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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전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안성기 외, 김유진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조선 세종시절 극비리에 비밀병기 신기전을 만들려는 계획이 명나라에 탄로나자
홍리(한은정)은 보부상단 설주(정재영)에게 몸을 피하는데...
로켓화포 신기전의 발명을 둘러싼 조선과 명나라의 갈등과 대립을 그린 영화.
핵무기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우리가 만약 어떤 무기를 가져
주변 나라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면 하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인데
뭐 이런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의 소설이나 영화가 각광받는 것은
늘 어려운 시절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정말 힘들긴 힘든가보다.
그래도 과연 저런 일이 실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일장춘몽같은 희망사망이 아닐까 싶다.
가정법의 역사적 상상력은 늘 재미를 주지만 그 이상 뭔가를 의도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영화는 볼 때는 나름 빠져드는데 끝난 후엔 허무하고 찝찝한 뒷맛을 남겨서
그다지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