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5]

긴장과 갈등으로 변화무쌍.


 


이번에도 술술 읽히는 <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5>.     

긴장감 흐르는 정세속에 경계의 문에서 아렌스바흐와 영지간 결혼식이 무사히 치뤄지고, 새로운 염색법 연구하고, 오래된 염색법 찾아내며 바쁜 평민 장인들과 새호칭에 골몰하는 마인의 다시 또 평화로운 일상이 펼쳐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한정 주변인을 다소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오로지 앞만보고 직진하는 로제마인이 밉지 않은 것은 넘지 말아야할 선을 지키면서 적당히 '정의'를 실현하기도 하는 현실에서 보기 힘든 어쩌면 판타지를 향한 대리만족 일지도 모르겠다. 

책상 행정으로 현실감 없는 이들을 깨우치며 그레첼에서의 인쇄업과 제조업도 가동하고,  또 사건 수첩 페이지 늘리러 귀족원으로 출발하는 로제마인.    마인이 움직일때마다 뭐가 터지니 어마어마한 거물 인증 맞네.   프롤로그와 연재시 없던 추가 단편 보는 맛에 빨리 다음 권을 펼치고 싶다.   


글을 읽으면서 여전히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오타도 거슬리고,  연재 당시 번역기로 봤던 내용중 스프를 맛 보면서 " 콩소메가 아름답다(깨끗하다) "라고 자동 번역된 글을 보며 어색한 기억이 있는데,  전문가 번역인 정식 한국어판 문장도 그대로 번역되어 나와서 많이 아쉽다.   

내 욕심으로는  이렇게 간혹 보이는 매끄럽지 않은 문장들은 차라리 의역으로 해줬으면 더 좋을듯 싶기도 하다.   


 

슈바르츠와 바이스 의상속 마법진에 대한 생각으로 보는 만담으로 마무리 한다.


"도서관과 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저는 '피의 축제'도 불사하지 않을 각오에요.   흉악한 마법진 제작자로 불리고 싶지는 않지만요."

" ---  그 흉악한 마법진을 새긴 방어구다."

"……이왕이면 누구 하나 걸려주면 좋겠는데."


- 본문 p222 ~223 . 

비밀방에서 나눈 큰 마왕과 작은 마왕의 대화중에서




"아무리 다른 사람이 없는 공방이라고 본심을 너무 드러내지 마세요!"    - 본문 p223 중에서.  

"정말이지 그대는 …….   아무리 다른 사람이 없는 공방이지만 본심을 너무 드러내는구나."  - 본문 p224 중에서.


가만보면 도찐개찐 이러니 서로 통하지.



 





장르글.   라이트 노벨

 

[우리 딸을 위해서라면, 나는 마왕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9]

CHIROLU


 


 



 



장르글.  로맨스 소설.

해화 [겨울산책]


소개글에 이끌려 아날로그 감성으로 읽고 싶어서 이번에는 전자책 말고, [연애결혼][가을장마]에 이어서 종이책으로 구매.


 



 




 요안나 [결혼을 앓다]


달달한 로맨스에 야시시 씬도 제법있고, 글 내용도 재미있어서 잘 읽음.   

이사장을 중심으로 약간의 신파적 요소가 있으나, 글 전체적으로 쳐지는 부분은 없다고 본다.   



 

다만, 아쉬운 점.

나쁜놈은 철저히 응징해야 되는데....  제대로 벌도 안받고 무대에서 사라진게 아쉽다.    

할머니가 한식 명인 이라 그 밑에서 직접 전수 받았다면서, 한 없이 서러운 그날 '약선탕'  한번 한걸로 요리 하는 장면은 없네.     상다리 부러지는 장면 한번 보여주지.   



 






오자와 유키 [80세 마리코] 7권, 8권

 


지금은 찾아주는 이 없는 작가지만 당당한 현역으로 있고 싶은 80세 마리코와 마음은 이미 청춘으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

글쓰는 감각을 잊은 쵸코의 방황이 우연한 계기로 풀리며 유쾌한 이벤트로 마무리 지은 7권은 다들 참 잘 되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렇지만, 시장골목 부흥에 SNS를 이용하며 문어발 확장하는 마리코의 모습은 무리한 오버 ....  이 만화가 더이상 장편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녀가 주가 되기보다는 고민을 함께하며 약간의 조언자 역할로 등장하는 에피소드 였다면 거북함도 덜 하지 않을까 싶다.   SNS를 활용하고 웹을 적극 이용하고 글쓰는 편집자로 충분히 으쌰으쌰 인데, 8권은 상당히 억지스럽게 보인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최준서 [앤을 위하여]

로맨스 소설.

표지 중앙 펀칭 인줄 알았는데, 그냥 포샵.


 




 



장르글. 

로맨스 소설.

이드한 [네가 내린다]

 

 

 

그냥 소개글에 이끌려서 구매.

 

 

마음을 다친 모녀가 쉴 곳을 찾아  떠난곳은 우화도.

비구름이 노다지 머무는 그곳에서 솜솜이를 놓지않는 보미와 늘상 보미.  봄이를 안고 다니는 이원의 일상은 물기를 머금은 한지 속 그림 수묵화처럼 우화도에 스며들고, 글을 읽는 내게 남겨진다.    참으로 잔잔한데 짙은 인상을 받으며 초반 삼분의 일을 읽는 동안 봄이가 말좀했으면. 뛰어다녔으면 했는데.....

삭막했던 지난 시간속에 정이 그리웠고, 사랑이 고팠던 이원과 현호의 다가섬이 너무도 자연스런 로맨스.   덩달아 본문에 등장하는 산해박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검색도 해보고 ' 이 꽃은 봄 이구나' 싶어서  왠지 또 찡해지고...


