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스캔다 킨즈 외, 앤드류 아담스 / 월트디즈니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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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에 우연히 '나니아 연대기'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뭐든 적당한 때가 있다며 초딩일 때 봤으면 좋았을 책으로 '나니아 연대기'를 거론하고 있었다.

그래서 과연 무슨 내용일까하고 호기심이 생겼다.

판타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첨엔 애니메이션인 줄 잘못 알았다.

 

2차대전이 한창인 가운데 공습을 피해 먼 친척집으로 온 네 남매

어느날 우연히 막내 루시가 숨바꼭질 중 옷장에 숨었다가 눈과 얼음의 세상 나니아를 발견하게 되는데...

 

정말 전형적인 동화같은 판타지다.

옷장이 나니아로 가는 비밀 통로 역할을 하고 나니아를 차지하려는 하얀 마녀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사자 아슬란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나니아를 구한다는 예언의 주인공인 네 남매

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바로 나니아 연대기 첫 편이다.

앞으로 해리포터처럼 계속 시리즈로 나온다는데  

내가 어릴 때는 이런 판타지들이 영화로는 물론 책으로도 만날 수 없었다는 게 좀 아쉽다.

모든 건 때가 있는 법인데 말이다. 아직 늦지 않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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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마이클 베이 감독, 타이레스 깁슨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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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의 두 세력인 오토봇과 디셉티콘은

에너지의 원천인 큐브가 지구에 있는 사실을 알자 이를 차지하기 위해 지구로 잠입하는데...

 

화려한 볼거리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던 영화

변신로봇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의 향연,

특히 변신로봇들은 주로 멋진(?) 자동차로 변신해 많은 남자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F-22 랩터 등 최첨단 미공군 주력기들까지 선보여 그야말로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스토리 자체는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보던 거지만 생동감 넘치는 변신로봇 캐릭터들의 매력과

헐리웃 CG 기술의 극치를 확인시켜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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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학교 이티 - 할인행사
김수로 외, 박광춘 / 팬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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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무식한 체육선생 성근(김수로)은 체육교사라는 철밥통을 믿고

사고뭉치 학생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던 중 과열된 강남 아줌마들의 교육열에  

체육 과목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티로 변신을 꾀하는데...

 

김수로표 코메디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  

학교가 입시학원이 되어버린지는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학교는 학원에게 밀리는 교육기관이 되어 버렸다.

전인교육이란 그야말로 말뿐이고, 오로지 성적 올리기와 명문대 보내기에만 혈안이 된 학교에서  

입시와 상관없는 과목은 찬밥신세다.

체육교사가 영어교사가 되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을 지적하는 컨셉은 좋았지만  

역시 김수로표 코메디로 이를 녹여내기엔 한계가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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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2 반 고흐, 영혼의 편지 2
빈센트 반 고흐 지음, 박은영 옮김 / 예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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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에 그림을 단 한 점 밖에 팔지 못했지만  

사후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솔직히 그의 그림도 유명한 작품 몇 개만 알고 있고 그가 생전에는 자신의 귀를 자르고 권총으로  

자살할 정도의 광기에 휩싸여 살았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어찌보면 불우한 삶을 살았지만 나름대로 예술의 열정으로 자신을 불사른  

고흐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고흐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나눴던 화가 라파르트에게 보낸  

1881년부터 1885년까지 5년간 편지를 정리하고 있는데 편지 속에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신념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음이 잘 드러났다.

 

그리고 그 시절에 고흐가 그렸던 그림들이 함께 실려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명작은 없었지만  

그 당시 그의 그림에 대한 철학이 그대로 잘 담겨 있었다.  

주로 자연과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그의 그림들을 보면  

그의 작품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라파르트와의 편지의 내용은 대부분 그림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었다.  

고흐는 자기만의 예술관이 확고해서 종종 라파르트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라파르트가 귀족 출신으로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배운 전통적인 스타일의 화가라면  

고흐는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과 사람을 자신이 느끼는 대로 생생하게 그려내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종종 고흐는 라파르트가 속한 아카데미의 현학적인 스타일을 비판하는 편지를 쓰곤 했고  

아마도 이런 편지에 라파르트도 종종 냉담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서로의 그림에 대한 비판은 결코 비난이 아닌  

상대의 발전을 위한 충고로서의 성격이 짙어서 보기에 나쁘진 않았다.

물론 고흐의 편지를 보면 정말 아슬아슬할 정도로 수위가 높은 비판을 하곤 해서  

저런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어떻게 친분관계를 계속 유지할까 싶기도 했다.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계속 이어졌던 두 사람의 우정의 편지는  

결국 고흐의 일방적인 절교선언으로 끝을 맺는다.  

사실 제3자가 보기엔 5년이나 지속된 것도 정말 장하다 할 정도로  

그들은 편지를 통해 자주 티격태격한 것 같다.  

물론 서로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림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보니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이 서로 충돌해서 빚어진 일들이 아닌가 싶다.

 

요즘과 같이 각종 통신수단이 발달한 세상에서  

이제 편지로 서로 생각을 주고 받고 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통신수단은 많아졌지만 그것을 통해 맘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고흐와 라파르트가 주고받는 편지(물론 이 책엔 고흐가 보낸 편지만 실려있다.)를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그렇게 생각을 주고 받으면서 비판도 하고 공감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잘 알 수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카페 등의 통로도 활성화되어 있지만 편지가 주는  

그 정감이랄까 그런 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편지를 보내놓고 답장을 기다리는 그 설레임을 잃어버린 게 너무 아쉬울 뿐이다.

 

고흐의 편지를 통해 그가 미치광이가 아닌 정말 예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예술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상대를 원했음을 알 수 있었다.

라파르트라는 좋은 벗을 잃은 후 그의 곁엔 그를 항상 지켜 준 동생 테오 밖에 남지 않았을 것 같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오로지 그림만을 생각하며 살았기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명작들이 탄생했음을 생각하면  

그가 그렇게 힘겨운 삶을 살았던 것이 우리에겐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아 좀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고흐가 라파르트에게 보낸 편지는 대부분 '상상의 악수를 청하며'라는 구절로 끝을 맺는다.  

편지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맘을 나누며 상상의 악수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가졌던 고흐는  

그래도 행복했던 사람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그의 편지들을 훔쳐보며(?) 그가 보다 친근한 사람처럼 느껴진 건 나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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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테러 (2disc, 디지팩) - 할인행사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로즈 맥고웬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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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한 마을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무차별 살포되면서 주민들이 감염되고  

이에 대항해 댄서 출신 체리달링 등이 감염자들과 그 배후 세력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데...

 

악동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B급 공포영화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작품.  

마치 70~80년대 영화를 보듯 의도된 설정들과 영화 시작 전의 유치한(?) 예고편, 영화 중간중간의   

화질 불량, 자막, 음향 사고 등 악동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발랄한 장난끼를 선보인다.  

스토리는 요즘 너무 흔해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 스타일의 인간들과의 한판 대결인데  

압권은 역시 로보캅(?)으로 변신한 체리 달링의 막강 화력이 아닐까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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