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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핀란드 여행 / 가타기리 하이라 / 은행나무
핀란드 디자인에 관한 책은 여러 권을 읽었다.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조형물을 만들기로 잘 알려진 나라이다. 그러나 핀란드에 대한 여행서는 생소하다. 숲과 호수가 많은 핀란드. <카모메 식당>으로 잘 알려진 '가타기리 하이라'는 여행 마니아이기도 하니, 그의 핀란드 여행기는 어떤 글들로 꽉 차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2. 파라다이스의 가격 /서진 / 북노마드
이 책의 저자인 서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를 통해서이다. 뉴욕 서점 순례기이지만 세 명의 주인공이 한 권의 책을 찾아 서점을 찾아 다닌다는 픽션이 결합된 독특한 여행 에세이이다. 여행 에세이에서 논픽션과 픽션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것은 김영하의 여행자 <하이델베르크>를 통해서 였지만, 그래도 그런 결합이 신선하였다.
그후에 서진의 <하트 브레이크 호텔>을 읽게 되었고, 그의 책이 출간된다면 꼭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파라다이스의 가격>은 55일간의 하와이 여행을 담은 여행일기인데, 하와이라는 장소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서진의 책이라는 것이 기존의 여행 에세이와는 차별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싶은 책이다.
3. 여름의 묘약 / 김화영 / 문학동네
이 책 역시 문학평론가인 김화영의 산문집이라는 것이 맘에 든다. 불문학자이기도 한 그가 1969년에 처음 프로방스에 갔을 때에 느꼈던 그 느낌과 40여년이 지난 2011년에서 2012년에 프로방스에 갔을 때와는 어떤 것이 달라졌을까.
원로학자의 프로방스에서 파리에 이르는 여정에는 그가 번역했던 책들의 프랑스 작가인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마르셀 프루스트가 있다고 하니....
그런데, 김화영의 다른 산문집에서 이와같은 글들을 읽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4.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 헤르만 헤세 / 웅진지식하우스
헤르만 헤세가 31세에서 77세까지 자연에 대하여 쓴 글들을 모은 산문집이다. 지금까지 그의 소설만을 읽었던 나에게는 소설이 아닌 산문집에서는 어떤 글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포도밭을 가꾸던 헤세의 삶의 모습은 그를 더 친숙하게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