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2]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2]은 여기저기 휩쓸리고 일찌감치 시작된 교류로 귀족원에서의 고요한듯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는 로제마인과 그 시종들의 분주한 일상.  

사교능력이 부족하다고 누누이 지적받는 우리의 돌직구녀 로제마인은 오늘도 바쁘다.   주변은 걱정이 한가득인데, 그녀를 찾는 곳이 많은 것은 뭘까.

 

왕족, 귀족원 선생님, 제1영지 영주후보생... 등등 그녀와 미팅을 갖는 이들의 지위를 놓고 보면 사교능력도 에렌페스트 영지 그 누구보다 1등 아닌가?   아이러니~

 

 

로제마인이 제일 동경하는 솔랑주와의 도서관 다과회를 시작으로 페슈필 곡을 선보이기 위한 음악선생의 초대에도 응해야 하고, 어쩌다가~ 새로이 주인이 되어버린 슈바르츠와 바이스의 새로운 의상을 위한 준비도 해야되는데, 그 와중에 의도치않게 보물뺏기 디터까지 치뤄야 했으니 이쯤되면 손오공의 분신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뭐, 전부 마인이 연관된 문제이긴 하지만 그녀에게 편파적인 독자1인은 생각한다.... 주변이 너무 호들갑스러워 !

 

귀족들의 사교는 정말 문제가 많은 듯,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은근슬쩍 왕자의 연애, 에그란티느의 장래에대해 두루두루 상담사 역할까지 로제마인이 도맡아버린 것 같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에렌페스트 '영업부장' 역할도 하고 이정도면 그녀도 나름 귀족원에 익숙해진듯 보인다.     

그리고, 강제 호출과 에레페스트에 '바쁨'을 선물하는 마인으로 인해 다시한번 웃으며 한번에 유쾌하게 읽은 글이다.

 

 

마음에 너무도 솔직한 마인의 오늘의 돌직구 하나.

"춤추시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에그란티느 님은 봉납 가무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계세요.   두 분이 어울리시려면 왕자님께서 더 진지하게 가무를 연습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나란히 춤추면 실력이 뒤쳐져 보이세요."     

 

- p 250.   로제마인이 아나스타지우스 왕자에게 하는 말 중에서.

듣고 싶다니 하고싶던 말 꼭 한마디 하마 !   수준차이난다 !   이건 바로 그거임. 

 

 

 

 

 

역시나 이번에도 유감스런 오류.

아렌스바흐가 '에렌스바흐' 가 되고  p33.     

아나스타지우스, 지기스발트 위에 또 왕자가 있나?  2왕자인 형님... 이라니  p349                           

 

 



˝누구에게 붙든 안 붙든 지금은 뒤로 미뤄도 좋지 않을까요?˝

.

˝그것보다 영주회의에서 린샴과 머리장식, 식물지, 카트르 카르의 거래를 요구했을 때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야죠.˝

- p 284. 보호자들에게 둘러싸인 심문회중에 요점 정리중인 마인~

여기저기 펑펑 터뜨려주는 마인이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핵심은 잘 파악하고 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으흐~ 

[조선 궁궐 저주 사건]  

유승훈.

 

 

 

 

Tv 드라마 사극을 보다보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찬 궁중 이야기가 꽤 많다.   정치는 물론이고 사랑.우정.가족애는 기본이요,  충신.간신.권력에 따라다니는 각종 볼꺼리 세트들이 넘쳐난다.   

특히, 남자 하나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애증의 질투와 음모가 넘치고,   권력을 향한 집요함이 때론 억울한 죽음을 만들고 또 때로는 부모형제가 증발되는 부지기수의 사건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더 끌어올리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단순한 시청자를 아무개 폐인을 만들기도 ....  진정한 막장은 바로 과거 그들의 현실이였지.

 

어떤 애절함은 가져도 가져도 끝이없는 열망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타인을 향한 원망으로 돌아서기도 하는 그곳.   힘과 힘이 부딪치며 치열한 싸움으로 크고 작게 핏자국을 남기는 곳.   커다란 호기심을 안고 [조선 궁궐 저주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역사 민속학자인 저자는 [조선무속고]를 번역하고 읽으며 이를 좀더 깊게 알고 싶었나보다.   글속에 언급된 저주 사건도 역사속 한부분임을 밝히며 독자의 편견없는 시선을희망하듯 글을 시작한다.    그러나, Tv속에서 무속인이 요란하고 무시무시하며 혐오스럽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음흉스럽게 행하는 저주에 대한 각인이 내 머릿속에 깊이 심어져 있어서 과연 작가의 의도대로 잘 골라가며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시작은 조선왕조에서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그.  

