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아기씨 보랏빛소 그림동화 9
박세연 지음, 이헌익 사진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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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아기씨 / 박세연 글 & 도자기 / 이헌익 사진 / 보랏빛소어린이 / 2019.08.20 / 보라빛소 그림동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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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선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을 받는 거라 생각해요.

<민들레 아기씨>는 선물 받은 책이에요. 그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남기려 해요.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하늘이 너무 예쁜데 <민들레 아기씨>에도 그런 푸른 하늘이 들어 있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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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이제 헤어지는 거예요?”

“너희들 속에는 엄마를 똑 닮은 예쁜 꽃이 들어 있단다.

그러니까 어디 있더라도 늘 엄마랑 함께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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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얘들아, 안녕! 나 먼저 갈게요.”

하나둘 용기를 내어 바람을 따라서 파란 하늘 위로 날기 시작했어요.

 

 

“아가. 이제 네 차례란다!”

“제 날개는 너무 작아서 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작으면 가벼워서 더 잘 날 수 있지. 네 날개를 한번 믿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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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붙어 버리기도 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보이는 황소의 털에 내려앉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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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양철 지붕에 내려앉았던 아기씨는 뿌리를 내릴 만한 흙을 찾아 바람을 기다리지만

떨어지는 빗방울에 날개가 무거워져서 하늘을 날 수 없었어요.

빗물과 함께 골목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네모난 돌들이 메워 있어 흙 한 줌 보이지 않았어요.

민들레 아기씨는 돌바닥 틈에 끼인 채로 비가 오는 내내 울고 또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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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너는 민들레 홀씨구나. 민들레는 어떤 꽃보다도 강하단다.

아주 적은 흙만 있어도 꽃을 피울 수 있지.”

지렁이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니 딱딱한 돌바닥 사이이 빗물을 받아 촉촉해진 흙이 가득했어요.

 

 

“그래. 여기서 꽃을 피워내자!”

며칠 뒤,

긴 잠에서 깬 아기씨는 깜짝 놀랐답니다.

 

 

아기씨는 어떤 모습일까요?

 

 


 

 

책을 읽고

 

국내 최초의 도자기 그림책!

 

민들레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피어나는 것을 보면서 놀라웠어요.

계단과 계단 사이의 작은 틈의 흙,

도로변 배수구 구멍 사이, 벽의 갈라진 틈 사이, 지붕....

노랗고 탐스러운 꽃은 아름답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줄기를 보며 여리다고 생각하지만

적은 흙과 수분으로 탐스러운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를 보면서 강인함 느끼게 되지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를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너의 어떤 앞길에도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 말이지요.

민들레 아기씨도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는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찾고 예쁜 꽃을 피워내지요.

 

 

<민들레 아기씨>의 겁 많고 소심한 홀씨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도,

엄마의 마음을 믿고 어려움을 겪지만 혼자서 잘 견디는 홀씨도 모두 사랑스럽네요.

같은 듯 다른 책 강아지 똥이 생각나는 책이네요.

민들레를 보면 생각나는 책이 <강아지똥>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쿠키처럼 보이는 <민들레 아기씨>의 등장인물들은 전부 흙으로 빚어 만든 도자기 인형이라고 해요.

유약 없이 흙의 재질을 그대로 살려 구워냈기에 그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이 전달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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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지에 가득한 노오란 민들레 꽃. 들판 가득히 펼쳐져 있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실제로 보면 더, 더, 더 예쁜 면지라지요.

 

 


 

 

 

- <민들레 아기씨>가 만들어지는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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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작가님의 블로그에서 <민들레 아기씨>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볼 수 있네요.

출판사 보랏빛소에서 출간되기 전 텀블벅에서 진행되어서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네요.

작가님은 텀블벅에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얼리버드 선물로 캐릭터의 냉장고 자석을 만들어 주셨네요.

(개인적으로 저런 선물을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요. ㅋㅋㅋ)

또 다른 비하인드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요.

