 벌써 근대의 세계까지 읽었으니 무척 뿌듯하다.

미국의 남북전쟁은 에이브러햄 링컨때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노예때문이었다. 당시 미국은 독립국가로 나아가려 했던 남부 연합과 기존의 북부 동맹이 있었다. 남부 연합은 노예덕분에 면화 생산은 북부 동맹을 압도적으로 능가했으나 기존의 인구수나 공장 수나 자본력도 모두 북부 동맹이 남부 연합을 능가했었으므로 남북 전쟁이 일어난다면 승리는 당연히 북부의 차지였다. 하지만 남부는 당연한 듯한 싸움을 오직 노예를 이용하겠다는 신념만으로 싸웠기 때문에 그런 불 보듯한 싸움의 승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결과는 북부의 승리였고, 에이브러햄 링컨은 그 이후에도 인민의, 인민을 위한, 인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을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역시 북부에 대한 남부의 원한이 너무나 컸던지, 남부의 한 연극 배우가 그를 죽이고선 도망을 갔으나 10일 후에 그를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있었다고 한다. 신이 인민을 위한 링컨을 만들고 신이 그를 죽인 셈이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은 250년간 이어졌던 막부 시대가 끝나고 이루어졌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도쿠가와 가문이 오래도록 세력을 유지해왔으며, 이 다이묘의 종류는 세 종류가 있었다. 한 종류는 도쿠가와 친족, 한 종류는 도쿠가와 가문과 오랫동안 혈연관계를 맺어온 동고동락한 가문, 또 한 가문은 도쿠가와 가문과 동맹을 맺은 곳이었다. 동맹을 맺었던 도자마는 신판과 후다이의 정치관계에 전혀 참여할 수가 있었다.

이런 일본 사회에 끼어든 것은 바로 서양 사회이다. 서양 사회는 일본을 식민지로 삼기 위한 공략을 시작했고, 일본은 그로 인해서 메이지 유신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일본은 급속도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며 성장했는데, 이렇게 성장한 일본은 한반도를 집어삼키고 심지어는 세계 대전까지 일으키지 않았던가? 이가 바로 개구리 올챙잇적 시절 생각못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또 현대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류 이야기 9권을 이제 슬슬 다 읽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얼른 다음 책을 집어들도록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이야기 근대의 세계 2 - 산업혁명과 각 민족의각성
임영태 지음 / 아이필드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더 고통받는다. 한 예를 들어보자. 가내수공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한 가족이 있다. 그것이 가는 실을 꼬아 줄을 만드는 일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근처에 밧줄 공장 하나가 생겼을때, 이 가족은 더 이상의 가내수공업으로 인한 생계를 이어갈 수가 있을까? 답은 절대 아니다다. 산업의 발전은 공장이라는 것들을 생산해냈고, 사람들의 생활은 더 편리해졌을 지도 모르지만 그 공장이 하던 일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갔다. 산업의 발전은, 결국 고통의 발전이었던 것이다.

산업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이제 식민지가 되었던 수많은 민족들도 원래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당시는 중국이 막 홍콩을 돌려받았던 때이다. 당시 홍콩은 아시아의 일반적인 섬이었다가 영국의 그늘 속에서 크게 성장해 다시 중국의 손으로 돌아갔다. 이것은 곧 시대가 영국에서 중국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성장했던 지역이 다시 중국에게 돌아옴으로써 중국은 영국이 키워놓은 기술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베버의 자본주의 정신을 소개한 책이 있지만 또한 카를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이란 책도 있다. 카를 마르크스는 바로 공산주의의 원칙을 내세운 인물이며, 그는 인류의 횃불을 든 프로메테우스라 불리는 자였다.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원래 네 권이 출판될 예정이었으나 출판을 맡은 엥겔스의 사망으로 제 3권까지밖에 출판할 수밖에 없었다.

카를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인류는 결국 공산주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소개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참패다. 많은 나라가 그의 이론에 현혹해 공산주의로 이끌었으나 그의 작품은 결국 실패작이었다.

근대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미국의 남북전쟁도 채 등장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인류는 계속 전쟁을 하게 될 것이다. 진짜 평화란 유토피아의 세상에서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이야기 근대의 세계 1 - 중세인들 근대의 문을 노크하다
임영태 지음 / 아이필드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인류이야기 첫번째 세트를 다 읽은 후, 이제 근대의 세계를 읽어보았다. 막상 읽어보니 인류이야기 3권과 별다를바 없었으나 지은이가 다르다보니 보는 시점도 다른 듯 했다. 이제 과거의 잘못된 사상에서 탈피하여 더욱 인간적인 세상속으로 인간들은 나아가게 된다.

