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천미진 지음, 이정희 그림 / 발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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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 천미진 글 / 이정희 그림 / 발견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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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요염한 고양이의 표정과 표지의 핑크빛 색감과 잘 어울리네요.

 

고양이의 자세는 왠지 겸손함은 보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난 뭐든 할 수 있어. 너하고는 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다 되는 고양이를 만나러 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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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다 된다.

고양이는 기역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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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다 된다.

고양이는 시옷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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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다 된다.

고양이는 히읗도 된다.

 

 

 


 

 

 

 

책을 읽고

 

 

 

우아한 한글과 글자 모양을 하고 있는 고양이,

아름다운 한글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한국화.

 

 

 

장면을 열 때마다 만나는 고양이들의 유연한 자세와 섬세한 그림에 놀라고 있어요.

그와 함께 꽃들과 곤충들이 그림 속에 있으니 더 고상하고 기품이 있게 느껴져요.

14개의 한글 자음을 담은 열네 마리의 고양이들은 사랑스럽고, 귀엽고, 아름답네요.

다음 장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되네요.

 

 

아래 고양이의 동작을 보고 한글의 어떤 자음일지 알아맞혀 볼까요?

정답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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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2019년 573돌을 맞이한 한글날이었어요. 우리 민족은 한글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지요.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중 창제자와 창제 연도가 명확한 몇 안 되는 문자이지요.

특히, 유네스코에서 해마다 세계 문맹 퇴치에 공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의 이름이

'King Sejong Literacy Prize(세종대왕 문맹 퇴치상)'이지요.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의 창제 정신 속에도 '자주, 애민, 실용'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King Sejong Literacy Prize의 의미와 같은 맥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우수한 한글이 우리나라의 글자임이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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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속 한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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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꽂이 피었습니다 / 강병인 / 미래아이

웃는 한글 / 김슬옹 글 / 최정현 그림 / 꿈터

코끼리가 수놓은 아름다운 한글 / 이한상 글 / 유소프 가자 그림 / 월천상회

한글 비가 내려요 / 김지연 / 웃는돌고래

우리 엄마 ㄱㄴㄷ / 전포롱 / 파란자전거

냠냠 한글 가나다 / 정낙묵 글 / 이제호, 장순일 그림 / 이주영 감수 / 고인돌

 

 


 

 

 

- 함께 읽는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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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을 소개했어요.

책을 꺼내들자 핑크빛 바탕색과 흰 고양이를 보고 다들 감탄사를 연발하시네요.

아이들이 요즘 빠져 있는 고양이라며 아이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분이 계시고,

'ㅊ'의 고양이의 귀여움에 푹 빠져버린 분도 계시네요.

저희 테이블의 감탄사 덕에 옆 테이블에서 관심을 갖으셔서 내심 즐거웠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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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문명예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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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 문명예 / 재능교육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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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문명예 작가님의 책이네요.<구름꽃>에 반해서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요.

선선해지는 이 여름밤의 끝자락과 잘 어울리는 책이네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옮겨 놓으시는 그 맑음이 먼저 생각나요.

이번 책에는 어떤 맑은 아름다움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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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아, 산책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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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소리로 가득한 여름을 생각하게 되네요.

여름밤, 강아지 아롱이를 불러서 산책을 나가요.

뜨거운 한낮의 열기에 지친 몸을 깨우듯이 아롱이의 작은 움직임을 따라 몸을 일으켜 보고 있어요.

시원한 밤공기에 신이 난 강아지는 앞서 달려 나가고 있어요.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여가며 산책로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한 걸음을 떼니 찔레꽃, 또 한 걸음을 떼니 민들레 씨, 다시 도라지꽃....

걸음마다 보이는 꽃들에 더욱 즐거워진 밤 산책이지요.

점점 더 어둠에 적응되어가니 저를 피해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동물들의 움직임도 느낄 수 있어요.

멀리서 들려오던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물가 쪽으로 가니 더 커지네요.

물 위에 가득 채운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아롱이의 인사에 반갑다는 말도 없이 쏘옥 숨어버렸어요.

다시 아롱이와 저는 산책을 시작하지요.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조금씩 커지고 있어요.

 

 

생명력이 가득한 여름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소리를 장면에 담아 놓았어요. <맴맴>이 생각나네요.

<맴맴>이 여름의 한낮의 소리라면, <여름밤에>는 여름의 밤의 소리네요.

 

 

“아롱아, 산책 가자!”

그 누구보다 아롱이와의 산책을 좋아하는 이가 아롱이를 다정하게 불러요.

<여름밤에>는 글이 없지요. 저 한 줄의 문장이 전부이지요.

이어지는 아롱이의 신난 모습에 벌써 산책길에 푹 빠져버리게 되네요.

