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변주곡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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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일생, 사랑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분투]▷본작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이성애에 관한 이야기도 있는 연작 단편집이다. 그렇다고 시간대가 딱딱 떨어지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각 단편에서 주인공은 모두 동일인물이지만, 인물관계나 감정선은 긴 텀을 두고 느슨하게 이어져 있다. 첫 번째 수록작인 <첫사랑>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이후는 조금 아쉽다. 좀 난잡하다고 해야 하나. 분명히 동일인물의 이야기임에도(곳곳에 연결고리가 있으며, 마지막 편 <에빙던광장>에서 이를 분명히 한다)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경우, 시간대를 정확히 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번역이 좀 딱딱한 편이라는 점도 아쉬운 부분. 그럼에도 사랑이라는 수수께끼를 풀려는 한 남자의 고투, 여기서 묻어나오는 정서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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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밴드맨 (반양장) - 초보자를 위한 밴드 활동 가이드
한상민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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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서로서 도움은 될 듯 하다. 본인은 자료 참고용으로 봤는데 꽤 좋았다. 다만 2장과 3장은 중급자 이상의 사람들도 고려해서 쓰여진 만큼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그라도 개략적으로는 알아들었지만, 아무래도 좀 더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근데 가격은 좀 세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사진과 판형을 좀 줄이고 자료를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편집상의 사소한 미스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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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성스러운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1
김보영 지음, 변영근 그래픽 / 알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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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노골적이고 이분법적인 단순대상화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김보영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만, 이번 작은 너무 쉽고 단편적인 발상을 짧게 많이 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감각을 지울 수 없다. 후기를 보면 전시회라는 특성상 실제로도 그런 것 같고. 후반부의 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장편이든 단편이든 서사를 가질 수 있는 구성과 길이로 깊게 풀어나갔다면 어땠을까. 최소한 각 에피소드를 단행본이라는 틀에 맞게 개작해서 출간했다면 어땠을까. 오랜만의 김보영 작가 단독 단행본이 이런 작품이라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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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 2018년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박해울 지음 / 허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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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기파 기다렸습니다!! 바로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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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 무협 단편집 - 마음을 베는 칼
좌백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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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소나무처럼]▷한국 신무협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인 좌백의 단편집. 무협을 잘 모르는 본인에게는 마치 동양 고전 장르 중 하나인 전기 소설을 연상케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말하자면 전기 소설을 현대적 문체로 재해석한 느낌.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가 따로 글을 배운 분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문장이나 구성이 다소 산만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잘 읽히고 재미있다. <협객행>, <호랑이들의 밤>, <쿵푸마스터>. 이 세 편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뒤의 두 편은 소재도 매력적이다. 그의 필명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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