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셈 B1 - 두 자리 수 덧셈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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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즈음 전인가? 아이가 두자리 빼기 두자리 문제를 푸는 걸 봤어요. 벌써 그 정도로 진도가 나간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과 비례 된 아이의 연산실력을 보고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음.. 엄마가 신경 안 써도 알아서 잘 할거라고 너무 믿었나봐요..

 

두자리 빼기 두자리를 학습할 수 있는 단계가

원리셈 B단계이더라고요. 아이가 어려워 하는 부분을 잡아줄까 아니면 한 단계 낮춰 시작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매일 학습하면 연산력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B단계 1, 2권을 만났어요.

A단계의 두자리 덧셈, 뺄셈은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이 없어서 쉽게 생각할 거 같아 받아올림오가 받아내림이 있는 B단계를 만났어요.


두 자리 수 덧셈에 들어가기 전에

세 자리 수와 두 자리 덧셈의 원리를 배울 수 있어 덧셈을 어렵게 여기지 않을 수 있어요.

B1은 덧셈, B2는 뺄셈이에요.

덧셈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뺄셈을 할 때 덧셈으로 계산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래서 덧셈과 뺄셈을 함께 시도해 보았어요.

​두 자리 수 뺄셈은 뺄셈의 원리를 배우고,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을 학습한 후 덧셈과 뺄셈을 함께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네요.

 

원리셈의 연산 학습 구성은 매일 20~30문제 내외의 연습량을 유지하고 있어, 한 권의 분량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지루하지 않게 공부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매일 20분/매주 5일 / 5주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덧셈부분은 시간보다 빨리 완성했는데, 뺄셈은 좀 느리더라고요.

 

원리셈은

기본 개념에 기츠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고 방식을 익히는 과정인 원리, 연산의 수를 세면서 시작하는 셈, 어릴수록 엘리베이터, 사탕과 같은 생활 속 소재를 통한 생활 속 수학, 이해와 사고 확장을 위한 교구 사용, 다양한 형태의 문제,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재미를 키워드로 갖고 있어요.

 

요즘 기말고사 시험기간인 큰아이에요. 첫 시험이어서 다들 긴장하는 분위기인 듯 느껴지고, 학교에서도 학습지 풀어 오라는 숙제도 내고, 학교에서도 학습지를 푼다고 하더라고요. 수업 끝나고 나면 친구들하고 놀고, 태권도 갔다 집에 오면 씻고, 저녁 먹고 숙제하느라 바쁜 아들..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몸은 생각과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덧셈, 뺄셈 연산이 시험범위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원리셈도 매일매일 학습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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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셈 K1 - 10까지의 더하기 빼기 1, 6.7세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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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 아이들이 빠르다는 말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조금 빠른 편인데, 오빠가 있어 하고 싶다고 욕심 내는 것도 잘 안 안해 주는 편이었거든요. 늘 오빠만 공부하는 거 같이 느껴졌는지 어느날은 왜 자기는 공부 안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빠가 보던 책들, 문제집들을 혼자서 풀고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큰아이와 대조적으로 알아서 잘 하는 딸 덕분에, 엄마 입장에서는 그냥 버리기 아까운 깨끗한 문제집들이 작은 아이 덕분에 제 기능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하더라고요.

 

욕심 많은 우리 딸, 오빠 학교 숙제 할 때면 꼭 그 옆에 앉아 공부한다고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요.

시험기간인 오빠 옆에 앉아 풀기 시작한 원리셈 S1은 10까지의 수 알기랍니다.

어린이집에서 연산 부분을 학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교재를 갖고 오지 않아 어느 부분까지 학습이 되었는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얼마 전 서점 가서 구입한 수학 연산집과 비교 해 볼 요량이었는데, 반복적인 연산만 하던 책보단 원리셈이 더 재미있었던 모양이에요.

매일 매일 하고 싶다고, 하루 분량 정해져 있음에도 그 양보다 몇 배는 더 많이 학습하는 딸이에요.

원리셈의 학습 구성은

원리 - 구체물과 생활 속 소재로 원리와 개념 이해

연습 - 다양한 문제와 연산 퍼즐을 통해 재미있게 반복

마무리 학습 - 한권에서 공부한 내용 복습

연산과 문제 해결 - 문제해결의 디딤돌이 되는 연산 문제

로 되어 있어요.

원리셈의 Key word는

원리 - 셈 - 생활 속 소재 - 교구 - 재미

라고 하네요.

원리셈 S 단계는 5,6세 용으로 책으로 수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를 대상으로 10까지의 수 알기와 10까지의 수 세기를 해 보는 K단계의 예비학습 교재에요.

10까지의 수는 어려움 없이 혼자서 척척!!

그래서 K1단계도 함께 해 보기로 했어요.

