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김미영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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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저의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을 읽고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살 만큼 살아온 세월이기에 나의 삶을 돌아보건 데 많은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 기억들은 나와 함께 하면서 내가 생활하는데 있어 여러 자극은 물론이고 많은 교훈을 얻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추스르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힘을 얻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기억들을 끄집어 낼 여유를 갖지 못한 채 지나가기도 했었다.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 언제 어디서 어려운 일이 닥칠지 전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사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비를 사전에 미리 해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비하지 않고 집안에 또는 가정에 큰 일이 일어났을 때 이를 극복해내기가 쉽지 않기에 이러한 기억이나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기억도 나름대로 공부나 경험을 통해서 자기화 할 필요가 있다.

사람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거의 비슷하다.

얼마든지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좋은 것은 나의 기억으로 만들어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에게도 평화스러운 우리 가정생활에 첫 딸 다음에 태어난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나 잘 자라나다가 감기증세가 심한가 보다 하였는데 결국 심장병 진단으로 어렸을 때 입원과 수술까지 단행했으나 결국 잃게 되는 뜻밖의 우환이 닥치면서 싸늘했던 기억으로 간직되었던 적이 있었고, 또 하나는 나 자신의 순간의 실수였다.

직장 선배의 은행대출 받는데 연대 보증을 섰는데 결국 부도 처리가 되면서 직장 월급 차압 50%가 떨어진 것으로 평생을 떼어가도 갚을 수 없는 정말 추웠던 기억으로 간직되면서 지금도 건강의 어려움에 영향을 받아 힘들어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따뜻한 기억들도 있다.

시골중학교부터 힘들어 고등학교 진하도 할 수 없었는데 서울국비학교인 철도고등학교에 합격하여 3년간 다닐 수 있어 서울 유학할 수 있었던 그래서 나의 첫 진출 계기가 된 점이다.

스물일곱에 야간대학 법학과에 들억 갔는데 정부수립 이후 처음 야간에 교직과정 개설이 되어 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주어져 신청하였고, 졸업과 동시에 중등교사 2급일반사회 자격증을 취득하여 중학교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는 현직교사로서 일생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역시 32년을 하늘이 준 교사직을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임했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따뜻했던 많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기에 참으로 감사한 시간들이다

이런 나만의 소중한 기억들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해준 저자께 깊은 감사드린다.

저자는 삶을, 세상을, 희망을 쓰는 훌륭한 작가이시다.

특히 계절마다 느껴지는 분위기와 함께 그에 따른 온도가 있듯이 저자의 삶의 기억 속에도 각각의 온도가 전해지곤 한다.

특히 저작도『PC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함께 하기』, 『대한민국 여자가 아름답다』, 『시험공부 놀면서 100점 따기』 상·하권, 『난 시험공부 맛있게 먹는다』 상·하권, 『사춘기 엄마 처방전』,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등 여러 권 갖고 있다.

작품에도 각각의 온도가 전해지곤 한다.

내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삶의 얘기들…

그 진솔한 얘기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내 마음을 비추어 보았고, 그런 내 마음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얘기해 보고 싶었다.

따뜻했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이유가 되어 주었고, 열정적이었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힘이 되어 주었고, 싸늘했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깊이를 더해 주었고,

추웠던 기억들! 그러한 기억들은 내 삶의 상처로 남겨졌다.

기억이라는 것! 지금껏 살아 보니 이렇듯 내 삶을 참 많이도 지배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애완동물과의 이별, 엄마에 대한 사랑, 남녀 차별에 대한 이야기 등등 공감되는 이야기와 작가님처럼 눈물 나는 내용들이 많았다.

수많은 책에서 자기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기 철학이란 건 어려운 것이 없다.

<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책에 나온 것처럼 나의 삶 속을 들여다보고 연구하고 고쳐나가면 자기 철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이 책 덕분에 지난 삶들을 되돌아보고 좋은 문장들을 얻을 수 있었다.

계속 보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독서 필사할 때도 좋았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기재되어 있는 공감이 가는 그들의 말에서도 좋은 문장들을 얻을 수 있다.

철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 책이다.

지나온 나의 삶에 대한 기억, 생각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책으로 간직되었다. 앞으로 시간을 갖고서 나만의 기억에 대한 내용들을 별도로 정히하는 시간도 갖고 싶다!

작가님의 더 멋진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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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황양밍 지음, 이영주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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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명 저의 『한밤중의 심리학』 을 읽고

나이가 들었다고 할까 인생 2막을 향해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생활하다 보니 직장을 갖고서 정말 남들보다 더 열심히 생활했을 때 각종 고민을 안고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본다.