요즘 모 방송에서 그를 모티브로 각색된 드라마도 하고있으며, 권력의 패배자로 귀양살이 하면서도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고 떠난 그 남자 광해군에 얽힌 저주 사건부터 펼쳐 본다.   '군'의 칭호로 내려가 버린 왕은 ' ~ 때문에 '란 이유로 잠이 다 깨버리는 사건들이 아주 많으니까.    그중에 <무녀 옥사>에 대한 글을 먼저 읽는다.

 

 

나라가 위급할때는 도망가고, 아쉬울때는 빈의 아들이며 둘째인 광해군을 내세워 전쟁통에 방패막이로 삼더니 명나라를 핑계로 지놈 새장가부터 가는 찌질이의 토사구팽 - 아 구탱이형 생각나네 -  

 

새로운 분란의 시작.    권력의 깊이는 끝이 없고, 모든것을 가려버리는 암흑에 눈이 멀어서 부모형제도 몰라본다더라.    

한배 형제도 유배 보내는데, 계비의 아들이며 대의명분에 앞서는 영창대군의 존재는 눈엣가시.   딱, 이럴때 부산 동래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여기저기 얽어매어 요이준비땅.   계축옥사....  

그리고, 우리 말도 제발 들어봐라. [계축일기] ,  나도 떠들련다 [광해군일기] .

 

고문에 의한 허위진술은 과거에도 있었고, 우리가 기억하는 현대에도 있었지....  영창대군 살해후 9년뒤 인조반정으로 권력에 삼켜져 애초에 존재했던 그 형체를 잃어버린 광해군도 강화도에 가서는 마음이 편했나보다.   아니면 무술의 달인이였나?   천수를 다 누렸으니 말이다.

 

 

 

 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드는 쓸데없는 생각 중에 하나.

옛날에는 '석고대죄' 라는 것이 있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피하지 않고 하얀 소복 차림으로 벌을 청하던 요상한 자학인지 형식적인 것인지 모를 행위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하루종일, 혹은 몇날 며칠 아무것도 입에대지 않았을까?

몰래 뭐 먹고 그러지 않았을까?    뭐, 그냥 궁금해진다.

 

 

다시 [조선 궁궐 저수 사건] 마무리로...

 

 

작가는 '사건의 진실'이란 의도로 각종 지저분하고 역겨운 방법의 저주를 양쪽 사료를 제시하며 판단을 독자에게 넘긴다.   

 

 

 

 

 

 

 

 

역사적 사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진실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선 궁궐 내부에서는 무속이 만연했다. 인목대비와 광해군 가릴 것 없이 모두 무당에게 앞날을 물어보고 그에 따라 주술적 처방을 했다. 즉 무속을 신봉하여 길흉화복을 미리 듣고 주술에 의지한 것이다. 그러하니 정치 투쟁이 발생했을 때 저주 사건이 터질 개연성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 본문 p 119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1 -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V+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봄 옮김 / 길찾기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괴한들에게 납치당한 여동생을 구출하려다가 도리어 독에 당해 2년간의 긴 잠에 빠졌던 우리의 작은 화약고 마인.   그녀가 드디어 깨어났다.  

어차피 한번 더 치룬 세례식으로 밀려버린 공갈 나이 겠다,  이왕이면 허약함을 핑계로 귀족원도 쉬고 룰루랄라 하려했던 응큼한 속셈은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도서관이 있다는 소리에 모두 날아가고, 책벌레의 폭주를 예상한 신관장의 출입 제한 발언에 귀족원에서 적당히 영주 후계자다운 성적만 내려던 계획을 수정 '여유분에서 조금 더' 노력하는 마인과 거기에 기름을 붓는 빌프리트로 인해 귀족원 첫날부터 고시촌 분위기 타는 기숙사다.

 

"도서관이 약도 되고 한편으로 맹독도 된다는 숙부님의 말씀이 이런 의미였구나....."

 - 본문 p 205  < 역사.지리.음악 > 중에서.  

어딜 감히 페르디난드 흉내 내려할까.    빌프리트 깨달음이 늦었구나.

 

여기서 모든 학생이 단지 마인에게 휘둘리기만 했다면, 커다란 민폐녀가 되어버린 마인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렸을 것이다.  

 

마인은 저질 체력이라 남보다 더 쉽게 지친다.   게다가 2년의 유레베에서 막 깨어난 마인은 근력이 없어서, 마력 빨대인 신체강화 마술구까지 착용중이라서 더이상 쥐어짜낼 체력이 없다.   한마디로 그녀는 귀족원을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 나는 자연인 이다' 찍어야 될 판인데, 밤잠을 줄이고 새벽에는 가장 빠른 기상 종1점에 깨어나 끝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한다.  

도서관에 하루라도 빨리 가야 되는데, 저 눈치없는 빌프리트가 내건 조건 때문에 한배를 타버린 같은 학년들중 누가 어느부분이 부족하고 어딜 보충해야 되는지 파악하고 지도해주기 위해서 그녀는 지금 바쁘다.  

