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동물원 - 생각이 자라는 팝업 그림책 우리 그림책 31
이예숙 지음 / 국민서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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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물원 / 이예숙 / 국민서관 / 2019.09.30 / 우리그림책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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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예숙 작가님의 동물 팝업을 인스타에서 보았어요.

작가님의 책이 드디어 출간되네요.

팝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계시는 작가님의 책이 궁금했어요.

 

 


 

 

 

줄거리

 

 

동물원에 도착한 아이는 신이 났지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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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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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분이 정말 좋았어.

그런데 모두가 좋은 건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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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금 열쇠가 모두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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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동물원의 단어를 들으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먼저 생각이 돼요.

아니면, 철장이나 유리창에 갇힌 동물들을 관람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요.

동물원 관람에 대해 반대를 했던 저였어요.

동물들이 철장이나 유리창에서 살며 본래의 습성을 누릴 수 없다면 고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고

내 아이가 다 컸기에 이제는 저에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있었어요.

하지만 동물원을 폐장할 수 있는 사회 제도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동물 복지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꼈지요.

 

 

<이상한 동물원>의 이예숙 작가님은 동물원에 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에요.

날아다니는 새는 새장에, 달려야 하는 얼룩말을 우리에 있는 모습과

철장 안에 갇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표정인지 보이지 않는 원숭이를 만나게 해 주시네요.

이 동물들에게 무엇이 필요할까요? 생각의 열쇠가 필요해요.

 

 

그 열쇠는 우리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에서 그들에게 어떤 삶이 필요할지,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동물원이 오락적 목적이 아닌 동물의 존재 이유에 대해 아이들과도 이야기해 보아야 해요.

 

 

누가 누구 위에 있고, 누가 누구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자연 속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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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의 앞과 뒤는 반전이지요.

그리고 책 속에서 숨은 그림처럼 숨어 있는 중요한 단어도 찾아보세요.

 

 


 

 

 

- 그림책으로 만나는 동물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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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 허정윤 글 / 고정순 그림 / 킨더랜드

내일의 동물원 / 에릭 바튀 / 박철화 역 / 봄볕

새끼 표범 / 강무홍 글 /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

점프 점프/ 정인석 / 고래뱃속

우리, 집 / 진주,진경 / 고래뱃속

코끼리 서커스 / 곽영미 글 / 김선영 그림 / 숨쉬는책공장

 

 


 

 

 

- 이예숙 작가님의 SNS 속의 팝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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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은 이예숙 작가님이 <이상한 동물원>을 출간하기 전 인스타에서 팝업 작업하신 사진들을 올리셨어요.

작가님의 <팝업 꽃 카드 만들기>, <동백꽃 팝업카드>, <동물 팝업 키트>까지 다양한 팝업을 만날 수 있어요.

그중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네요.

 

 

본문 앞면이 팝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도록 구성되었다면,

뒷면은 병풍처럼 길게 펼치는 구성으로 앞면과의 대비를 이룬다.

앞면의 동물들은 2쪽의 펼친 면에서 또다시 작은 철창 안에 들어가 있지만,

뒷면의 동물들은 11쪽의 펼친 면에서 철창 없이 자유롭게 뛰놀고 있다.

- 출판사 국민서관의 그림책 소개 내용 중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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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이 손가락에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8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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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이 손가락에게 / 하종오 동시 /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9.10.10 / 알이알이 창작 그림책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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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현북스에서 동시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제목의 숟가락과 손가락의 단어가 나와 너라는 느낌이 드네요.

어떤 동시들이 들어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동시 목록

 

 

안경과 눈 /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 빗과 머리카락 / 반지와 손가락 / 핸드마이크와 입 /

손톱깎이와 손톱 / 보청기와 귀 / 손수건과 손 / 모자와 머리 / 지팡이와 다리 /

전기면도기와 수염 / 장갑과 손 / 교정 틀과 이 / 신발과 발 / 마스크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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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이 손가락에게

 

 

나는 밥을 떠도 너는 밥을 뜨지 않지. 나는 국물을 떠도 너는 국물을 뜨지 않지.