 

박세연 작가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ceosen

 

 


 

 

 

- 민들레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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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버스 / 어인선 / 봄봄출판사

민들레 꽃 피는 민들레네 집 / 이옥선 글 / 이음 그림 / 나한기획

꼭꼭 봄바람 / 송현주 / 반달(킨더랜드)

민들레 / 아라이 마키, 타카하시 히데오 / 사과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

민들레는 민들레 / 김장성 글 / 오현경 그림 / 이야기꽃

강아지똥 /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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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2
헤이스 판 데르 하먼 지음, 하네커 시멘스마 그림, 오현지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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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똑똑한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 / 헤이스 판 데르 하먼 글 / 하네커 시앤스마 그림 / 오현지 역 / 바둑이하우스 / 2019.08.25 / 원제 Kleine Wijze Wolf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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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여행을 한다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데요.

어떤 여행이 어리석은 여행일까요?

또, 똑똑한 늑대가 어리석은 여행이라니요?

빨강 장화를 신고 있는 늑대를 따라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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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늑대는 아는 게 너무 많아서 모두가 그를 '작고 똑똑한 늑대'라고 불렀답니다.

늑대는 두꺼운 책도 척척 읽어냈어요.

게다가 새로운 별들도 잘 찾아내고,

세상의 모든 약초들을 알았답니다.

 

 

이웃들은 어려운 질문이 생겼을 때, 곧장 늑대를 찾아갔어요.

하지만 작고 똑똑한 늑대는 방해받고 싶지 않았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해지기 위해 두꺼운 책을 읽어야만 했거든요.

'나는 저 모든 질문에 대답해줄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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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늑대에게.

알 수 없는 병으로 내가 너무도 아프구나.

작고 똑똑한 늑대 너만이 나를 낫게 할 수 있단다.

부디 나를 도와다오!

왕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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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까지 가는 길을 멀었어요.

작고 똑똑한 늑대는 자전거를 타고, 또 타고, 또 타고 갔지요.

"우리가 늑대를 도와주지 않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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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똑똑한 늑대는 걷고, 걷고, 또 걸었어요.

"정말 천천히 가는구나."

"그를 도와주지 않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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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도 나고, 발도 아프고, 길도 잃었어.

나는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지혜롭지 않아.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왕을 낫게 할 수 있을 거 같아.'

작고 똑똑한 늑대가 지쳐 포기하려 할 때,

아주 깊은 수풀 속에서 아늑한 텐트와 따스한 수프를 보게 되지요.

 

 

"작고 똑똑한 늑대야, 어서 일어나 보렴!"

"너는 왕께 가야 하잖아!"

"너희들이 나를 좀 도와주겠니?"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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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치의가 되어라.

너에게 이 성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방을 내어주겠다.

그곳에서 별을 마음껏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너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니 하루 종일 두꺼운 책들을 읽을 수 있단다."

 

 

과연, 작고 똑똑한 늑대는 왕의 간청을 받아들였을까요?

 

 


 

 

 

책을 읽고

 

 

요즘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있어요.

어쩜 가장 친구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이 시기인데...

작고 똑똑한 늑대를 보는 순간!

'나다! 요즘의 나!'

 

일도 바쁘지만 혼자서 그림책 보아야 하는 일이 자꾸 생겼어요.

다른 이와의 소통보다는 빠른 일처리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의 마음은 알고 있지요. 함께하면 더 많은 것들을 얻는다는 것을요.

이 모든 것들을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현실에 놓여있네요.

어디서 무엇을 버리고 시작할지...

제가 해야 할 일들만 바라보게 되네요.

마치 작고 똑똑한 늑대가 자신의 일들만 생각하며

주위를 생각하지 않는 오만함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이요.

 

 

작고 똑똑한 늑대에게는 임금을 찾아가는 그 여정은 힘들었는지요.

높은 산을 만나자 자전거도 버리고, 산을 오르면서 빨간 장화도 벗겨지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친구들이 다시 챙겨주답니다.

마치 저의 지인들처럼요.

 

 

얼마 전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지인들은 제가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저도 알지 못하게 뒤에서 도움을 주고 계시더라고요.

도움을 주어야만 친구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 도움을 주기 위해 저를 천천히, 자주, 가만히 들여다보았을 것입니다.

다만, 삐뚤어진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던 제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항상 저의 길을 응원해주는 지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아~ 그렇다고 제가 똑똑한 것은 아니랍니다. ㅋㅋㅋ

똑똑한 늑대가 되고 싶은 어슴푸레한 늑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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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면지 속에는 작고 똑똑한 늑대의 여행의 경로가 담겨 있어요.