나름 많은 번민과 고심을 하는 가운데에도 큰 무리 없이 잘 이겨내고 치루어 내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물론 그 와중에 많은 도움이 되어 준 집사람과 주변에 좋은 사람들, 그 때 읽어 도움을 얻었던 훌륭한 책들의 좋은 글들애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금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10시 이전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무래도 젊었을 때와 달리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내용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SNS기기 활용 자체도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 나이에 자녀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딸 3을 두어 둘은 출가를 시켜 작년에 손자들도 얻게 되었다.

막내 딸만 아직 남아 있다.

어쨌든 그리 큰 걱정이 덜하기 때문인지 밤새워 고민하고 하는 걱정은 덜한 편인 것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직장 다니면서 연애, 가정생활 병행할 때는 직장에서의 일까지 그렇게도 여러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꼬이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잠을 자는 둥 마는 하면서 삶의 고민을 했던 때가 참으로 많았었다.

그래도 어디 속 시원하게 멘토한테 상담을 받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속 앓이 하던 시절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그 당시는 여러 여건들이 미비했기 때문으로 이해는 하지만...

여기 “생활 속 심리 과학으로 자유로운 인생을 산다” 는 모토로 수많은 청춘이 밤새 전전긍긍하는 삶의 고민 분석을 통해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다정한 심리학 수업 책자가 선물로 주어졌다.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여러 심리학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삶의 고민으로 잠 못 드는 이들을 자신의 경험과 심리학 지식을 동원해 위로하기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모인 고민들을 분석해 이 책에 네 가지 주제로 나눠 담았다.

“나만 남들보다 뒤처지는 삶을 사는 걸까요?”의 자유롭게 살며 일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인 자아 찾기,

“승진하고 부자가 되는 길은 왜 늘 나만 피해 갈까요?”의 마음 편히 여유롭게 지내며 들들 볶이지 않는 삶의 인간관계,

“나는 왜 대인관계로 평소 자주 기분이 나빠질까요?”의 아름답고 편안하게 하지만 허상에는 속지 않는 삶의 직장 생활 적응,

“다른 사람들은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잘도 만나는데 왜 나의 연애와 결혼은 순탄하지 못할까요?”의 타인의 기대에 휩쓸리지 않게 자아를 찾는 삶의 사랑 등 4개 섹터로 나누어 필자가 32개 문답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준다.

자아 찾기, 인간관계, 직장 생활 적응, 그리고 사랑까지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고민과 어려움에 관해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재미있는 필치로 심리학 이론을 곁들여 답을 찾아 나간다.

어렵게 느껴지는 심리학이 이토록 우리 생활에 현실적이고 핵심적이며 쓸모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바로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책에서 심리학 법칙은 바로 삶의 해답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복한 나를 만드는 32가지 심리 법칙이다.

누구든지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오직 실천이다.

나 자신의 행동을 통해서 행복을 만들면 된다.

가장 확실한 심리 법칙 실천을 통해서...

파이팅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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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3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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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노 교코 저의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를 읽고

한 국가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우리도 국사를 공부하는데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경우를 볼 수가 있듯이 그래서 역사 공부는 뭔가 어떤 계기를 통해 흥미를 갖고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의외로 쉽게 공부할 수가 있다.

딱딱하고 연대기적인 흐름이 아니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훨씬 더 특별하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당시 명화를 통해 보는 영국 왕실의 역사여서 매우 흥미롭다 할 수 있다.

영국 왕실 역사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더더욱 실감 있게 다가온다.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출간된 책이다.

대륙의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 왕조,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와 같이 단일 왕조가 전개된 것이 아닌 섬나라 영국 왕조는 크게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튜더 왕조, 스튜어트 왕조, 하노버 왕조, 작센코부르크고타 왕조, 윈저 왕조 순으로 영국 왕가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많은 왕들 중에서 이혼을 위해 종교를 바꾸며 잔혹한 절대군주의 대표 헨리 8세, 단 9일간 왕위에 올랐던 제인 그레이, 메리 여왕, 노련한 처녀왕이면서 해적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악마 연구가 제임스 1세, 폭군에서 순교자가 된 찰스 1세, 농부와 광인을 오간 조지 3세,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양면적 사회를 상징하는 빅토리아 여왕,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에드워드 8세...

영국 왕실의 역사와 흥미진진한 왕들의 이야기들이 궁정화가들의 멋진 그림과 함께 전개가 된다.

여기서 보는 명화는 다 사기 그림으로 보인다.

비만임에도 홀쭉하고, 사실적인 그림이 아니라 다 미화해서 화가들이 그렸기 때문이다.

특히 왕과 여왕의 초상화는 오늘날에도 ‘우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의복과 외모, 체형을 자랑하지만 아마 의복만 사실적이라 보이는데...