글로 알려주지 않아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아롱이는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자주 다녔던 길인가 봐요. 그래서인지 편안하고 행복하네요.

여름이면 밤 산책을 나가게 되면 책 속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겠지요.

아니, 산책을 나가지 않아도 그 여름밤을 상상하며 다음 산책을 기다릴 것 같아요.

 

 


 

 

 

- <여름밤에>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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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은 그림책이 더 재미있어지는 유익한 책놀이를 함께 드립니다.

- 출판사 재능교육의 책 소개 내용 중-

 

 

<여름밤에의 독후 활동지는 두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여름밤에>에서 만났던 들풀과 꽃의 이름들을 알 수 있어요.

활동지의 뒷장에는 '여름 소리를 그려요!'라며 표현놀이 공간이 있어요.

 

 


 

 

 

- 소리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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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콩 / 이희은 / 한솔수북

크게 작게 소곤소곤 / 아그라프카 / 김지혜 역 / 길벗어린이

밤이 오는 소리 / 정인철 글 / 백은희 그림 / 정세로 역 / 베틀북

눈이 오는 소리 / 천미진 글 / 홍단단 그림 / 키즈엠

너는 소리 / 신유미 / 반달

울음 소리 / 하수정 우진주니어

소리 산책 / 폴 쇼위스 글 /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그림 / 문혜진 역 / 불광출판사

무슨 소리지?/ 장준영 / 책고래출판사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 김장성 글 / 정지혜 역 / 사계절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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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파블로 알보 지음,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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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파블로 알보 글 /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 정경임 역 / 지양어린이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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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가로의 판형도 궁금한데 도형들로 이루어진 독특함에 눈길이 가네요.

날씨도 좋고 따뜻한 볕 아래 오늘은 공원에 나왔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시끌시끌...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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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는 소풍 배낭을 꾸렸어요.

맛있는 복숭아 주스 한 병,

이파리가 달리 연두색 사고 한 알,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초콜릿 도넛 한 개,

신물지로 싼 소시지 샌드위치 하나.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맛있는 복숭아 주스 병을 꺼냈어요.

그러자 75마리의 참새떼가 75개의 빨대를 물고 날아왔어요.

 

 

"주둥이가 넓어서 참 다행이야!"

"75개의 빨대를 모두 꽂아 주스를 마실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 남은 소시지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꺼냈어요.

그리고 벤치에 누워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과연 알베르토는 이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숫자 그림책! 공원에서 다양한 숫자를 만나보아요.

 

속표제지부터 시작된 알베르토의 소풍 이야기!

노란 집을 나온 알베르토는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어요.

소풍 가방 안에 네 개의 점들은 나타내는 간식거리!

주인공의 모습, 소품들이 귀욤, 귀욤하게 시작되었지요.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가방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공원이 눈을 떴다는 의미로 그려진 외눈의 나무들과 구조물들은 무서운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굵은 선들의 다양한 변화는 아이들의 낙서 같기도 하고 예술품 같기도 하네요.

 

 

사자를 물고 간 모기는 기분이 좋지만 모기에 물린 사자는 기분이 나빠요.

또, 모기가 일곱 마리였다가 카멜레온에게 잡아먹혀서 여섯 마리이지요.

나머지 한 마리의 모기는 카멜레온 뱃속에서 보이네요.

그림에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작은 변화를 찾아볼 수 있어요.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알베르토의 가방 안의 점이지요.

주황색의 점은 복숭아 주스 한 병, 연두색의 사과 한 알,

검은색의 초콜릿 도넛 한 개, 노란색의 소시기 샌드위치 하나가 네 개의 점으로 표현되었고,

공원에서 알베르토가 간식을 하나씩 꺼낼 때마다 점은 하나씩 줄어들지요.

 

 

책에는 숫자가 별로 등장하지 않아요.

숫자 그림책이지만 수 세기를 배우는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는 점도 새롭게 느껴지네요.

'75'라는 숫자를 시작으로 '167', '248'... 등의 더 큰 수가 나오지요.

작가님은 '75', '167', '248'의 숫자들을 그림으로 하나하나 다 표현을 했어요.

이렇게 큰 숫자에 대한 그림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직접 만나니 재미있네요.

어려운 숫자가 아니라 막연하게 어렵고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기하학무늬에 숨어 있는 그림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돼요.

(*기하학무늬 : 직선이나 곡선의 교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무늬.