K1 단계는 10까지의 더하기 빼기를 학습하게 되네요.

4주차 학습으로 1주차는 1 뛴 수, 2주차는 더하기 1, 3주차는 거꾸로 1 뛴 수, 4주차는 빼기1을 학습하게 되어 있어요.

K단계는 6,7세 10까지의 수를 알고, 더하기 빼기를 처음 배우는 아이 대상이에요.

매일매일 학습 중인 딸..

엄마가 신경 쓰지 않아도 혼자 책을 찾아와 풀고 난 후 다 풀었다고 확인해 달라고 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지금 하고 있는 부분이 더하기 1과 빼기 1이어서 그런지 어려워 하지 않고 빠르게 풀어요.

그리고, 재미있다고 정해진 학습량보다 더 많이 학습하는 딸이에요.

그만하라고 말리고 있는 중이라죠..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이 될 거 같아요.

꾸준히 단계별로 학습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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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책 육아 - 대화력과 정서지능이 뛰어난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기적의 육아법
멤 폭스 지음, 신예용 옮김 / 로그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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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다. 난 어렸을 적에 바쁜 부모님 덕에 방치된 채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랐다. 때로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그리워 하기도 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게 해야 하는지가 늘 고민이다.

남들처럼 학원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홈스쿨을 한다고 아이들을 끼고 가르칠 자신은 없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바라는데 그것은 그저 나의 욕심인 것만 같다. 내가 아이를 낳고 지금껏 키우면서 꾸준히 했던 것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것이었다. 한동안은 아이들과 함께 놀이에 푹 빠졌었고, 책활동에도 푹 빠졌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 오래 가지 못했다. 그래도 늘 책을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빼와 읽어 달란다. 그래서 읽어 주었다. 때론 목이 아파 그냥 넘어 가는 날도 있었고, 아이들이 나에게 책을 읽어 주는 날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방법들은 일찍 시들해졌는데, 책 읽기는 아이들과 나를 연결해 주는 끈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책육아 관련 된 내용들은 전에도 몇 번 들어 본 적이 있다. 꼭 책을 읽어주고 난 후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읽어 준 기억이 아련히 남아 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엄마와 함께 보낸 시간 중에 일상적인 시간이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고, 그 시간이 책 읽는 시간이었다.

 

 

생애 최초의 5년 동안 매일 10분간 소리 내어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아이들은 대부분 빠르고 즐거우면서도 쉽게 읽는 법을 배운다.

- <머리말 >중에서 -

여삿 살 작은 아이는 10월 생임에도 불구하고 4살에 자기 이름을 그렸다. 그리고 5살에 왠만한 한글은 스스로 읽었고, 이젠 쓰는 것도 곧잘 한다. 둘째여서, 여자아이여서 빠르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아이보다 개월수가 빠른 아이들도 우리 아이만큼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간혹 어떻게 공부 시켰냐는 질문을 받는데, 그럴 땐 당혹스럽다. 내가 아이에게 해 준 것이라고는 습관적으로 읽어 주었던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 붙이기를 하면서 한글을 익히게 해 주었던 것 뿐이고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나름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면 아마 저자가 이야기 한 소리내어 책 읽어 주기의 힘이 아닐까?

 

 

함께 책을 읽으며 보낸 시간은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 절대적인 관심을 전하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

- p.42 <책 읽어주기의 기적> 중에서 -

전엔 아이들을 책상 앞에 앉게 하고 책을 읽어 주었다. 그러다가 막내는 무릎에 안고 읽어 주기도 하고, 누워서 팔베개를 하고 읽어 주기도 했다. 그렇게 읽어 주니 나도 더운 편하게 책을 읽어 줄 수 있어서 좋고, 아이와 자연스럽게 몸이 맞대어 지니 더욱 친밀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어 주면 여덟살 큰아이도 엄마 팔을 베고 눕기도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남면 자기만의 시간을 갖으려고 하는 아이들이기에, 살 부비며 함께 누워 뒹굴며 책 보는 시간이 넘 좋은 것 같다.

 

 

책으로 하는 놀이는 아무런 계획이나 기대 없이 한아이에게 온전히 맞추어 진행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p.86 <어떻게 읽어주어야 할까> 중에서 -

전엔 아이들과 함께 책 놀이에 푹 빠졌었다. 물론, 엄마의 기획과 의도하에..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엄마의 기획과 의도와 상관없이 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내 의도대로 진행되면 더욱 뿌듯하겠지만,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놀이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배로 증가 시키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늘 놀이에 필요한 준비물만을 던져 두고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게 한다. 한 아이에게 온전히 맞춰 놀아주면 좋겠지만, 한 아이만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나름 어울림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놀이시간이 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최고의 그림책이나 소설과 마찬가지로 옛날이야기는 아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규칙을 제시한다. 사랑과 슬픔, 용기와 인내, 역경에 꿋꿋하게 맞서는 태도, 끈질기게 삶을 헤쳐 나가는 모습, 짓밟힌 이들을 보살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명확한 사례를 보여주어 희망을 심어준다. 옛날 이야기는 문학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설교로서 아이의 기억 속에 울려 퍼져 올바른 삶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으로서 항상 그 자리에 머문다.