세월을 건너뛰는 초상화의 비밀은 책에서 자세히 살펴보면서 역사와 함께 공부하면 최고 감상법이 되리라 믿는다.

오늘날 ‘영국’이라는 나라는 없다.

일본에서 포르투칼어 ‘이기리스’에서 부르던 것을 부르고 있지만 사용국은 우리나라 등 몇 개국 뿐이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합쳐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을 ‘UK’라고 부른다.

물론 이 나라들이 하나가 되기까지의 기나긴 전쟁 역사도 있지만, 작은 섬나라가 어떻게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 제국으로 거듭났을까요?

영국 왕실이 대륙의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왕조와 같은 다른 큰 왕조의 멸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남아 승리한 요인은 바로 이러한 섬나라 국민의 '유연성', 아니 '대범함'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간파한다.

튜더가의 헨리 7세부터 윈저가의 찰스 3세가 군림하는 현대의 영국까지 변방의 이류 국가에 불과하던 섬나라가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기까지는 어떤 인물들이 있었을까?

저자인 '나카노 교코'는 왕실이 현존하는 국가 중 가장 큰 상징성과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영국 왕가의 변천사를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과 명화를 통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섯 왕조의 주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담은 매혹적인 그림과 함께 저자의 스토리텔링을 따라가가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영국 역사가 한결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더불어 복잡하게 느껴지는 다섯 왕조의 가계도와 시대별 연표를 함께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여인의 몸으로 영국과 세계를 지배한 여왕들의 이야기.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에 얽힌 입헌군주제의 비밀 등

영국 왕실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들을 이 책과 함께 공부해보는 시간을 통해 영국 속으로 역사 명화 여행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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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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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슈이치 저의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를 읽고

내 안의 자기 존재감을 일깨울 수 있다면 나 자신의 빛나는 삶이 펼쳐진다! 

나 자신은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하기 때문에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며 당당하게 ‘모든 인간은 누구나 그 자신일 뿐이다!’라는 명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도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진지하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많은 경우에 하는 일에 쫒기다 보면 이런 일에 소홀히 다룰 수밖에 없고, 자신만을 위한 진지한 시간을 갖기보다는 그저 급하게 변화하는 세상사에 남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런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의 위상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마법사의 수정 구슬’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남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얼마나 어떻게 벌었으며, 무엇을 이뤄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라 할 수 있다. 

성공에 쫓겨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나'라는 존재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이지만 우리는 너무 모른 채 살고 있다. 

그렇기에 목표, 꿈, 성공을 위해 나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그것들을 달성하면 행복할 거라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곳에 섰을 땐 공허와 허무만 밀려올 뿐이다. 

그럼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나자신에게‘좋아요’를눌러주세요> 책을 통해 답을 얻어보자!

자기 긍정감의 원래 의미는 '나의 모든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긍정하려면 어쩔 수 없이 남과 비교하거나, 외부의 평가에 집착하는 인지적인 뇌가 발동한다. 

바로 이것이 사회문제를 낳는 원인인 것이다. 

반면 자연계는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생명 하나하나에는 자기존재감은 있지만 자신을 긍정하기 위해 성공에 집착하는 욕구나 욕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뇌가 폭주한 것이 자기긍정감에 대한 맹신'이다. 

인지적인 뇌는 존경의 욕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남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음으로써 자기 긍정감을 얻으려 애쓴다. 

예를 들면 SNS에서 10개의 ‘좋아요’를 받고 나면 나중에는 20-30개의 ‘좋아요’를 받고 싶어지고, 한 번 칭찬받으면 더 많은 칭찬을 받고 싶어진다. 

이런 인간의 욕망 때문에 언제나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나 자신을 포함하여 대다수가 하루의 상당 부분을 남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점점 자신의 존재를 잃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금까지 많이 강조했던 ‘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자신감을 가져라’ 이런 말들이 오리려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런 말들은 오히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억지 긍정, 억지 자신감을 내느라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제 스마트폰에 나 자신의 삶을 비춰보자고 말한다. 

돈을 버는 일을 하면서도 즐겁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우울하지 않고, 비록 당장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행복하고,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내 안의 자기 존재감을 일깨우면 나 자신의 빛나는 삶이 펼쳐진다면서 ‘자기존재감’ 찾기와 확보이다.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존경의 욕구, 타인에게 의존하는 불안정한 자기긍정감, 무리한 자기 현시욕이라는 개미지옥의 미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열쇠는 '자기존재감'인 것이다. 

나라는 존재 자체에 몰입하면 타인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고, 나를 과대 포장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 자체가 살아가는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이것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니 남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여 긍정하거나 가치를 매길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기 존재의 가치를 찾는 것을 어려워한다. 

