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 바닷마을 다이어리 4 바닷마을 다이어리 4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리즈 4권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은 스즈의 마음 속에서 후타의 존재가 커져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동네 혼성 축구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즈는 클럽 내에서 꽤 복잡한(!) 연애 사정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유야를 좋아했는데 축구 클럽의 골키퍼이자 스즈와 단 둘 뿐인 여자 팀원인 미호가 유야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나서 마음을 정리한다. 그런 스즈를 처음부터 좋아해온 게 후타다. 후타는 축구도 잘하고 외모도 멋지고 성격도 좋은 유야에 비하면 딸리는(?) 게 많지만, 알고 보면 속 깊고 정 많고 성실한 아이다. 그런 후타가 스즈와 가마쿠라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참 보기 좋고 예뻤다.


  중학생 스즈를 보고 있자니 자연히 나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생각해 보면 중학교 때가 참 즐거웠다. 중학교 졸업 후 여고, 여대를 갔기 때문에 남학생들과 어울려 학교 생활을 한 건 중학교 때가 마지막이었다. 생일이나 화이트 데이 같은 기념일이면 남자 친구들이 수줍게 선물을 건네주었던 기억이나, 추운 겨울 용돈을 모아 맛있는 걸 사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땐 그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애들은 무척 큰 용기를 냈겠구나 싶다. 그걸 별 일 아니라고 여긴 죄로 이 나이 먹도록 솔로로, 혼자 몸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할 처지가 된 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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