-p.176 <책을 읽어 주는 환경> 중에서 -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맛나게 들려 주고 싶은데, 책 읽어 주는 것은 나름 익숙해진 반면 옛이야기 들려 주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 불을 끄고 책을 읽어 주지 못해 뒤척이는 아이에게 옛이야기를 들려 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입말이 살지 않아 늘 망설이고만 있다. 올해가 가기 전 아이들에게 입맛 살린 옛이야기를 들려 주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책을 갖고 놀았다. 수잔네 그림책 책을 쭉 펼쳐 놓고 집을 만들고, 책으로 탑 쌓기도 하고, 징검다리도 만들어 보고..

책장에 꽂힌 책을 빼 바닥에 늘어 놓기도 하고, 다시 꽂아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책과 친숙해졌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니 책 읽기는 아이에게 또다른 놀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는 것도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이 원하는 시기까지는 꾸준히 읽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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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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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기억에 남는 도서를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 때 내 머릿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책이 어린왕자였다. 중학교 때 처음 '어린왕자'를 접했던 것 같다. 어린왕자와 여우의 이야기 중 '길들인다'라는 말을 나누는 말이 좋아서 기억했던 것 같다. 그 후로 몇 번 어린왕자를 더 읽었던 것 같다. 여전히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린왕자와 여우'이야기였다.

몇 개월 전 우연히 아이들이 '어린왕자' 관련 뮤지컬을 보았다. 아이들만 본 것이기에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할머니가 나왔고, 장미꽃이 나왔고, 어린왕자가 나왔다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

어린왕자에 할머니 이야기가 나왔었나? 그날 마침 단편집 중에 있던 어린왕자 부분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읽어 준 것이라 그 날 그 책을 다 읽어 주지 못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인 큰아이는 다음날 혼자 어린왕자를 읽고 있었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고 해서 아이가 더 궁금했던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것 같았다.

어린왕자는 글도 그렇지만, 어린왕자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설렘으로 다가왔다. 엄마가 좋아하는 어린왕자라며 책을 보고 어린왕자를 그려 준 아들..


비록 책 속에 있던 그 어린왕자의 모습은 아니지만, 아들이 엄마를 위해 그려 준 어린왕자를 보며 미소짓게 되었다. 어린왕자와 똑 닮은 그림. 그림은 보통 자기 모습을 비슷하게 그린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어린왕자처럼 말랐는데, 그림 속 어린왕자는 아무래도 엄마를 생각하고 그렸나보다.

 열린책들 출판사 <어린왕자>를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 주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아이들은 조금만 더를 외쳤다. 일주일만에 아이들에게 책 한 권을 다 읽어 주었다. 그리고 나서 기억에 남는게 뭔지 물어봤더니 큰아이는 엄마에게 그려 준 어린왕자 그림을 이야기 하고, 작은 아이는 어린왕자와 여우가 기억이 난다고 한다. 어린왕자와 여우가 나눈 이야기가 기억나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아니고, 그냥 엄마가 책을 읽어 줄 때 어린왕자랑 여우가 나왔던 게 기억이 나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도서관에 가 다른 출판사의 어린왕자 책을 빌려왔다. 또 읽어 달라고...

책 내용은 아이들에게 어려웠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엄마가 매일 같은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아서 그랬던지, 또 어린왕자를 읽어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여전히 아이들이 잠들기 전 어린왕자를 읽어 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어린왕자처럼 자라길 바라며..

내가 좋아했던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같은 내용을 공유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책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나눌 수는 없지만, 어렸을 때 부터 접했던 내용을 아이들이 자라서 무의식적으로라도 기억하지 않을까?


내가 처음 어린왕자를 접했던 부분이 '어린왕자와 여우' 부분이서 그랬던지 한동안 어린왕자하면 그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시 만나게 된 어린왕자에서는 어린왕자가 지구에 오기 전에 만났던 왕,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지리학자는 어른들의 모습이구나 하며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열린책들 출판사의 <어린왕자>책을 보면서 '어른들을 위한 어린왕자 해설 뱀과 여우'를 보게 되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 어른들을 위한 <어린왕자> 해설 중에서 -

이 글의 화자로 나온 비행사가 처음 그린 그림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었고, 어린왕자가 지구에 처음 발을 디디고 만난 생물이 뱀이었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자기별로 돌아가고 싶었을 때 도움을 요청한 것도 뱀이었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어린왕자는 여우로부터 지혜를 얻었고, 실천은 뱀을 통해서 했다고 한다.