지금까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뇌는 있는 그대로를 보기 때문이다. 

남을 향한 스위치를 끄고 나를 향한 스위치를 켜면 내 존재가 밝아지듯이 원래부터 내가 ‘가진 것’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나라는 존재에 몰입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고 내과 의사를 그만두고서 스포츠 닥터로 활동하면서 이 의미있는 책을 쓴 것은 우리에게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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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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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 저의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를 읽고

요즘 정신분석, 정신질환, 정신세계를 다루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는 해당 당사자에게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도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급격하게 사회가 변화하는 추세에 정신질환 관련 환자들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상황이니 이에 따른 나름의 대책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중매체에서도 정신이나 상담에 대해서도 거부감이나 터부시하던 상황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들을 볼 수가 있다. 

이와같이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우울이나 자폐 등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바뀌어 가는 건전한 의식들이 확산되어 가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다. 

바로 이런 의식확장에 기여하는 것으로는 이와같은 관련된 좋은 책 발간도 큰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신질환에 대한 의미나 치료세계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극히 적다는 점이다.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어렵게 알고, 주변에 있어도 마치 ‘쉬쉬!’ 하면서 감추고,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더 확산되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정신분석과 함께 정신치료세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당당하게 치료에 나선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결실로 이어지리라 학신한다. 

윤정 저자는 저자만의 오랜 연구인 ‘신경정신분석학’의 새로운 중요성과 함께 바이러스의 삶을 통한 인간 자아의 새로운 통찰을 다룬 <자아는 바이러스다>에서 함께 하며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에 관해 효과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 번에는 정신분석에 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아주 새로웠다.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정신분석 치료의 주체는 오직 자신뿐이다. 

정신분석 치료는 의학도 임상 심리도 아니다.’ 라고 말한다.

다소 책에 나오는 용어들이 쉽지는 않다. 

워낙 생소한 단어들도 많고 명료하게 다가오지 않는 단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책에는 중요한 단어들을 흑백 형광펜으로 줄을 친 것처럼 표시해주고 있어서 눈에는 잘 들어오게 하고 있어 이해하고 집중하는데 있어 매우 좋았다.

정신분석치료에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 키워드인지 다시 알게 되었다. 

책의 1장에서 라캉의 정신분석현장의 내면 풍경과 2장의 윤정의 정신분석 현장의 내면 풍경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정신분석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삶은 모든 언어의 문제’라는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고 무의식에 대한 내용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소 이 책이 어렵다 싶으신 분들도 책 곳곳에 쓰여져 있는 ‘거울 보기’라는 부분들을 읽어보면 그냥 이 부분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위로가 되는 부분들도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론적인 내용이 있지만 저자가 써낸 문장은 감성적이고 시적인 느낌도 들었다. 

최대한 읽는 이에게 쉽게 다가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신 분석하면 ‘프로이트’를 알고 있었는데 ‘라캉’의 정신분석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지만 그동안 쌓아 온 저자의 통찰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대비가 되면서 쉽게 읽힐 수 있어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라캉의 정신 분석학은 결코 쉬운 이론은 아니나 이 책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자신이 주체가 되는 정신분석치료세계는 사람이 지닌 상처 속에서 생명을 부르는 사랑의 노래인 것이다. 

결국 인간의 욕망은 사랑의 근원이며, 그 근원에 대해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나의 고유한 자아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정신분석치료에서 좋은 결과란 환자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실천을 통해 새로운 위로와 확신을 갖는 것이다. 

‘행복도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정신분석의 삶이란 자신이 상실당한 상처를 그리워 하는 것이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문명의 욕망속에서 남겨진 결핍을 사랑하며 살아내는 삶이다. 

그 삶속에 행복하다고 말로 선언하지 않아도 생명은 말없이 새로운 생명으로 머물러 있다. 

정신분석의 치료 핵심은 이러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여 말하며 사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현상의 무의식이란 죽어서도 살고, 살면서도 죽을 수 있는 쾌락의 본질을 안고 생명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사랑의 힘이다. 

그 사랑으로 살아내는 자를 ‘생명의 인간’이라고 부른다. 

생명의 인간은 삶과 죽음도 없는 그 사이에서 생성하는 힘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다. 

그 힘을 느끼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이 바로 ‘신경정신분석학’인 것이다. 

프로이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의 질서 속에세 무의식을 물었고, 라캉은 “인간은 무엇인가?”라고 하면서 말하는 ‘무의식의 주체’를 물었다. 

저자 윤정은 “생명이 무엇인가?”라고 하면서 형상의 무의식 속에서 ‘죽음의 생명’을 들고 있다.

정신분석치료세계는 모든 사람이 지닌 상처 속에서 생명을 부르는 사랑의 노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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