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미래 첨단 과학기술문명 사회에서도 지켜야 할 *사회적 가치적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개인 욕망의 상품화, *기능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실용주의적 가치, *사적 이익 중심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는,

*인류 공동체가 지향하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사회적 가치와 *덕목에 대한 연구와 소통이 필요하다.

이는 과학기술과 관련하여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다. - P14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서로 충돌한다는 대립적 관점을 넘어, 두 가치가 공존하거나 융합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 관점을 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더 나아가 첨단 과학기술 발전이 선도할 수 있는 미래의 공유경제 모델에 대한 연구와 사회적 담론 형성도 필요하다. - P14

끝으로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이나 *사회 발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회적 수용과정에서 소비자 또는 시민사회로부터 강한 *비판과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첨단 과학기술의 산업화와 상업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평가 연구, 곧 윟머을 중심으로 한 윤리적, 법적, 사회적 영향 연구가 필요하다. - P14

1부 과학의 가치:


이 글은 과학과 가치가 여러 차원에서 *교차하며 상호침투하는 주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과학과 가치의 *관계를 크게 *밖으로, *안에서, *안으로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들여다본다.

첫째, *밖으로는 과학이 *바깥세상의 *가치에 *답을 줄 수 있는가를 묻는다.

둘째, *안에서는 과학 *안에서 가치는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나를 살펴본다.

셋째, 안으로는 바깥세상의 가치가 과학에 개입해도 되는가라는 논쟁을 다룬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과학의 가치 중립 이상에 근거한 전통적인 과학의 사회계약이 더 이상 통용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1970년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친환경적 내연기관의 기술혁신을 낳았듯, AI 윤리에 대한 논의가 *현명한 규제로 이어진다면 *기술혁신과 사회적 *공익실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

무엇보다 국제적으로 ai 윤리 논의의 중요성이 기술 개발자와 정책 입안자, 그리고 산업계 등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 P19

AI 윤리는 대단히 *논쟁적이기 때문에, *여러 윤리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충분한 사회적 숙고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ai 윤리의 사회적 실천 방법으로 *적응적 adaptive 커버넌스를 제안하고,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ai 윤리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 P19

기술은 다양한 가치의 *각축장이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을 개발하기보다 우리가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저자는 *목적이 이끄는 기술 발전이라고 명명하고, 기술사회의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제안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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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은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주체의 *객관화" 문제를 *인식의 영역에서 보는 반면,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시대의 고대인들은 "*주체의 *구도적 경험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한 *지식의 구축" 문제를 본다.

그리고 또다른 근대인인 우리가 "*법질서 내에서 *주체의 예속"을 보는 반면,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진실의 *실천을 통한 *최종적 목적으로서의 *주체의 구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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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과학은 사실(fact)을 다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사실을 다루는 과학은 가치(value)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가치는 인문학, 곧 윤리학이나 철학의 몫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 P7

과학과 가치가 관련이 없다는 생각의 역사적 뿌리는 깊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흄(David Hume)은 *사실에 대한 어떤 기술도 우리가 *왜 *도덕적인 행위를 해야 하는가를 말해주지 못한다고 했다.

20세기 철학자 *무어(G.E. Moore)는 *자연에서 *도덕적진리를 찾으려는 시도 자체를 ‘*자연주의적 오류(naturalistic fallacy)’라고 명명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최근까지 활동한 과학자이자 철학자 *포더(Jerry Foder)는 "과학은 사실에 대한 것이지 규범에 대한 것은 아니다. *과학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야기해주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말해주지 않는다. *인간 조건에 대한 *과학은 없다"고 하면서 전통적 견해에 동조했다(Gorski 2013). - P7

과학이 가치와 무관하다는 생각은 *가치중립적인 과학(value-free science 또는 value-neutral science)이라는 과학에 대한 *특정한 관념을 *정당화한다.

이런 관념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되면 과학이 *사회와 *무관하고, 따라서 과학은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으로까지 이어진다.

과학의 사회적 영향은 *기술자들이나 *정치인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한편, *인문학자들은 자신들이 과학에 가치를 제공하면서 과학이 어떤 방향으로가야하는지 인도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은 사실을 다루고 인문학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식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나눈뒤에, 이 둘의 상보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처한 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또한 과학 자체가 이미 다양한 *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과학자들이 연구를 선정하고 진행할때 주관적인 가치가 많이 개입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연구들도 있다(Putnam 1985).

