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일상을 잘 살아 내는 사람이다.

일기장을 다 쓰면 버스에서 내린 기분이 든다.

화가 에곤 실레는 늘 등신대의 거울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한다.

"손님, 여기는 라운지여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하늘에서는 눈을 붙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계속 깨어 있어야하는 것이다.

영어 표현 중에 ‘carry on‘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의 의미는 ‘계속하다‘이다. 그냥 지내던 대로 ‘죽지내다‘ ‘살아가다‘
라는 뜻이다. 퀸의 노래 <보헤미안 렙소디>에서 이 표현을 처

바닥에는 고양이 사료, 장미꽃 찢어진 수첩, 엉덩이에 별 박힌 개가 그려진 노트, 건강 보조 식품 등이 있었다. 사람들이바닥을 굽어살폈다. "시를 쓰는 인간들은 바닥을 잘 쳐다보는 사람들인가 봐요."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선물을 많이 주는 편인데,

나는 급식을 어려워하는 아이였다.

오늘부터 버리기로 결심한 것은 타존감이다.

사랑은 은행 어플 같다. 은행 어플은 사용할 때마다 "0초후로그아웃됩니다. 연장하시겠습니까?"라는 알람이 뜬다. 그때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성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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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지게 살면 좋잖아요. 삶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고. 그리고 나중에 시험볼때, 한두 번찹쌀떡 먹은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찹쌀떡을 야무지게 먹고 자란 우리 애들이랑 상대가 되겠어요?"

병원에서 숙식하며 간병하던 때,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 이유까지 깊게 따져보지는 못했지만, 죄다 노인뿐인 병실의 좁고 불편한 간이침대에서 뒤척거리며 보호자 노릇을 하는 자식은 대부분 둘째나셋째 같은 낀 자식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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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나 막내들은 가끔만 얼굴을 비췄다.

"생판 모르는 남한테 네 엄마를 맡기란 말이냐?

오빠가 말한 ‘남‘ 중에는 자기 아내도 포함될 것이다. 장남이지만 본인은 부모님을 모실 수 없다는 뜻이겠지.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언제부터 ‘존경하는 부모님‘이 ‘지긋지긋한 그 노인네들‘로 바뀌었을까.

나 한 사람 희생하면 다른 가족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집에 들어온 건데, 철저하게 자기들만 생각하는 형제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배신감이 들었다. 왜 나만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회의감이 밀려왔다.

"살아 계실 때 효도해라.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죄다 효도라고는 눈곱만큼도 안 해본 사람들이야. 해봤으면 그게얼마나 징글징글한 건지, 기약 없는 지옥인지 아니까 그런말 못 하지. 그래서 세상에는 효도하는 사람들보다 후회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야. 그게 효도보다 훨씬 더 쉽고 짧으니까. 나도 빨리 좀 그래봤으면 좋겠다. 눈물 질질 흘리면서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할 걸, 그렇게 후회하는 날이제발 하루라도 빨리…

"늙어서 기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거지 질병이 아니라면서요? 질병도 아닌데, 그럼 뭐하러 비싼돈 내면서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가 아니라 불편하지 않게 증상을 조금 완화시키는거죠."

"부모님 생신상을 왜 며느리가 차려야돼? 우리부모가먹이고 키운 사람은 우리들인데 왜 그 대접을 아무것도해준 것 없는 며느리한테 받으려고 들어."

(난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어요, 바라지 않아요. 죽을 수도 있어요.
죽을 수 있어요, 사랑을 위해서라면.)

"언니 속마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다 안다고! 겉으로는 인자한 척, 부처라도 되는 양 점잖게 굴지만 속으로는 온갖 계산을 다하면서…………."

오래전 어느 날, 이정숙은 김영춘에게 말했었다.
"난 늙고 병들면 구질구질하게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스위스로 가서 안락사 신청할 거예요."
"그럼 난 어쩌고?"
"당신도 같이 가야죠."

부모가 더 늙고 약해질수록 자식들은 더 냉정해졌다.

부모는 나의 시작과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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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유령이 있다고 믿어요?"

비 -과-학적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도저히 벗어나거나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또는 모순이있다면, 그건 정신이라는 거지. 정신은 질량과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

D모든 것이 자연의 정갈함을 지니고 있다.

모든 것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

과학적 방법의 진정한 목적은 자연이 당신을 잘못 인도하지 않도록단속을 하는 데 있다. 자연은 당신이 실제로는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식에 맞춰 세계를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바꿔 놓으려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린 이 같은

진리란 무엇이며, 우리가 진리에 이르렀을 때 그것이 진리임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무언가를 진정으로 아는 것이 어떻게가능한 것일까. 무언가를 아는 주체로서의 "나" 또는 하나의 "영혼"

칸트는 현실에 대한 지식에는 감각 작용이 직접 제공한 것이 아닌부분이 있음을 말한다. 이를 그는 선험적인 것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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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우리의 딸들,
미라, 탈리아, 그리고 바이올렛에게

이 말하는 것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MeToo 운동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여자들이 말한다. 우리의 말을 들어라. 이 책의 단단한 언어가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된다.

"왜 그때 당시에 바로 항의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여성들이 성추행을 당하고 그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는 일은 너무나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여성과학자, 종업원, 치어리더,
간부, 공장 노동자들은 팁을 받고 급여를 받고 급여 인상을 받기 위해신체를 더듬는 행위, 음흉한 시선, 원치 않는 접근 앞에서도 미소를 지어야 했다. 성추행은 불법이다. 그러나 어떤 직종에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여성들이 목소리를 낸다 해도 묵살당하거나 비방을 당했다. 피해자들이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서로의 존재를 알수 없는 일도 빈번했다. 배상금을 받고 입을 다무는 게 최선이라고 많은이들이 입을 모았다.

"성차별 문제에 있어 <타임스>는 자성이 필요합니다. 그다지 도와드리고 싶지 않네요." 그녀의 답장이었다.

"감시하는 사람이 없으니 겁내지도 않아요."

신문은 공정할 책임이 있다.

정말이지 @nytimes는 부정직하기 짝이 없다. 어제 실린 나에 대한 날조기사를 로웬 브루어가 거짓말이라며 날려버렸다!

변호사들 역시 특히 수익 면에서 합의를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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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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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님의 신간...
코로나를 겪으며 생활속에 상황을 설명한 시도
눈에 띤다. 우리 모두 나라는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 주는 위로의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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