그 일은 내가 할 수 있고 네가 할 수 없지만, 이 일은 네가 할 수 있고 내가 할 수 없어.

...

너는 나를 들어도 나는 너를 들지 못하지.

더 다른 점은 너는 너 자신을 들 수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 들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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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깎이와 손톱

 

 

네 손톱을 가만 놔두면 날마다 자라서 어떻게 될지, 손톱깎이는 걱정한다.

손깍지를 끼고 기도할 수 있을까?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할 수 있을까?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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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와 다리

 

 

지팡이더러 다리 뒤에 오라고 하면 안 돼.

다리더러 지팡이 앞에 가라고 하면 안 돼.

 

 


 

 

 

책을 읽고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아주 흔하고 보는 사물들과 우리의 신체가 소재가 되었어요.

너무 가까이 있어서, 너무 당연해서 사물이 주는 고마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 동시들이 더 좋은 이유는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사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사물들에게 어떤 마음들이 있고 그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나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이지요.

이런 배려 가득하고 희생적인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는 또 다르네요.

 

 

동시를 읽고 우리는 사물을 마음을 알아갈 수 있었어요.

그 사물을 소중히, 유용하게 사용해 주면서 사물의 쓰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사물의 마음도 알 수 있는데 주변의 친구들의 마음도 한 번 뒤집어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내 마음과 달리 상대의 마음에서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들도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15편의 동시는 운문이 아닌 산문으로 쓰인 작품이라고 해요.

문장과 문장 사이에 생략되어 있는 내용을 상상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되새기길 원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길 바랐다고 하네요.

 

 


 

 

 

- 하종오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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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에서 출간한 하종오 시인의 동시 그림책

<뽀뽀를 크게 한 번 작게 한 번>, <휘발유는 아빠의 힘 플라스틱은 나의 힘>,

<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아이>에 이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를 주체로 하여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쓴 동시를 모아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 숟가락 & 스푼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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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를 찾습니다 / 김은재 / 책읽는곰

숟가락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스콧 매군 그림 / 이승숙 역 / 지경사

젓가락 / 에미이 크루즈 로젠탈 / 스콧 매군 그림 / 이숭숙 역 / 지경사

배고픔 없는 세상 / 프랑수아 데이비드 글 / 올리비에 티에보 그림 / 전미연 역 / 단비어린이

나는 누굴까? / 쿄 매클리어 글 / 이자벨 아르세노 그림 / 정지혜 역 / 엔이키즈

두근두근 아슬아슬 디시와 스푼의 모험 이야기 / 미니 그레이 / 김향금 역 / 와이즈아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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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3
남근영 지음, 최미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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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 / 남근영 글 / 최미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09.25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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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 속의 '요무'라는 고양이 이름이 왠지 '요물'처럼 느껴지네요.

고양이를 보면서 요물이라고 하기도 하잖아요.

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는 왜 이런 이름이 지어졌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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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는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할머니 집에 늘 밥 먹으러 오는 뚱보 고양이가 있다.

할머니는 고양이가 요물스럽다고 하지만 늘 밥솥에 쌀 한 줌을 더 넣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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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소꿉놀이에 강아지를 데려오기로 하는 날이지만

영지는 귀여운 강아지 대신 집에 밥만 먹으로 오는 뚱보 고양이를 데려왔다.

그리고 얼떨결에 고양이를 '요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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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무쇠 팔, 무쇠 다리 할머니가 감기에 걸려 앓아누우셨다.

바깥은 캄캄하고 밖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려왔다.

"누, 누구세요?"

대답은 없고, 툭툭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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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할머니를 지키던 영지는 요무를 방으로 들이고,

요무와 함게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따뜻하고 물렁물렁한 요무 배를 만지니 잠이 솔솔 온다.

 

 

할머니, 영지, 고양이 요무가 함께 복작복작 거리는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아이의 마음.

