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3600초 2
콘노 리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3600초, 그러니까 딱 한 시간만 '타임 리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잠이 쏟아지는 날엔 알람 시계가 울리자마자 시간을 되돌려서 한 시간 더 잘 수 있고, 지각이라도 하는 날엔 시간을 되돌려서 좀 더 일찍 출근할 수 있으니 제법 유용할 것 같다.





<내일은 3600초>의 주인공인 여고생 오리베 나호는 출입 금지 구역에 있는 신사에 제를 올렸다가 딱 한 시간만 타임 리프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거리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도와주기도 하고, 교실에서 생긴 도난 사건의 범인을 찾기도 한다(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 멋지다!).





나호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초능력을 같은 반 남학생 카야노 케이치에게 들킨다. 나호의 걱정과 달리, 카야노는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오히려 나호가 초능력을 사용하다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기까지 한다. 나호는 차갑고 무뚝뚝한 줄 알았던 카야노가 실은 자상하고 사려 깊은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반한다. 카야노와 가까워지기 위해 같이 시험공부를 하자고 부탁하기도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카야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볼 일이 있다며 떠난다. 나호는 카야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혹시 여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해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결국 나호는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한 시간 전으로 돌아가 카야노의 뒤를 따라가면 카야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카야노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호는 레스토랑 창밖으로 점프해 타임 리프를 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알게 된 카야노의 사생활은 연상의 예쁜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게 아니라 어린 동생들과 함께 있는 것.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카야노는 학교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어린 동생들을 먹이고 씻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호는 카야노에게 점점 더 끌리고, 카야노 또한 동생들과 잘 어울리는 나호를 마음에 들어 한다(귀여운 녀석들 ㅎㅎ).





계속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러가는가 했더니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 복병의 정체는 같은 반 남학생 히이라기. 학생회장이기도 한 히이라기는 나호가 카야노의 뒤를 밟기 위해 레스토랑 창문 밖으로 점프한 다음 사라진 것을 목격했다며 나호를 협박한다. 과연 히이라기가 나호를 협박하는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나호와 카야노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어서 3권을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