사람들이 근대의 세계로 한동안 나가지 못했던 까닭은 근대의 세계를 이해하려 하지 않던 자들 때문이다. 코페루니쿠스와 같은 자들은 이미 시대를 앞질러서 원래의 생각을 깨버리고 근대를 향한 사람이 되려 했다. 군주론의 저자인 마키아벨리는 최초로 윤리와 정치를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냉철한 사람이란 평을 들을 수가 있었다. 또한 갈릴레이의 지구는 돈다는 말은 교회의 천동설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시대를 앞질러간 행위였다. 이렇게 사람들은 점점 옛 생각에서 탈피해 근대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어 나비가 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과 큰 고통이 필요하듯이, 근대의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도 많은 희생이 필요했었다. 사람들이 공화국을 세우기 위해서 서로 전투를 벌이고, 몇 년동안 계속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수백만명이 죽기까지에 이르렀다. 자유를 위해 싸운 자들끼리 또다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도 했다. 인류 이야기는 단지 그런 역사가 되풀이된 것일 뿐일수도 있다.

물론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계속 서로 사운다. 하지만 물론 아이도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 않겠는가? 우리 인류도 싸우면서 점점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단지 이 성장하고 있는 인류가 비행 청소년처럼 안 좋은 길로 빠져들지만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 이야기 3 - 프랑스 혁명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박성규 옮김 / 아이필드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계속 읽다가 결국 인류이야기 3권까지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재미없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으나 알고보니 무척 재미있고 인간의 역사에 대한 열변을 토해놓은 책이었다. 헨드릭 빌렘 반 툰과 함께보는 인간의 모든것이 이 책속에 담겨 있다.

인류이야기속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왕에 관한 부분이었다. 본래 왕이라는 존재는 시민을 지키기 위한 대표자가 점점 대를 이어 그 일정한 혈통만이 오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물론 지금은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생겼으나 당시만 해도 왕이라는 것 때문에, 어쩌다 멍청한 사람이 왕위에 올라 나라가 망한 경우도 있다. 그 예는 구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 왕이 권력을 잃어갔던 계기를 가장 상세히 설명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먼저 왕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 시민들은 분노한다. 시민들은 그 행동으로 인해 무언가를 요구하고 왕은 그것을 거절한다. 그러면 시민들은 반란을 일으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왕은 그것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시민은 또다시 몇십가지에 이르는 요구들을 하기 시작해며 모두 들어주다가 결국 왕은 단두대에 오르게 된다.

원래 왕이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방식도 좋은 것은 아니다. 만약 군주가 현명할 시에는 오히려 결단력 있는 하나의 절대권력의 판단이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정말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려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의 반대로 인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오히려 의회 방식이 안 좋을 때도 없지 않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아마 그가 절대권력을 쥐다가 망했던 인물중의 한명일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훌륭한 지도자였으나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다음에는 마치 음식을 기다리는 개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큰 권력을 쥘 기회만 보는 그런 일반적인 자신만을 위한 자가 되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잠시나마 옹호한 적이 있으나 그의 이런 면모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를 최고 권력자대신 단지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또 4권을 읽어야 할 차례. 인류에 대해 이처럼 자세히 표현한 책은 없을 것이다. 다음 책은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 이야기 2 - 중세부터 미국의 독립 전쟁까지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박성규 옮김 / 아이필드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 이야기 2. 1권을 본 이후에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한 번 보게 되었다. 이번 편은 바로 그 고대하던 중세! 역사편을 보더라도 중세 이야기가 항상 제일 재미있게 느껴지곤 했다. 그렇다고 해서 중세편이 그렇게 좋은 역사만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섯 대륙에 전후해서 모두 슬픈 역사가 기다리고 있긴 했다.

미국의 독립 전쟁까지를 소개했으니 당연히 주제는 미국의 독립 전쟁이다. 미국은 본래 영국의 식민지로, 미국이 독립 전쟁을 시작한 계기는 영국의 엄청난 세금때문이었다. 아니, 덕분이라고 해야 겠다. 이 세금을 인상하지 않았다면 식민지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독립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래 영국은 미국을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부터 막아주었기 때문에 그 자금을 얻어내기 위해 세금을 걷었으나 그 세금을 다 걷지도 못한채 식민지 하나를 고스란히 잃어버리게 되었다.

책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봉건제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다. 책속에서 영주들의 몰락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자세히 그 과정이 설명되어 있었다. 먼저 영주들은 돈이 없어 조합이나 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린다. 갚은 돈이 없어 어떠한 계약을 맺고서 또 돈을 빌린다. 돈을 갚지 못해 계약은 그대로 체결되고, 결국 영주는 서서히 자신의 모든 권리들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봉건주의가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에 반란으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순전히 오산이었다. 그 외에도 인류 이야기를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한 듯 하다. 총 9권으로 이루어져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인류이야기 3권도 얼른 읽어보아야 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8-09-0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 따라들어가 미리보기를 보고 왔어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네요, 9권까지 모두 읽으면 세계사를 주욱 꿸 수 있겠어요~ ^^

최상철 2008-09-05 12:51   좋아요 0 | URL
네~ 세계사 큰 흐름은 안고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