 

 

 


 

 

 

 

- 출판사 바둑이하우스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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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이지요.

물론 다른 연령의 그림책도 있어요.

첫 번째 책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도 마음에 들었는데

두 번째 책 <작고 어리석은 늑대의 좀 어리석은 여행기>도 좋아요.

다음 책도 기대해 봐야겠어요.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64505402

 

 

 


 

 

 

- 오만한 친구가 들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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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이상한 하루 / 난주 / 파란자전거

똑같네 똑같아 / 김숭현 / 북극곰

우리 반 애들은 안 잡아먹어 / 라이언 T. 히긴스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내가 제일 힘이 세 / 얀 드 킨더 / 이현정 역 / 재능교육

벤조와 루비레드 / 리비 글리슨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윤영 역 / 어썸키즈

으르렁으르렁! / 롭 비덜프 / 신지호 역 / 한림출판사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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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버스 보리 어린이 그림책 8
김규정 지음 / 보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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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버스 / 김규정 / 보리 / 2019.08.12 / 보리 어린이 그림책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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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계란 요리라면 뭐든 좋아하는 저.

오늘 아침 출근 전 아이들을 위해 만든 반찬이 계란말이였어요.

계란말이 안에 넣는 재료에 따라 다른 맛이 나는 계란말이.

계란말이 버스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갔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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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버스 공장은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수많은 계란을 깨뜨리고 중간중간 계란 껍질을 제거하며 살균 과정도 거치고

계란을 한곳에 모아 풀기 시작해서 우유와 섞더니 노란 계란 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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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물을 골고루 편 다음 조심조심 말더니 커다란 계란말이가 되었어요.

계란말이의 가장 자리는 자르고, 기계 장치와 바퀴까지 달면 계란말이 버스가 완성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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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실험도 무사히 통과해야 해요.

우와~ 어떤 위험에도 끄떡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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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소한 냄새를 솔솔 풍기며 마을을 누빌 거예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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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버스> 장면 속을 공장 안의 여우들은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것 같아요.

계란 껍질을 깨뜨린 후에 껍질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제거하고

살균 과정을 거치며, 안전성 검사까지 전 과정을 심혈을 기울여서 하고 있지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일을 묵묵히 하는 장인 정신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이런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계란말이 버스라면 저도 타 보고 싶어요.

 

 

계란말이를 생각하면 폭신폭신하고 부드럽고 아늑하지요.

그런 계란말이가 버스가 된다고 하니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이중적으로 생각하면 아이들의 통학버스가 대부분 노란 버스이네요.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통학 버스도 계란말이 버스처럼

하나하나 점검하고 마음을 담아서 관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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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말이 버스 #색칠놀이

책과 함께 온 색칠놀이는 본문의 그림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책의 판형과 비슷한 크기에 밑그림이 있어서 놀라웠어요.

완성을 하면 나만의 <계란말이 버스>가 태어날 것 같아요.

하나 더! 앞과 뒤가 달라진 #면지 그림은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하지요.

 

 

 


 

 

- 김규정 작가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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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곁에 살다 지금은 산 아래에서 아내와 딸과 함게 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라 두근거릴 때 행복합니다.

 

 

바다 가까이 살 때는 산을 동경했는데, 산 가까이 사니 바다가 그립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를 그렇게 대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나도 오늘의 아이도 지금 이 순간뿐인데 말입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작가의 말 -

(작가의 말이 좋아서 옮겨보았어요)

 

 


 

 

 

- 계란이 들어간 요리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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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 필립 시몽 글 / 니콜라 구니 그림 / 허보미 역 / 내인생의책

우리 동네 달걀왕 / 오하나 / 파란자전거

이상한 엄마 / 백희나 / 책읽는곰

달걀 한 개 / 박선미 글 / 조혜란 그림 / 보리

달걀 프라이 / 펩 브루노 글 / 마리오나 카바사 그림 / 이승재 역 / 작은책방

달걀이랑 반죽이랑 / 서영 / 책읽는곰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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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마다 세계는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
브뤼노 지베르 지음, 권지현 옮김 / 미세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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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마다 세계는 / 브뤼노 지베르 / 권지현 역 / 미세기 / 2019.07.15 / 원제 Chaque seconde dans le monde(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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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 색과 그림, 제목에 먼저 시선이 가네요.