할머니와 뚱보 고양이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잔잔한 감동 반전.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영지는 밥을 안 먹고 강아지를 키우게 해 달라고 하고,

친구들은 강아지를 데려오는 소꿉놀이에 뚱뚱한 요무를 집에서부터 안고

친구 집까지 낑낑거리며 가는 영지의 모습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간절함을 알 수 있네요.

 

 

할머니는 만날 호통치는 무서운 분이지만 사실은 속 정이 깊으시네요.

"할미가 개보다 먼저 가면 남은 개가 얼마나 불쌍하누."

연세가 드신 할머니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고양이 요무는 늘 자기 밥을 챙겨 주는 할머니의 속마음을 아는 것 같아요.

욕을 먹어도 할머니 옆을 떠나지 않고 어슬렁거리잖아요.

 

 

작품의 배경은 1980년대 풍경을 디테일하게 옮겼다고 해요.

할머니가 아파서 동철이네에서 저녁을 먹게 된 장면에서 영지의 모습보다는

동철이네 집에 보이는 텔레비전, 라디오, 장롱, 등의 가전제품들에 더 눈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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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미란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그림에 이야기가 있는 작가님의 그림은 <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에서도 잘 보이네요.

불도 켜지지 않는 방안에 할머니 혼자 방안에 덩그러니 있는 것과는 달리

동철이네 집에는 밥상에 둘러앉아 맛나게 저녁을 먹고 있는 모습에 할머니가 더 외로워 보여요.

마지막 장면에서 영지 엄마의 등장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해질지 기대가 되고,

시작에는 '고양이 밥집'으로 놀림을 당하던 영지네 집이 '고양이 집'으로 바뀐 대문도 확인할 수 있어요.

 

 


 

 

- 최미란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 있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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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 김개미 시 / 토토북

말들이 사는 나라 / 윤여림 글 / 위즈덤하우스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 / 김미혜 글 / 사계절

돌로 지은 절 석굴암 / 김미혜 글 / 웅진주니어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 / 김명자 글 / 한계례아이들

누구 없어요? / 김향금 / 사계절

 

 

최미란 작가님을 관심 있게 보게 된 책은 '삼백이의 칠일장 시리즈'였어요.

작가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누구 없어요?>,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까지

제가 좋아해서 소장하고 있는 그림책의 작가님이셨어요.

<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까지 작가님의 그림책 한 권을 소장 리스트에 추가하게 되었어요.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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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시공주니어에서 우리 작가의 그림책을 63권을 출간했네요.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 채인선 글 / 한병호 그림 / 2000년>를 시작으로

우리 정서와 이야기를 국내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담은 네버랜드 우리 걸작 시리즈!

다양한 주제, 형식, 화풍이 담겨 있고, 세계의 도서전들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도 있어요.

 

 


 

 

 

- 귀여운 고양이 요무 휴대폰 배경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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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배경부터 패턴 배경까지!

스마트폰 시리즈 사이즈별 배경 준비했다고 해요.

출판사 시공주니어 포스트를 클릭하시면 무료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http://naver.me/x4Cd4oBZ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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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 - 1996 보스턴 글로브 혼북 대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8
애비 지음, 원유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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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 / 애비 글 / 원유미 그림 / 전하림 역 / 보물창고 / 2019.09.20 / 상상놀이터 8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귀여운 생쥐의 모습에서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보여요.

좀 특이한 것은 생쥐의 귀에 있는 방울이네요.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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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우드 숲 맨 끝자락에는 불에 새까맣게 그슬린 늙은 떡갈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그리고 매서운 눈빛의 수리부엉이가 그 위를 지키고 있다.

마치 죽음을 연상케 하는 그의 이름은 미스터 오칵스.

