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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이 손가락에게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8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 하종오 동시 /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9.10.10 / 알이알이 창작 그림책 38
책을 읽기 전
출판사 현북스에서 동시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제목의 숟가락과 손가락의 단어가 나와 너라는 느낌이 드네요.
어떤 동시들이 들어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동시 목록
안경과 눈 /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 빗과 머리카락 / 반지와 손가락 / 핸드마이크와 입 /
손톱깎이와 손톱 / 보청기와 귀 / 손수건과 손 / 모자와 머리 / 지팡이와 다리 /
전기면도기와 수염 / 장갑과 손 / 교정 틀과 이 / 신발과 발 / 마스크와 얼굴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나는 밥을 떠도 너는 밥을 뜨지 않지. 나는 국물을 떠도 너는 국물을 뜨지 않지.
그 일은 내가 할 수 있고 네가 할 수 없지만, 이 일은 네가 할 수 있고 내가 할 수 없어.
...
너는 나를 들어도 나는 너를 들지 못하지.
더 다른 점은 너는 너 자신을 들 수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 들 수 없다는 것.
손톱깎이와 손톱
네 손톱을 가만 놔두면 날마다 자라서 어떻게 될지, 손톱깎이는 걱정한다.
손깍지를 끼고 기도할 수 있을까?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할 수 있을까?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
지팡이와 다리
지팡이더러 다리 뒤에 오라고 하면 안 돼.
다리더러 지팡이 앞에 가라고 하면 안 돼.
책을 읽고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아주 흔하고 보는 사물들과 우리의 신체가 소재가 되었어요.
너무 가까이 있어서, 너무 당연해서 사물이 주는 고마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 동시들이 더 좋은 이유는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사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사물들에게 어떤 마음들이 있고 그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나를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이지요.
이런 배려 가득하고 희생적인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는 또 다르네요.
동시를 읽고 우리는 사물을 마음을 알아갈 수 있었어요.
그 사물을 소중히, 유용하게 사용해 주면서 사물의 쓰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사물의 마음도 알 수 있는데 주변의 친구들의 마음도 한 번 뒤집어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내 마음과 달리 상대의 마음에서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들도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15편의 동시는 운문이 아닌 산문으로 쓰인 작품이라고 해요.
문장과 문장 사이에 생략되어 있는 내용을 상상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되새기길 원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길 바랐다고 하네요.
- 하종오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 그림책 -
현북스에서 출간한 하종오 시인의 동시 그림책
<뽀뽀를 크게 한 번 작게 한 번>, <휘발유는 아빠의 힘 플라스틱은 나의 힘>,
<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아이>에 이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를 주체로 하여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쓴 동시를 모아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 숟가락 & 스푼이 있는 그림책 -
수크를 찾습니다 / 김은재 / 책읽는곰
숟가락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스콧 매군 그림 / 이승숙 역 / 지경사
젓가락 / 에미이 크루즈 로젠탈 / 스콧 매군 그림 / 이숭숙 역 / 지경사
배고픔 없는 세상 / 프랑수아 데이비드 글 / 올리비에 티에보 그림 / 전미연 역 / 단비어린이
나는 누굴까? / 쿄 매클리어 글 / 이자벨 아르세노 그림 / 정지혜 역 / 엔이키즈
두근두근 아슬아슬 디시와 스푼의 모험 이야기 / 미니 그레이 / 김향금 역 / 와이즈아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