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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상드린 카오 지음, 이경혜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 상드린 카오 / 이경혜 역 / 풀과바람(바우솔) / 2019.10.29 / 원제 : Emerveillements (2019년)
책을 읽기 전
귀여운 그림에 끌려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이 세상에 어떤 부분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요?
표지에서부터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들어요.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발자국
너무나 새하얀 계절이야.
음, 발자국을 콕콕 찍어 볼까?
...
겨울 풍경만 있으니까 썰렁한데...
좋아. 몇 발자국만 찍어 보자.
그래, 바로 이거야!
해가 뜨다
이번엔 정말 잘 될 거야.
아무것도 못 얻고, 힘 빠지고, 소리치고, 울고, 팔을 늘어뜨리고, 땅속에 처박혀 있어도
새벽 햇살은 우리 잠을 깨워.
들판에선 해가 떠올라.
어제 날씨가 맑았든 흐렸든 반드시.
그러니 나도 다시 일어나야지.
국화
가끔은 황홀한 꿈을 꿔. 너무 행복하지.
놓치고 싶지 않아 찰싹 달라붙어 절대 안 떨어져.
마침내 그걸 꼭 붙잡았다고 믿지만 훌쩍 달아나,
잠에서 깨어나 보니...
놓친 꿈이 내 곁으로 돌아왔어.
책을 읽고
일정한 틀에서 하루하루가 되풀이되는 일상이지만 저에게는 같은 날이 아니네요.
매일 같은 길을 걸어서 들어온다 생각했는데 오늘 걷는 이 길은 단풍으로 달라져 있어요.
어제 화났던 제 마음이 오늘은 누군가가 지나가는 말로 위로를 했기에 풀어지기도 하고요.
오늘은 제가 쉬는 날이었는데 교육을 받으러 다시 출근했어요.
쉬는 날 반납이라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교육이 끝나고 생일 파티를 해 주셨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손 편지를 받았는데 큰 위로와 행복을 얻었답니다.
별다른 일이 없어 보이는 일상에도 작은 무언가가 큰 행복이 되는 것 같아요.
'어제보단 더 나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겁니다.'
몇 년 전 수술을 받고 지인들에게 건강해지고 있다는 멘트로 제 SNS에 메인 멘트에 남겨놓은 거예요.
생각해보니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쌓여서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두고 있지요.
그 경험이 나쁘던 좋던 분명 오늘의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작은 일에도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하는 저의 평범한 하루의 일상처럼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이 반복되는 일상이 반짝이는 일상으로 바뀌었어요.
모든 게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
책을 읽는 동안 그림 에세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한 편, 한 편이 그림책이네요. 어른을 위한 그림책!
소소한 일상을 발견하게 해 주는 그림책!
-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독후 활동지 -
출판사 풀과바람(바우솔)에서는 출간과 함께 독서 지도안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독서 지도안에는 관련 교과 영역, 지도 요점, 책 이해, 확장 활동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특히 확장 활동에서는 연령에 상관없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들이 있어요.
- 작가의 SNS 속의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
작가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원작의 표지 그림이 다르네요.
엠보싱 처리를 한 원작의 표지도 궁금하네요.
또, 작가의 SNS 속 한글판의 표지가 출간된 지금과는 좀 다르네요.
주인공 캐릭터를 인형으로도 만날 수 있네요.
- 함께 읽는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네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을 소개했어요.
기다란 판형으로 보여주는 맑은 하늘빛은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책장을 넘겨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에 푹 빠져들어 버리시네요.
여백도 많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에서 느껴지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