더 나아가 과학 연구 자체가 새로운 가치를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 과학의 연구 결과가 수용되는 과정에서사회적 가치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과학과 가치가 만나는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접점에는 어떤 지점들이 있는가. 그리고 이런 접점들이 만들어내는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살펴볼수 있다. - P8

1과학의 내재적인 인식적 가치과학은 오랜 역사를 거쳐 온 인간의 지적이고 실천적 활동이며, 그과정에서 최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인식적 가치를 발전시켜왔다.


과학의 인식적 가치에는 *신뢰성(reliability), *검증가능성(testability), *정확성(accuracy), *정밀성(precision), *일반성(generality), *개념의 단순성(simplicity of concepts), *설명력(heuristic power), *독창성(novelty), *지식의 증진(advancementof knowledge), *통제된 관찰(controlled observation), *개입적인 실험(interventive experiments), *예측의 검증(confirmation of predictions), *재연가능성(repeatability), *통계적 분석(statistical analysis), 정직성(honesty) 등이 포함된다(Rooney 1992).

이런 가치들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Robert Merton)의 *4가지 규범(보편주의, 공유주의, 이해중립성, 조직화된 회의주의)을 포함한다(Merton 1973).

과학기술학자 해리 콜린스(Harry Collins)는 최근 과학의 ‘*형성적 열망(formative aspiration)‘이란 개념을 제안하며, 여기에 과학의 인식적 가치들과 머튼의 규범을 포함시켰다. 그는 과학의 ‘형성적 열망‘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는 *민주주의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덕목(virtue)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Collins and Evans 2017).

2. 과학이 낳는 새로운 인간적 사회적 가치


진화론, 특히 *진화 심리학은 인간의 *선과 악, *욕망만이 아니라 *이타성도 진화의 자연적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가치가 이 *자연적 과정에 맞게 *설계될 때 사회적 *갈등이 8최소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P11

3. 과학기술의 발전과 수용에 필요한 인간적 / 사회적 가치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고, 사회가 품고 있는 다양한 가치의 영향을 받는다.

사회구성주의 과학기술학자들은 한 사회가 가진 특정한 가치가 과하기 이론이나 개념을 만들고, 이 중에서 특정한 이론이나 개념이 받아들여지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을 보여 왔다.

21세기 과학기술문명 사회에서 첨단 과학기술_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 나노기술, 뇌신경과학 등_의 발전은 인간의 *삶과 생활 양식, 인간의 정체성, 사회적 관계 및 구조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적 가치나 사회적 가치에 미치는 전면적인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사회적 공론화가 시급하다. - P12

과거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은 당장 눈에 띄는 부작용이 두드러지지 않는 한 별문제 없이 산업화와 *상업화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경제사회 발전의 핵심 축으로 인정됐다.

한마디로 사회적 사용 과정에서 그것이 야기할 인간적 가치나 사회적 가치의 문제에 대한 진지한 검토 없이 주로, 아니 거의 전적으로 *경제적 가치의 *논리에 따라 수용됐다. - P13

적어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에서 과학기술의 사회적 수용과정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우선 로봇이나 인공지능, 뇌과학기술 등의 발전은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휴머니즘 그 자체에 *중대한 도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논의에 어떤 변화가 있고 또 인간의 정체성은 실제로 어떻게 달라질지, 휴머니즘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미래의 과학기술문명 사회에서도 지켜져야 할 인간적 가치 혹은 덕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인문학적 인간학적 연구와 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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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이내에 로스킹한 스페셜티 원두를 주문 즉시 갈아서 정성껏 내려 주는 바리스타는 커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준다.

커피 마니아인 손님이라면 그와의 대화는 매우 즐거웠을 것이다. 그렇게 10여 분이 지나고 받아 든 한 잔의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면?

그 *경험은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색다른 경험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문화가 퍼져 나가던 그 시점에, 블루보틀은 *트렌드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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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당시의 사업 모델은 *각 가정에 *전화를 걸어서 *커피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맞춤형 원두를 차에 실어서 *배달해 주는 형태였다고 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의 시작이 전화로 영업하고 배달하는 일이었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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