뱀이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지금껏 뱀에 무게를 두고 책을 읽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조용히 읊조리듯이 어린왕자를 읽어 봐야겠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 함께 책을 본 후 혼자 책을 봤다. 확실히 한 번 봐서 그런지 더 쉽게 책장이 넘어갔다. 그리고, 완독 후 필사에 도전해 봤다. 운필력이 좋지 않아 학교 다닐 때도 글씨 쓰는 거 너무 싫어했는데, 계절 탓이려나? 그 전에 사 두었던 공책을 꺼내고, 필사를 시작했다.

 

한 권의 필사를 언제쯤 마치게 되려는지 장담 할 수는 없다. 그저 아이들 잠든 밤 틈틈히 힐링을 핑계삼아 시작은 했는데, 그 끝은 언제가 될런지.. 끝은 맺을 수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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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최고가 된 사람들의 기적을 만든 독서법!
김병완 지음 / 새로운제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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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안 출판사에서 나온 김병완님의 <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를 만났다. 올 여름 마을 도서관에서 북시터 과정을 진행했었다. 그 때 한 강사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뭐가 있는지를 물었던 기억이 난다. 다들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듯 하면서도 나름 자기 기억에 남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 때 내 머릿 속에 떠올랐던 책들은 대부분 십대 때 봤던 책들이었었다. 지금도 계속 책을 보고 있는데, 그 순간 떠올랐던 책은 왜 지금 보고 있던 책이 아니었을까? 처음으로 선물 받았던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중학교 졸업할 무렵 국어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셨던 책이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끝까지 봤던 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 받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 이 책도 쉽지 않게 봤던 것 같다. 함께 일하던 동료분들이 책을 내고, 저자 서명까지 해서 선물해 주신 책들도 있는데.. 왜 이런 책들도 기억해 내지 못했을까??

살아오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추천 받아 읽은 책들도 제법 된다. 그리고, 내가 읽고 난 후 다른 이들에게 추천해 준 책들도 몇 권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의 기적이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 할 수 있진 못한 것 같다. 그렇지만 내 아이들에겐 기적을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나게 해 주고 싶다.

요즘은 그 동안 보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책을 본다. 한 번 봤던 책을 두 번 세 번 펼쳐 보기도 하고, 책에 밑줄을 긋기도 하고, 옆에 메모를 남겨 보기도 한다. 아직 바뀌지 않은 습관으로 인해 책 한 권을 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때로는 그저 눈으로만 훑는 정도로 책을 덮기도 한다. 

 

우리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책들은 현재의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책들이 아니라 현재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는 책들, 즉 다시 말해 작고 사소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다. 그런 책들이 모이고 모여서, 즉 한 권의 독서가 쌓이고 쌓여서 태산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이다.

-p.6 프롤로그 중에서 - 

나를 변화 시켰던 책들은 무엇이었을까? 앞으로 나를 변화 시킬만한 책은 뭐가 있을까?

필요에 의해서 책을 보았던 시기도 있었고, 무엇인가 붙잡고 있어야만 했던 시간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책을 읽었던 시기도 있었다. 그리고 책이 너무 재미있어 밤새 보기도 했었던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책을 깊이 있게 보고, 더 깊게 알려고 보진 못했던 것 같다. 작고 사소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들... 이 책들을 통해 나는 얼마나 높은 산이 되고, 깊은 바다가 될 수 있을까?

 

인생 최고의 책은 찾는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 p.9 프롤로긔 중에서 -

고전부터 찬사를 받는 책들이 참 많다. 그 중 최고의 책은?? 누군가에게 최고의 책이 나에게도 최고의 책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나는 최고의 책을 찾고만 있었지 만들어 나갈 생각을 못했던 것은 아닐까?

 

<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는  1장 한 권의 독서가 당신 인생을 좌우한다. 2ㅇ장 최고들은 어떻게 독서에 집중할까? 3ㅇ장 독서하는 습관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4장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독서다. 5장 기적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6장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순간에 책을 읽어라로 이루어져 있다. 6장을 통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책과 인생을 접목시키는지, 정약용의 독서 명언을 비롯한 독서법을 만나 볼 수 있고, 나의 독서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현실은 곧바로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그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은 바뀐다. 독서를 하는 동안 생각하는 힘, 나와 타인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 길러져 삶의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한 내공이 쌓이기 때문이다.

-p. 27 한 권의 독서가 당신 인생을 좌우한다 중에서 -

 

정약용은 5000권을 사람이 해야 할 독서량이라고 말한다. 5000권을 읽어야 세상을 제대로 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p.161 기적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에서 -

 

세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 난 한참 더 많은 독서를 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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