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상담소 : 발달 - 육아 1년간 초보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전문의가 답한다 육아 상담소 시리즈
김효원 지음 / 물주는아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나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생후 1년이 안 된 아기를 둔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친절하게 답변하는 책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효원이 쓴 <육아 상담소 발달>이다. 이 책은 초보 엄마 아빠의 육아 고민을 분야별, 월령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생부터 3개월까지, 생후 4개월부터 6개월까지, 생후 7개월부터 9개월까지, 생후 10개월부터 12개월 이후에 걸쳐 아기가 보이는 발달 특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알려준다. 


출생부터 3개월까지는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많이 웃어주는 것이 좋다. 갓 태어난 아기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신생아도 특별히 좋아하는 시각이 있으며, 엔진 소리나 시계 소리처럼 박자가 있는 소리에 반응을 보인다. 스킨십, 허그, 마사지를 자주 하면 촉각이 발달하고, 엄마 냄새를 맡으면 편안해 하지만 향수나 디퓨저 등 강한 향에는 불쾌해한다. 생후 4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애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아기의 요구에 빠르고 일관되게 반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기와 엄마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도 정서적으로 문제는 없다. 아기를 키우는 일에 정답은 없다. 일을 하든 육아에만 전념하든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 


생후 7개월부터 9개월 사이에는 아기가 기어 다니면서 세상을 더 많이 느끼고 탐색하게 된다. 이때는 아기가 가능한 한 다양한 자극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인지발달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생후 10개월부터 12개월 사이에는 대근육, 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 등이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발달 속도는 아기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는 금물이다. 특히 언어는 아기마다 발달 속도의 차이가 크고, 이런 차이는 대개 정상 범위에 속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가 아기를 다른 아기와 비교하며 다그치거나 안달하지 말고 아기가 자신의 속도대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길 기다리는 것이다. 


엄마의 자존감은 아이의 자존감을 만든다. "자존감이 높은 엄마는 '내가 비록 완벽한 엄마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기를 돌보고 있어. 이만하면 보통 엄마는 돼'라고 자신을 평가하고, 아기에게도 '내 뜻대로 완벽하게 자라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잘 크고 있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저자는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보통 엄마'가 되는 데 만족하라고 충고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히 좋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을 지켜봐 주고, 믿어 주고, 기다려 주는 보통 부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