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성스러운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1
김보영 지음, 변영근 그래픽 / 알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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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노골적이고 이분법적인 단순대상화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김보영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만, 이번 작은 너무 쉽고 단편적인 발상을 짧게 많이 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감각을 지울 수 없다. 후기를 보면 전시회라는 특성상 실제로도 그런 것 같고. 후반부의 신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장편이든 단편이든 서사를 가질 수 있는 구성과 길이로 깊게 풀어나갔다면 어땠을까. 최소한 각 에피소드를 단행본이라는 틀에 맞게 개작해서 출간했다면 어땠을까. 오랜만의 김보영 작가 단독 단행본이 이런 작품이라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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