직선에는 수직선, 수평선, 사선, 점선, 파선이 있고, 곡선에는 원호, 타원호, 파선, 나선, 포물선이 있다)

 

 


 

 

 

- 공원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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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마법 공원 / 클로드 퐁티 / 윤정임 / 비룡소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 곤살로 모우레 글 / 알라시아 바렐라 그림 / 북극곰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앤서니 브라운 / 삼성출판사

놀이공원 가는 길 / 크리스토퍼 워멀 / 고정역 역 / 웅진주니어

공원 아저씨와 벤치 / 다케시다 후미꼬 글 / 스즈키 마모루 그림 / 사과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

어느 공원의 하루 / 강주경 글 / 조미자 그림 / 마루벌

 

 


 

 

- 함께 읽는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소개했어요.

책을 읽고 나니 그림마다 수를 세 보는 아이도 있을 것 같다고도 하시고,

그림 속의 도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도 하시네요.

막연한 큰 수에 대해 그림으로 보여주니 좋은 것 같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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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세탁소 그림책 마을 33
준코 시부야 지음, 김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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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세탁소 / 준코 시부야 / 김세영 역 / 위즈덤하우스 / 2019.09.25 / 그림책마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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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맑은 색감에서 가을의 높은 하늘이 생각나네요.

어떤 내용일지.. 세탁소라는 독특한 소재도 재미있어요.

동물들은 세탁소에 어떤 옷들을 세탁 의뢰를 했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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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아저씨는 마을에 있는 세탁소에서 일해요.

아침마다 숲속 시냇가에서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빨래를 하지요.

깨끗해진 빨래는 아저씨네 가게 마당에 널어서 말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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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오늘 첫 손님이 오네요.

여우는 검정 양말을 빨아 달라고 맡겼데요.

양말을 신더니 높이 뛸 수 있게 되었어요.

이후에도 메뚜기인 줄 알았던 나비,

햄스터라고 생각했던 토끼가 다녀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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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흰 고양이 씨들!"

"저희는 흰 고양이가 아니에요! 모래사장에서 숨바꼭질을 하면서 뒹굴었더니

이젠 우리도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저희 좀 깨끗하게 빨아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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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랑이, 표범, 치타군요! 이제 깨끗해졌어요!"

"고맙습니다. 물에서 노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호랑이, 표범, 치타는 고마워서 곡식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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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손님들은 너구리 세탁소를 계속 방문했어요.

오늘도 열심히 일한 너구리 아저씨는 집으로 돌아갔어요.

"맛있는 저녁을 준비할 수 있게,

여기 이 버섯이랑 당근이랑 곡식이랑 과일을 씻어 오렴."

"여보, 당신 선물로는 꽃과 향수를 가져왔지."

 

내일은 어떤 동물들이 찾아아올까요?

 

 


 

 

 

책을 읽고

 

*2018 프랑스 최고 도서상 ‘프리 데 앵코륍티블’ 수상 작가*

​​

귀여운 그림과 예쁜 색감에 입가에 미소가 먼저 생기는 그림책이네요.

<너구리 세탁소>는 책의 물성을 활용한 책이기도 해요.

놀이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탁소에 찾아온 동물들은 너구리 아저씨와 독자가 생각한 동물이 아니지요.

책장을 넘겨야만 자신의 특징을 찾아서 진짜 옷을 입게 된다.

책장을 통해 메뚜기라 생각했던 곤충을 사실을 날개를 달고 나니 나비가 되지요.

페이지를 넘기기 전 동물의 특징을 살피고 추측하여 다음 장면에서 확인하지요.

 

집으로 돌아온 너구리 아저씨의 가족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기 너구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너구리가 아닌 거예요.

이것 또한 반전이었던 것 같아요.

 

너구리 아저씨가 열심히 일하고 받은 대가의 선물들이에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가장들의 모습에 고마움을 느끼네요.

또, 선물로 건네주는 물건들은 동물들의 특징과 패턴에 관련이 있는 물건들이었네요.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연결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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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소에 관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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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다리는 우리 동네 세탁소 / 강효미 글 / 김규택 그림 / 토토북

세탁소 드라이 클리너의 비밀 / 양승숙 글 / 주누리 그림 / 사물의비밀

세탁소 아저씨의 꿈 / 엄혜숙 글 /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여우 세탁소 / 미타무라 노부유키 글 / 구로이와 아키히토 그림 / 윤수정 역 / 책읽는곰

숲 속 세탁소 / 모이치 구미코 글 / 나카무라 에쓰코 그림 / 윤윽숙 역 / 크레용하우스

밥·춤 / 정인하 / 고래뱃속

'세탁소'를 주제로 한 책은 대부분 문고판이거나 정보책에 가깝네요.

저는 '세탁소'라는 공간에서 일하는 장면이 있는 <밥·춤>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 함께 읽는 <너구리 세탁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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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너구리 세탁소>를 소개했어요.

맑고 깨끗한 색감과 귀여운 너구리의 모습에 기분 좋게 표지를 보아주시네요.