나는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었는데, 우화도에서의 예쁜 그림이 자꾸 떠올라서.  글이 예뻐서 종이책도 가져오고 싶어진다.  


    


우화도에서 봄이는 나였고, 나는 봄이였다.   봄이가 듣고 만지고 느꼈던 것들이, 사실은 내가 알고 싶던 것들이었다.



봄이를 업고 다니는 이원이가 자꾸만 떠올라서..   대답없는 혼잣말이 생각나서... 


2020년 8월.  비오는 어느날.  

또 읽으려고 하다가 결국, 이번에는 종이책으로 구매했다. 



&



알라딘 커피. [에티오피아 구지 모모라]     

마실수록 괜찮아서 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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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셜록 - 10g, 1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기분전환이 필요해서 구매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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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억속에 관능적인 글로 기억했던 이야기들.   

디즈니 만화만 다시 돌아오겠는가.     그보다 더 뛰어나고 멋드러진 글 [천일야화]는 어떤 형식이든 골고루 갖고 싶은 욕심이 퐁퐁 솟는다.   

정성 듬뿍들어간 장정의 표지.   특히 책등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     제법 높은 단가라서 출혈이 크지만...  






앙투안 갈랑 [천일야화]




 



궁금해서 1권 뜯어봄.

옥스포드지 같은 재질로 되어있는 표지라서 고급스럽고 튼튼함.

접착도 잘 되어 있어서 쫘악 펼쳐봤는데 무리없이 펴짐. 

이미 본듯한 일러스트가 많네.





묵직한 컵 좌우 일러스트가 다르다.      





 

 

 




다나카 요시키 [창룡전7]


후속권도 잊지않고 빨리 출간해주길.






 






다카하시 나츠코 [스바루와 스우3]


복잡한 건 너무도 싫다.   힐링이라니까 읽어본다.










 


그리고 뒤늦게 찾아보니 전자책도...










 





쓰루타니 가오리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내가 꼽는 이 만화의 가장 큰 매력은 계산 없는 순수한 교제라는 점에 있다.    

활발했던 시절을 거쳐 조용하다 못해 있는 듯 없는 듯 존재조차 희미해져가는  노세대와 그 기세로 하늘을 뚫고도 남을  십대가 단지 BL만화가 좋다는 공통점 하나로 많은 것을 나누고 교류하는 글.    짧은 시간이라도 모난 마음을 둥굴려 주는 기분이다.




나는 겁이 났다.

한 사람의 역사가 고요하게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이.

그 조각 중 하나를 쉽사리 받아버린 것이.


하지만...


               -    본문 <제29화> .  p 127중에서

의도치 않게 들여다본 노을진 삶의 그늘에 이 아이의 무거웠던 마음이 단순한 계기로 풀리듯 어떤 일들이 어떻게 나타나고 사라질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루라가 그녀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계속 나오길 바란다.    






 


알라딘 커피.         

드립백. 






 


2019년  새까만 사연으로 가득 채우고 해 넘어가는 구나.      

.


이제는 긴 여행길에 오른 그녀.    

고단했던 지난 여정이 앞으로는 꽃길이길 바라며 자꾸만 그리운 당신.   

아직은 짠물이 더 많이 나오지만...

.

기억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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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9-12-28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일야화 이건 당장 질러야겠어요. 머그도 책등도 멋집니다. 열린책들이라니 믿고 가지요. 장정 훌륭해 보여요. 가는 해 웃으며 보내고 새해 기쁨 많은 나날이길 빌어요. 책 소개 고맙습니다

별이랑 2019-12-28 14:13   좋아요 1 | URL
인사 고맙습니다.
책이 멋있죠? 열린책들 디자인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참 좋더라구요.
머그잔은 많이 무거워서 오로지 장식용 일 듯 싶어요.

프레이야 님, 뿌듯한 날이 더 많은 2020년 맞이 하시길 빌께요.

구단씨 2019-12-28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천일야화 세트박스 구경하다가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실물로 보여주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ㅠㅠ

별이랑 2019-12-28 15:49   좋아요 0 | URL
장바구니 넣었다 뺏다 몇번하다가 질렀어요.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서 ㅎㅎㅎ

꼬마요정 2019-12-28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일야화 세트 넘 이쁘네요!! 갖고 싶어요!!
이미 6권 세트 있는데ㅠㅠ 아 어쩌죠, 어쩌죠... 넘 예뻐요!!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별이랑 2019-12-28 16:08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 님 우리는 어쩔수없는 알라딘 노예일지도 몰라요.
소장하신 세트는 책장에 넣어서 읽고 손때도 묻히시고, 합본은 계속 아른거릴텐데...거실 장식장에 어때요?

얄라알라 2019-12-28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천일야화 세트 눈독이 마구마구!!!
뿌듯하시겠어요. 아직 개봉전이신가봐요^^넘 이뻐서 개봉하기도 아까움같아요

별이랑 2019-12-28 22:3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게 뭐라고 뿌듯하네요.
좀전에 집에 들어와서 1권 뜯어서 대충 휘리릭 본다음 박스 담겨있던 비닐봉투를 쫘악~ 펴서 먼지타지 않게 담아놨어요.
 
[세트] 천일야화 합본 특별판 1~2 - 전2권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책등이 눈에 확 띄어서 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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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 동백꽃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겨울겨울 하는 ‘ 동백꽃 ‘ 새로운 구성의 블랜딩이라 맛이 궁금해서 구매. 평소 보다 양을 추가해서 마셨는데, 대체로 가벼운 맛. 덧, 고소함은 잘 몰겠고 의외로 전병이랑 괜찮았음. 내입에 식은 커피도 괜찮은거 보면 아이스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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