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조민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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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과 뇌의 리듬, 사회생활의 리듬을 일치시키면 작업 효율이 좋아지고 슬럼프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의 저자 스가와라 요헤이의 주장이다. 저자는 인간의 몸과 뇌는 일하는 스케줄이 이미 짜여 있고, 몸과 뇌의 작업 스케줄을 파악해 업무 플랜을 여기에 맞추면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고 설명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기분과 의욕을 좌우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아드레날린이다. 아드레날린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지 7시간 후에 가장 많이 분비되며 이때 인간은 감정적으로 가장 들뜬 상태가 된다. 아드레날린의 분비에 따라 인간의 기분과 의욕은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생체 리듬'을 이용해 의욕이 높아지는 시간대에 의욕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작업의 질과 속도가 올라가고, 의욕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의욕과 상관없는 일을 처리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상 시간이다. 생체 리듬은 두뇌에 빛이 닿는 순간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나 잠에서 깨면 바로 햇빛이 비치는 창가로 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밤늦은 시간까지 밝은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불을 켜둔 채 잠을 자면 생체 리듬이 비활성화 모드로 전환되지 않는다. 당연히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음 날 컨디션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저자는 이상적인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4.6.11 법칙'을 제안한다. 4.6.11 법칙이란 기상한 지 4시간 안에 햇볕을 쬐고, 기상 6시간 후에 짧게 가수면을 취하고, 기상 11시간 이후에 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업무를 볼 때는 오전에는 머리를 쓰고, 오후에는 손을 쓰는 일을 주로 하는 것이 좋다. 퇴근길에 졸면 밤에 잠을 못 이루기 쉽고, 저녁 시간에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주로 하면 신체 리듬을 잘 유지할 수 있다. 


공부는 목욕 후 자기 전 1시간 동안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목욕을 하면 심부 체온 리듬에 반동이 붙고 깊은 수면이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잠든 후 최초의 깊은 수면은 기억을 머리에 저장하는 작용을 한다. 수험생 또는 자격증 시험, 업무 스킬 향상법 등을 공부하는 사회인이라면 이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낮에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자기 전에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 TV나 게임 내용이 머리에 더 잘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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