어떤 분은 책의 표지를 보면서 캐릭터 '보노보노'가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질문과 대답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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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이야 - 섬진강의 사계절
김용택 지음, 구서보 그림, 정원 만듦 / 자주보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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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이야 - 섬진강의 사계절 / 김용택 글 / 구서보 그림 / 정원 만듦 / 자주보라 / 2019.07.15 (초판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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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섬진강 시인 김용택 작가님의 글이네요.

제목이 재미있어요. 신기한 일은 어떤 일일지 궁금해지네요.

한 장소를 계절별로 만나는 매력도 기대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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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사는 강 … 6 / 봄이 왔어 … 12 / 내 친구들 … 16 / 징검다리에서 … 20 / 어떻든 봄이야 … 24

 

 

여름

통발에 갇혔다가 탈출하다 … 26 / 가물치 … 32 / 밀어라는 아주 작은 고기 … 36 / 큰물 … 42

한여름의 수난 … 46 / 다슬기들 … 52

 

 

가을

참게 … 58 / 가제를 줍다 … 62

 

 

겨울

또, 통발 … 68 / 돌을 두드려 패서 고기들을 잡다 … 74 / 다시 온 봄날에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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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사는 강

 

 

나는 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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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내 친구들

 

 

섬진강에는 내 친구들이 많아.

붕어, 잉어, 쏘가리, 뱀장어, 동자개, 임실 납자루, 꺽지, 은어, 동사리..... 다 내 친구들이야.

내 친구들이 아무 데나 사는 것 같아도 다 각자 그곳에 사는 이유가 있어.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듯이 내 친구들도 살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살지.

야! 봄이야. 봄이라고! 나와, 다 나오라고. 떼를 지어 나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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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한여름의 수난

 

 

아이들이 목욕을 하다가 심심하면 또 돌 속에 숨은 고기들을 잡지.

고기들이 들어가 살기 좋은 납작한 돌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거야.

그러면 가만히 놀고 있던 물고기들이 아이들 손에 잡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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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가제를 줍다

 

 

가을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 빈 논에도 물이 고이면 가재들이 논으로 들어가는 거야.

사람들이 주전자에 마치 알밤을 줍듯이 가재를 주워 담는 거야.

사람들은 가재 잡으러 가자, 그러는 게 아니고, 주전자를 하나씩 들고,

"어이. 가재 주우러 가자."

그러는 거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날 아침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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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돌을 두르려 패서 고기들을 잡다

 

 

강물에 비친 앞산 보리 색깔이 달라졌어.

봄이야. 또 봄, 봄이 올 거야.

 

 

 


 

 

 

책을 읽고

 

 

 

아이들이 강물에서 놀고 사람들이 강물을 먹으며 살 때 일이니까

‘참 신기한 일이야’

 

 

제목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무슨 일이 신기할지 궁금했거든요.

물고기 쉬리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책장을 넘겨 글을 따라 읽다 보면 경험해 보지 않는 이 모든 일들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쉬리의 이야기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금까지 들려준 건 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야.

이건 다 내가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지.

나는 지금 섬진강에 있어. 섬진강은 아직도 물이 맑아서 사람들은 섬진강은 살아 있다고 해.

하지만 그 말을 다 믿지는 마. 그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일 뿐이니까.

아이들이 강물에서 놀고 사람들이 강물을 먹으며 살 때 일이니까 정말 오래전 일이야.'

 

 

 

이 페이지의 이야기에 내가 얼마나 환상 속에서 그 이야기들을 듣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평화로운 꿈을 꾸고 있었던 거예요.

페이지를 읽고 나니 슬프고, 안타깝고, 반전에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네요.

희망이 보이지 않다는 저에게 물고기 쉬리는 '아직은' 다 잃은 게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아직은 그렇게 봄이 오는 걸 알 수 있어.'

 

 

 

 


 

 

 

- 강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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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 너는 누구야? / 모티카 바이세나비시엔 / 발테르 스트룀베리 역 / 그레이트북스

닭님의 전설 / 이상권 글 / 김혜정 그림 / 웅진주니어

강변 살자 / 박찬희 글 / 정림 그림 / 책고래출판사

강(A River) / 마크 마티 / 키즈엠

초록 강물을 떠나며 / 유다정 글 / 이명애 그림 / 미래아이

강물이 이야기 / 카트린 르파주 / 권지현 역 / 머스트비

섬진강 그림여행 / 오치근, 오은별 / 소년한길(한길사)

 

 

 

 

 

- 함께 읽는 <섬진강의 사계절 - 참 신기한 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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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한동안 읽히지가 않아서 고민했던 <참 신기한 일이야>였어요.

그림책을 읽는 모임에서 함께 읽기를 했어요.

<섬진강 사계절 - 참 신기한 일이야>을 읽고 환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김용택 시인의 작품 중 읽었던 이야기까지 이어졌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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