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던 사랑이었다. 사랑은 그토록 사소하게 표현된다. 그 사소함안에 엄청난 행복감이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로 인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항상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여행의 다른 측면을 깨달았다. 혼자 하는 여행은 세상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이라는 점. 세상 어디에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대개의 사람들은 낯선이방인인 나에게 친절하다는 점.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 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가야 할곳은 외로운 휴게소인지도 모른다.
했던 사랑이었다. 사랑은 그토록 사소하게 표현된다. 그 사소함안에 엄청난 행복감이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로 인해사소한 사랑의 기쁨을 알았다.
그렇게 내 인생의 한 마디가 또 매듭지어졌다. 나도 모르는새에 좋았던 시간도, 나빴던 시간도, 결국 다 지나가고 추억이된다.
그렇게 다 지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인생을 길게보는 안목도 생기고 사소한 일에 안달복달하는 일도 줄어드는것 같다. 그러니 이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 테니까. 인생에서 무언가가 정말 필요할 때 고개를 들어보면그것이 바로 내 눈앞에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 같은 걸 본 경험이었다.
행복은 살아가다 문득 마주치는 어떤 사소한 순간에 있다.
다. 젊다는 건 본디 불안을 포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열정과에너지는 넘치는데, 방향성과 뚝심을 갖기가 어려운, 그래서 갈팡질팡 비틀거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에이씨, 이게 뭐야 하는마음에 마구 화내고 싶어지는
"고생한 건 어디로 안 가. 힘든 만큼 얻는 게 있을 거야. 언제일지는 몰라도, 반드시
좋은 눈빛은, 즉 맑고 따뜻하고 품위 있고 깊은 눈빛은 다른외모상의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내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는 거구나. 재미가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난 행복해지려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정작 그것 빼고 다가진 것 같아요." 그 말투가 하도 처연해서 가슴이 찌르르 아파왔다. 진심이구나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그는 정말로 다 가졌으니까. 그런데또한 그는 정말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으니까.
사람은 복잡한 존재다. 나만큼, 남도 복잡하다. 사람은 다 그렇다.
"근데 말이야, 무너지는 건 정말 한순간이더라고."
망치는 건 순간이었는데, 망가진 인간관계를 하나씩 회복해나가는 데에는 그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돈을 벌기는어려워도, 돈이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듯, 세상사가 대체로 그렇듯.
있겠다. 올라감이 있으면 내려옴도 있다. 어떤 것도 영원할 수는 없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은 당연하지 않다. 그러니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
안에 있는 것은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임을 깨달았다.
행복은 이렇게 살아가다 문득 마주치는 어떤 순간에 있다. 그러니 행복을 잡으려 하는 것, 행복 속에 머무르려 하는 일은 부질없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저 그 안에 녹아드는 것, 그순간을 향유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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