 

마인을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이 할수있는 것은 되도록 해보려고 하며, 당근과 채찍을 저리도 잘 사용하니 요 깜찍한 욕심쟁이가 좋지 아니한가.

 

 

글을 읽다보면 판타지인데 묘하게 현실과 겹쳐진다.  

스스로의 열정에 주변인을 끌어들이는 이.

몸은 따르지않는데 Tv에서 나오면 가마솥 손두부가 먹고 싶고, 조청에 인절미 구워 먹고 싶다며 들썩거리는 어느집 어느분 계시고....

 

 

그리고, 바로 결정되는 마인의 측근들.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자, 자신의 희망을 연결해서 함께 가고픈자, 계산기를 두들겨서 유리하다 싶은 자, 그냥 마인빠인 자.

 

"마력 압축방법을 미끼로 유혹하면 상급 귀족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겠군요.   폭언을 내뱉은 자에게 앙갚음할 수 있고, 상급 귀족에게 돈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는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책도 손에 넣으려고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로제마인 님.   당신은 가만히 있으면서 원하는 물건은 전부 손에 넣는군요."

- 본문 p 215 <기수 만들기와 마력압축> 중에서.  하르트무트의 감탄.  

네가 뭔들 나쁘게 보겠냐.   마인 관련 꿈 보다 해몽이 좋은 하르트무트야.

 

현실에도 있지.

한번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이면, 조금 잘하면 천하의 영웅이요 못하면 남의 탓이다.

마인교 신자 하르트무트가 되지는 않아야 하는데...

 

 

다시, [책벌레의 하극상]에서 귀족원 여기저기 이런저런 명성을 떨쳐버린 마인.   그리고, 그토록 염원하던 도서관에 등록하러 가는 8 + 1.   이 순간 안게리카는 어떤 심정인지 인터뷰 하고싶다. 

 

 

뒷권의 빠른 출간을 기다리며, 앞으로도 마인의 사건 사고 수첩은 빽빽하게 가득차게~

 

 

 

 

 

여전히 오타와 빠진 글씨가 있는 편집이 안스러운  4부 1권.     하얗다.   빌프리트.

 

 

그리고,

철이 들었는가 아닌가는 나이가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밑줄쫘악~

 

 

˝ 난 마인을 지키고 싶었어. 그런데 오히려 더 위험에 빠지게 했어. 내 행동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까. 그 현장에 있었으니까.....
나와 루츠는 비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하지만 카밀은 그런 경험을 못 겪었잖아. 가족이라는 이유로 진실을 말하면 정말 그 뜻을 이해했는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해?˝

투리의 말은 무거웠다. 그 말이 맞았다. 투리와 루츠는 세례를 받은 나이여서 비밀을 지킨 것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 싫어도 비밀을 지킬 수밖에 없음을 이해했기 때문에 지킨 것이다.

- 400p <마인의 각성> 에서 가족회의중 투리의 의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럼에도,
실패를 경험한 후 모든이들이 바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아니겠지... 고로, 이런 가족과 친구를 가진 마인은 행복한 아이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벌레의 하극상 제3부 영주의 양녀 5 -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V+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봄 옮김 / 길찾기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에대한 열정으로 움직이는 그녀, 마인.

내리 사랑이 주특기인 마인에게 귀여운 여동생이 생겼다. 

사랑스런 동생의 존경을 받고자 온몸으로 노력하는 마인.   세례식도 무사히 끝나고 형제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일만 남았는데 슬슬 정점을 찍어주는 대사건이 벌어지고... 3부의 마지막은 깊은 잠에 빠진 마인과 그녀가 없는 공백기를 메우는 주변인들의 분주함을 다룬다.

 

 

- 심하게 차별받는 고아 신세가 되려고 고아원에 들어오려는 특이한 사람은 없지만, 자진해서 들어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두 손 들고 환영이다.   나는 그들을 어서 끌어들이려고 무대 위에서 말을 걸었다.

 

"부디 고아원으로 오세요.   환영하겠습니다.   사실 인쇄기가 많아져서 일손이 필요하던 참이었어요."

 

  - 본문 p 59 핫세에서.

    끼어들어서 한마디 일장 연설중인 마인.

 

 

" -  신전장이 바뀌면 앞으로 어떤 생활을 보내게 될지 보장은 못 합니다.   이런 곳이라서 고아원에 들어오고 싶다고 희망하는 분이 거의 없는데 희망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환영할게요!"

 

 - 본문 p 60 중에서.

   만만하게 보지말아라.  진심과 날카로운 칼날을 함께 겨누는 마인.