생쥐의 무리에서 그 누구도 감히 딤우드 숲의 지배자인 그의 뜻을 거스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짙은 어둠이 숲을 감싼 어느 날 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사 거리를 찾는 수리부엉이의 두 눈에

생쥐 두 마리가 들어오고 그중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수리부엉이인 미스터 오칵스로부터 간신히 도망친 생쥐 파피는

자신들을 보호해 주는 줄로만 알았던 수리부엉이가 실은 위협적인 존재였음을 깨닫게 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미스터 오칵스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시작한다.

과연 파피는 미스터 오칵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무사히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책을 읽고

 

 

부엉이가 생쥐를 보호해 주는 존재라고 믿고 있는 생쥐 가족이 답답해서였을까?

책의 초반부는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꽤 호감 가는 설정이었다.

도입부에 남자 생쥐와 여자 생쥐가 등장한다.

부엉이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건 여주인공이다.

역경에서 살아남은 여주인공이 또 다른 시련에 접어들며 모험을 하고

마지막에는 모든 것들이 성공적인 결말을 맺는 것이다.

보통은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이런 설정이었는데 변했다.

여주인공들은 모험과 역경에서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갖는지 궁금해서였는지 끝까지 읽었다.

 

 

p.150

이 근방에는 아주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단다.

그중에 일부는 오칵스처럼 못돼먹었고. 또 일부는 나처럼 온화하고 착하지.

그렇지만 그 누구도 다른 누구를 지배하지는 않아.

 

 

누구도 다른 누구를 지배하지 않는다.

아니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

 

 

159

모든 동물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우리는 소통, 공감이라는 단어로 다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를 버리면서까지 이해하는 것이 옳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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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99

승리의 환희를 느껴야 하는 것 아닐까?

순수한 기쁨의 감정이라도 좋을 텐데.

분명히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자긍심이 느껴졌다.

그러나 매우 작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과하고,

그 감정은 파피의 마음 안쪽 구석 깊숙한 어딘가에 묻혀 있었다.

 

 

책을 읽다 보니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로 역할을 구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 상황과 역할이 주어지니 누구나 마찬가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고슴도치 에레스의 말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205

너는 세상의 소금이야!

 

 

누구나 이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을까?

난 오늘도 소금이었다고 생각한다.

뭐~ 소금이 아니면 어떠냐? 난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았다.

 

 

<파피>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손에 쥐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리부엉이의 죽음에서 주인공 파피가 느꼈을 복잡한 감정을

글자의 나열이 아닌 감정의 흐름을 읽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책 속에 나를 울릴 그 한 줄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읽어 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 상상놀이터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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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무한한 상상력이 뛰노는 놀이터입니다.

책 속의 상상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놀다 보면, 세상과 삶을 보는 지혜를 저절로 터득하게 된답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

 

 

잔소리 없는 날 / 안네마리 노르덴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 구드룬 파우제방

마법 학교 / 미하엘 엔데

퀴즈 왕들의 비밀 / E.L 토닉스버그

징코프, 넌 루저가 아니야 / 제리 스피넬리

내가 주인공이야 / 로이스 로리

 

 

모두 여덟 권의 책이 출간되었네요.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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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 - 공룡의 역사 북극곰 궁금해 2
마이크 벤튼 지음, 롭 호지슨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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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 / 마이크 벤튼 글 / 롭 호지슨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19.09.19 /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2 / 원제 : Tony T-Rex's family album(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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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북극곰의 논픽션 그림책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에 관심이 많아요.

두 번째 책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이 출간되었어요.

공룡의 역사가 담긴 책이라고 해요.

책장을 넘겨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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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 - 공룡의 역사의 순서는

'가족의 비밀 / 화석 명예의 전당 / 우리 가족은 어디에? / 직접 화석을 찾아봐 / 공룡 전문 용어 / 찾아보기'로

이어져 있어요.

'가족의 비밀'에 쥐라기를 시작으로 백악기까지 실제 공룡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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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에 등장하는 '에피덱시프테릭스'인 콰당 연습생 어이쿠!

크기는 비둘기만 했고, 날개 대신 날카로운 이빨과 긴 발톱을 가지고 있어.

