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에서 나온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했어요.
유치원생은 책내용이 길다 보니 집중을 덜해서 수업하기가 힘들었고요.
2학년과 함께 한 수업은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2학년 아이들과 한 활동이에요.
나에게 예쁜 이름을 지어준 부모님께 편지도 쓰고
신문과 잡지에서 오린 물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활동을 했어요. 


다 끝낸 채린이가 "어휴, 힘들어"하는 걸 보면
오려서 붙이고 설명까지 써넣는 일이 2학년 아이에게 힘들었나 보다.


그동안 부모님께 편지 쓰는 활동을 한 적이 있어서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를 부모님께 소개하는 글을 써 보도록 했어요.
채린이는 한자 이름에 들어 있는 뜻도 물어보았네요. 


꾸미기 좋아하는 은서는 싸인펜으로 화려하게 글씨를 썼구요.
이름마다 ~씨라고 붙인 게 재미있지요? 
 

이름이 없는 할머니의 이름을 지어주라는 질문에
은서는 자신의 이름과 똑같이' 이은서'라고 지었어요.
이유가 자기 이름처럼 할머니가 예쁘기 때문이라네요.
이 귀여운 대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답니다.


요건 선우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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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8-10-30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참 재미있게 봤어요..
아이들 독서활동이 참 재미있게 이루어지네요..
언제인가 저도 끼어주세요..^^&

소나무집 2008-10-30 15:50   좋아요 0 | URL
님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이름을 불러주고 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얘기죠.
저도 그런 의미에서 배꽃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