1초는 눈을 깜박거리기도 짧은 시간인데 그 사이에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모든 것이 궁금한 <1초마다 세계는>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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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마다 세계에서는

2결혼식이 두 번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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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0 문자 메시지가 이십만 건 오고 가요.

7000 이메일이 칠천 통 오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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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스테이크 천이백 킬로그램이 구워져요.

110 햄버거 백십 개가 팔려요.

412 아이스크림 사백십이 리터가 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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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나무 사십 그루가 베어지고,

32 삼십이 그루가 심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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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1분, 1시간, 1일, 1년 동안

세계에서는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나요.

 

 


 

 

 

책을 읽고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

 

 

“우리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리한 그림책”

_2019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 중에서

 

방금 보내버린 1초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햇빛을 몸으로 받아들였고, 숨을 쉬며, 먹기도 했어요.

또 어느 순간에는 책도 보고, 일도 하며, 순간을 살아왔어요.

그렇게 저의 순간이 일상이 되고, 저의 역사가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1초마다 세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1초마다 세계에서는 결혼식이 2번 열리고, 아기 4명이 태어나지요.

문자메시지는 200,000건 오가고, 인터넷으로 산 물건은 4,000건 배달돼요.

또 가정에서는 쓰레기를 4,000킬로그램 버리고, 바닷물 11,000리터가 증발해요.

 

 

와~ 정확한 숫자들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아주 가까이 있는 일상에서부터 시작하여 우주까지 이르러 이야기를 하네요.

통계에 근거한 정확한 숫자로 보여주는 <1초마다 세계는>의 장면들에는

우리가, 내가 하는 행동들이 만들어낸 결과들을 마주하게 되네요.

1초라면 생각으로 잡을 수도 없을 만큼 짧게 흘러가는 시간이라 느꼈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네요.

 

 

간략한 이미지와 숫자와 달리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40 나무 사십 그루가 베어지고, 32 삼십이 그루가 심어져요.'

사람들의 편리함을 위해 이기적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강렬한 수치임을 알 수 있어요.

정확한 정보를 알게 되면서 일러스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네요.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하는 행동과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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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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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시작하는 첫 장면에 시각과 마지막 장면의 시각!

그 차이는?

 

 


 

 

 

- 201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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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아동도서전 (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 대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박람회로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볼로냐에서 매년 봄에 개최된다.

라가찌상은 1966년부터 창작성, 교육적 가치, 예술적인 디자인을 기준으로 내용과 미술적 표현이 뛰어난 그림책에 주어지는 상이다.

볼로냐아동도서전 주최측이 전 세계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도서전 개막식 당일 수여하는 상으로 픽션, 논픽션, 뉴호라이즌 3개 분야와 2009년 처음으로 시상하는 오페라 프리마, 2015년에 시작한 북스앤씨드상, 2018년도 처음으로 시상하는 아트건축디자인상까지 총 6개 분야로 나누어 출판사에게 시상한다. 볼로냐라가찌상은 수년에 걸쳐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아동도서를 출판하는 전 세계 출판인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상작품의 도서와 포스터가 도서전 현장, 웹사이트에서 집중 홍보되며 전시가 끝난 후 전 세계 아동도서전에 순회 전시된다.

 

 

- FICTION : 판타지나 픽션을 다룬 창작 그림책, 픽션

- NONFICTION : 과학, 역사, 미술, 음악, 자서전 및 최근 이슈 등을 다룬 그림책, 논픽션

- NEW HORIZONS : 비서구세계권, 즉 아랍국, 라틴아메리카,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 출판계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 산물, 뉴호라이즌

- OPERA PRIMA :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의 처음 출판된 작품, 2009년 시작, 오페라프리마

​- Books & Seeds : ​책과 씨앗들, 생명, 환경, 농업, 기아 문제 등을 다룬 그림책, 2015년 시작, 북스앤씨드

- Art-Architecture & Design : 아름다운 건축철학이 돋보이는 그림책, 2018년 시작, 아름다운건축디자인

 

 

볼로냐아동도서전 홈페이지 : http://www.bolognachildrensbookfair.com

 

 


 

 

 