땅만 보고 다니는 작은 에피덱시프테릭스는 아기 공룡에게 완벽한 간식거리였어.

에피덱시프테릭스의 꼬리 깃털 한 겹은 비행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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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플레우로돈'인 수영 챔피언 참다랑

참다랑은 몸집이 고래만 했고 물에 살던 포식 동물 중에 가장 큰 동물이야.

공룡이 아니라 거대한 해양 파충류인 플리오사우르스의 일종이야.

물속에서도 냄새를 통해 먹잇감을 사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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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테로사우루스'는 중생대 공군이야.

엄밀히 따지면 공룡은 아니고 도마뱀이야.

제비 크기부터 비행기 크기까지의 다양하게 110여 종의 프테로사우루스가 있어.

프테라노돈, 아누로그나투스, 하체코프테릭스, 람포린쿠스, 카리야자라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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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무러뜨더 티렉스

눈이 자몽 만했고, 다른 파충류와 달리 색깔을 구분할 수 있었어.

앞니가 20cm 정도이며 먹잇감을 뼈째 물어뜯어도 이빨이 멀쩡했어.

티라노사우루스의 똥은 사람 팔뚝처럼 굵고 무게는 6개월 아기 몸무게 정도로 '분석'이라고 불렀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의 이야기이지요.

티렉스가 화자가 되어 조상들의 공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주걱처럼 생긴 팔다리를 이용해 수영하는 리오플레우로돈,

미식가이자 나무 다듬기 장인인 거대 공룡 티타노사우루스,

부채 모양 머리와 뿔이 돋보이는 트리케라톱스,

마지막으로 주인공 티라노사우르까지 모두 20여 종의 공룡들이 소개되었어요.

 

 

공룡의 정보, 가족들이 자랑스러웠던 순간, 추억, 비밀을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어요.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의 다양한 공룡들의 생활 모습에서 그 시대별의 자연환경을 접할 수도 있어요.

무러뜨더 렉스는 티라노사우루스로 작가가 만든 캐릭터이지요.

다른 공룡들도 저마다 이름과 별명이 재미있어요.

콰당 연습생 '어이쿠', 수영 챔피언 '참다랑', 부채 머리 '안보여'... 저마다의 별명을 가지고 있지요.

이름, 별명, 살던 곳, 특성,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해서

다음 페이지에서 만날 공룡이 궁금해지네요.

공룡의 소개가 끝나면 공룡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 화석 발굴 요령, 박물관까지 알려주지요.

 

 

공룡들의 모습이 생동감이 있고, 그 특징들을 정확하게 그려져 있어요.

롭 호지슨의 <숲속의 숨바꼭질 / 푸른날개>를 얼만 전에 만났어요.

색감이나 캐릭터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관심이 생기던 작가님이셨는데

이렇게 또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의 정보만 전달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눈이 즐거워지는 그림과 색감에 공룡 책으로 추천하는 책이네요.

이순영 작가님의 재미있는 번역도 한몫하네요.

 

 

아쉬운 점은 목차(p, 4~7)의 네 페이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접지면을 활용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책 속의 모든 공룡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면 연대별로 공룡을 쉽게 알 수 있고,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을 먼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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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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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첫 논픽션 그림책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제2탄!

얼마 전 제가 좋아하는 이자벨 아르스노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꿀벌의 노래>를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만났어요.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의 주인공은 '공룡'이었어요.

세 번째 주인공은 누구일지 벌써 기대되네요.

사실은 그림 작가님이 누구일지 너무 궁금해요.

두 권 모두 좋아하는 작가님이라서 더 좋았거든요.

 

 


 

 

 

- 소개했어요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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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을 소개했어요.

독특한 일러스트와 화려한 색감에 책을 꺼내는 순간부터 궁금해하시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라며 엄마들의 관심을 끄네요.

두세 종의 공룡을 소개해 드렸더니 재미있다며 더 읽어보시기를 원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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