사실 성녀는 만들어진 전설일뿐, 마인은 상냥하지도 너그럽지도 않다.   숨기거나 답답하지 않은 솔직한 캐릭터답게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내보이면서 예리한 반박에 역시 나는 그녀의 폭주가 좋다.  

그리고, 이어지는 음모와 위기상황으로 글 분위기는 심각하게 흐르고 있으나, 나는 그녀의 폭주를 기억할뿐.   함께 웃어보고자 본문 초반 상냥한 시간을 옮겨본다. 

 

- 집무실에는 이미 페르디난드가 도착해 있었고, 문관들도 준비 만전이었다.  질베스타가 등을 꼿꼿이 펴고 나를 보았다.

 

"자, 보고를 들어볼까."

"샤를로테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오늘 제일 먼저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한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자, 질베스타가  "음, 그렇긴 하지." 하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동의해주었다.

 

"샤를로테의 세례식을 제가 진행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대가 해야 할 건 수확제 보고다.   이 바보가!"

 

페르디난드에게 지적받은 나는 진지하게 수확제 보고를 시작했다.

 

 - 본문 p 125 중에서. 

오늘도 옆길로 새고있는 마인 !

 

" 오늘은 제가 샤를로테와 차를 마시기로 약속했거든요.   전부 모아서 계약마술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다음에 해요."

"뭣이!? 로제마인, 넌 양아버지인 나보다 샤를로테가 중요한 게냐!?"

"샤를로테 쪽이 귀여운걸요."

 

- 본문 p 127 중에서.

소설이니까 가능한 대화....귀여운게  진리다 !  마인에게 있어서 별점 포인트는?

 

라이트 노벨답게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보다는 웃음 코드가 많은 글이지만, 때로는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글 [책벌레의 하극상]. 

이번 3부 5권중 인상적인 부분은.    

독에서 잠시 깨어났을때 자신의 부재를 염두에두고 나름의 주변 정리와 편지를 남기는 마인을 보며, 어쩌면 우리들도 생의 전환점마다 이런 유언 같은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세상이 너무도 복잡해서....

어찌되었든, 연재와는 별개로 특별 보너스도 있어서 기분좋은 시간이 되어준 <책벌레의 하극상 제 3부 영주의 양녀 5>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편하게 읽겠다는 나의 짧음을 실감하며 참으로 오래도록 붙잡고 있는 글. [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의식의 강]

 

 

 

식물에게 다정하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찰스 다윈 이였기에 끌어낼수 있는 진화론을 언급하고,  뇌전증을 말하며 도스토옙스키를 인용하고,  프로이트의 세계를 안내하기도 하는 작가의 글에 때론 반짝이면서 혹은 졸다가 다시 읽어가면서 감탄하고 있다.   

이 글을 어찌 하룻밤에 다 읽을 수 있을까?   나는 한달로도 모자라서 아직도 꾸물꾸물 중이다.  

일화 하나하나 마다 내게는 새로운 배움이고 놀라움이니 여러모로 신선하다.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환자와 여러 현상들을 소개 하면서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작가의 글에 공부하는 것처럼 말고 쉽게 넘겨보겠다는 1인 누구였던가....단순히 병으로 치부했던 증상이 마치 초능력 같고, 진화론 저 밑바닥 생물로 취급했었더니 뛰어난 신경과 감각이 있고...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게는 어렵긴한데 의외의 곳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는 글이다. 

 

 

투렛증후군은 강박행위, 틱, 불수의 운동, 정체불명의 소리가 특징인데, 이 경우에도 운동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질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날아가는 파리를 맨손으로 잡을 수도 있는데, 한 환자에게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었다. 자기는 특별히 빨리 움직이는 것 같지 않고, 그 대신 파리가 천천히 날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본문 p 62~63 중에서.



곤충도 대단하지만, 무척추동물 중의 천재로 소문난 두족류(문어,갑오징어,오징어)의 경우에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먼저 그들의 신경계는 규모가 훨씬 커서, 문어는 5억 개의 신경세포를 뇌와 팔에 배분하고 있다(참고로, 생쥐는 겨우 7,500만 ~ 1억 개의 신경세포를 갖고 있다). 문어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조직화되어 있어, 수십 개의 독특한 기능을 발휘하는 뇌엽이 존재하며 포유류와 유사한 학습계와 기억계를 보유하고 있다.
- 본문 p 87 ~88 중에서.


자연은 뇌를 만들기 위해 최소한 두 가지의 색다른 방법을 채택했다. 사실 동물계에는 문phylum의 수만큼이나 많은 뇌가 존재한다. 상이한 동물들을 갈라놓는 심오한 생물학적 격차에도 불구하고, 모든 동물들은 나름 다양한 수준의 정신을 발달시키거나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그런 동물들 중 하나일 뿐이다.
- 본문 p 88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