- 짧은 시간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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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 동안에 / 스티브 젠킨스 / 홍한별 역 / 토토북

1분이면... / 안소민 / 비룡소

눈 깜짝할 사이 / 호무라 히로시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내가 잡았어! / 데이비드 위즈너 / 시공주니어

5분만! 딱 5분만 더! / 마르타 알테스 / 노은정 역 / 언어세상

딸꾹질 한 번에 1초 / 헤이즐 허친스 글 / 케이디 맥도널드 덴톤 그림 / 이향순 역 / 북뱅크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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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풍선 나린글 그림동화
제시 올리베로스 지음, 다나 울프카테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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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풍선 / 제시 올리베로스 글 / 다나 울프카테 그림 / 나린글 편집부 역 / 나린글 / 2019.09.01 / 나린글 그림동화 / 원제 The Remember Balloon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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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나린글의 블로그에서 <기억의 풍선>을 보면서 마음이 찡~ 했어요.

놓아버린 풍선을 인지증이라는 질환으로 설명을 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풍선에 희망을 본 책은 있었는데 이렇게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니 더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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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이야기로 가득한 풍선!

동생보다는 많지만 엄마와 아빠보다는 적어요.

엄마와 아빠보다 더 많은 풍선을 가지고 계신 할아버지의 풍선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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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파란 풍선에는 아끼던 강아지 잭을 잃어버린 기억, 보라색 풍선에는 할머니와 결혼하던 날의 추억,

그리고 나와 같은 색의 은색 풍선에는 단둘이서 낚시를 하던 추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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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할아버지의 풍선에 문제가 생겼어요.

어쩌다 풍선이 나무에 걸리거나 하면 할아버지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곤 하셨어요.

어떤 때는 풍선 하나가 할아버지의 손을 떠나 날아가기도 했어요.

할아버지의 풍선들은 점점 더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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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풍선을 날아가게 놔뒀어요?”

“그건 할아버지와 저의 풍선이잖아요!”

할아버지는 마침내 은색 풍선마저 놓쳐 버리셨어요.

나는 은색 풍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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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겐 이제 우리 둘의 추억이 소중하지 않을 걸까요?

 

 


 

 

책을 읽고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에 의해 기억력 등의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감기는 호흡기 질환의 증상인데 하나의 병명으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치매도 뇌 손상으로 인한 인지 기능 장애의 증상이네요.

<기억의 풍선>을 보면서 '치매'라는 증상의 정의를 찾아보며 알게 되었네요.

 

 

어릴 적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 모두 치매라는 증상에 온 가족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치매로 고생하시고 돌아가실 즘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시작되었지요.

치매라는 의학적 정보가 부족한 시기기도 했고, 저희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저희 식구들을 제외한 삼촌이나 고모의 가족들은 모른 척했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오롯이 저희 식구가 짐을 지어가던 그 시간에서 저는 도망쳐 나오기도 했어요.

그러면 남은 식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짐을 지어가던 그 시절...

 

 

그래서인지 <기억의 풍선> 속의 할아버지와 손자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공감이 어렵네요.

하지만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 시간 속에서 저는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일상만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소중한 추억의 시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어요.

<기억이 풍선>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그 부분을 알려주네요.

하나 더, 그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저희 가족들은 정말 딴딴한 가족애가 생겼다는 것도 잊고 있어요.

그래서 인생은 얻는 만큼 잃고 잃는 만큼 얻는다는 이야기를 하나 봐요.

 

 

기억이라는 것은 다시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치매에 대한 단어 속에 <기억의 풍선>이 들어왔어요.

기억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던 그 깜깜한 시간에 대한 기억 중에 풍선이 한두 개 떠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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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관련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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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오리 / 릴리아 / 킨더랜드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글 /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 뜨인돌

우리 할아버지 / 정설희 / 노란돼지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 마리아 호세 오로빛 이 델라 글 / 까를레스 바예스테로스 그림 / 풀빛

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 문지영 역 / 한계레아이들

우리 할머니 / 제시카 셰퍼드 / 권규현 역 / 봄볕



 

 

 

- 나린글 그림동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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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 다른 세상을 꿈꾸는 도서출판 나린글

- 출판사 나린글 소개 내용 -

https://blog.naver.com/east_spring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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