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나 시는 자기의 시의 증인이 될 수 없다.
-김수영, 「참여시의 정리」에서

않았다말은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가고 말은 나를 끌고당신에게로 가곤 했다.
-허수경,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뒤표지 글에서

빵집에서 시를 쓴다는 건빵을 조금씩 죽이는 일아무도 모르게죽은 빵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일

누구나 희망 이전인 시간에서 절망 그 후인 공간까지오고 희망보다 절망 그 후가 더 중요하다.

사과를 먹습니다. 꽃받침이 자라서 된 헛열매를 먹습니다. 자신의 임무를 수정한 다른 장미의 기록을 사과라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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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치야 갈치야 날 살려라/에야 술배야,

먼저 산 사람을 생각한다.
먼저 운 사람을 사랑한다.
먼저 간 이름을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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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정현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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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 교수이다.
저서 일류의 조건이 18년만에 재출간
되었다.

일류가 되는 데 필요한 능력은 숙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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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가르쳐주신 할머니께 바칩니다.
당신의 웃는 얼굴을 늘 그리워합니다.
-매튜 모톨라

‘고인물‘의
세상아,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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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벚꽃을 비롯해 튤립을
보고 왔다...

서울에 50여년을 살면서, 주위에 이런
장관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사실 늘 곁에 있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이 그냥 스쳐 지나가니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는 생각도 든다.

봄은 꽃이 피고 잎이 나는 나무들로
화려하다....
시기별로 차이를 두고 흰꽃, 울긋 불긋한
꽃이 참 아름답게 느끼게 된 것은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호사를 누리는
느낌이다.

삶에 치이고,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는
여의도 윤중로 벚꽃 구경을 왜 가나?
할 때도 있었다..... 참 재미없고 멋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점점 철이 드는 느낌이랄까?
요즘 들어 옆지기가 좋아할 만한 일이
무엇인지 한번 씩 생각해 보게 된다.





지는 꽃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새롭게
그 자리를 채워 주는 꽃을 기대하게 된다.

살아간다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영광이 있으면 그곳에서 내려와야
할 시기 말이다.

다 그런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또 다른 꽃을 위해
지는 꽃이 있는 것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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