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셀렉트 북 - 로컬 트렌드세터가 추천하는 도쿄 아이템 250
강한나 지음 / 니들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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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셀렉트 숍>의 저자 강한나는 도쿄를 15번 이상 여행한 뒤 지금은 아예 도쿄에 자리를 잡고 7년째 거주 중인 도쿄 마니아 중 마니아다. 이 책은 도쿄에 살고 있는 저자가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과 스폿 250개를 랭킹 형식으로 소개한다. 


커피 마니아를 위한 도쿄 커피 성지 Best 10을 시작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런치 Best 10, 책을 좋아하는 책 덕후를 위한 서점 Best 10,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디너 Best 10, 쇼퍼 홀릭을 위한 드럭스토어 아이템 Best 10, 한 끼 식사로도 손색 없는 편의점 아이템 Best 10, 일본 최고의 라멘을 소개하는 라멘 Best 10, 아름다운 사진 한 장 남기기 좋은 풍경 Best 10 등이 실려 있다. 



일본은 세계 4위의 커피 수입국이자 연간 커피 소비량 세계 3위에 오른 나라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물론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도 다양하다. 이 책에는 사루타히코 커피, 푸글렌 도쿄,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나카메구로, 커피 마메야 등 도쿄 사람들이 즐겨 찾는 도쿄 커피 성지 열 곳이 소개되어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도쿄를 여행하는 동안 이 책에 실린 열 곳의 커피 성지를 모두 들러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 


관광 가이드에 실린 맛집이 식상하다면, 가성비 깐깐히 따지기로 소문난 도쿄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맛집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 책에는 도쿄의 직장인들이 줄 서서 먹는 런치 레스토랑 열 곳이 소개되어 있다. 1인당 8000엔 대의 비싼 요리를 런치 한정 1200엔에 먹을 수 있는 이치라쿠 신바시를 비롯해 품질 좋은 캐나다산 돼지고기 스테이크 맛집, 스시 맛집, 돈카츠 맛집, 오므라이스 맛집 등이 차례로 실렸다. 단, 여행자라면 직장인들로 붐비는 12~2시 사이는 피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겠다.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약국이라는 뜻과 달리 약뿐만 아니라 화장품, 일상용품, 식료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 책은 마츠모토키요시, 고쿠민, 다이코쿠도라쿠, 산도라쿠, 도라쿠 파파스 등 일본의 다양한 드럭스토어 체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신기방기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선 팔지 않는 독특한 제품이 많으니 한 번쯤 체크하고 구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일본의 편의점 음식은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만큼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나 역시 일본 편의점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 책에는 내가 좋아하는 로손 모찌숏칸 롤을 비롯해 모리나가노 야키푸링, 세븐일레븐 닷푸리 다마고 산도, 로손 미타라시 당고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카토리 싱고가 추천한 패밀리마트 화미치키(담당이 평창에 와있는데 보러 가지도 못하고ㅠㅠ)! 먹어보고 싶당 ㅎㅎ



이 밖에도 빵집, 카레, 패션, 오마모리(부적), 레토르 카페, 녹차, 팬케이크, 데이트 스폿, 뷰티 스폿, 문구용품, 길거리음식, 스위츠, 연예인 단골 가게, 술집, 치즈, 오미야게(선물), 요코하마 등의 테마에 해당하는 명소 열 곳이 순위에 따라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보면서 관심 있는 테마 위주로 일정을 짜는 것도 좋고, 아니면 일정에 맞추어 책에 나온 명소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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