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커 -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고은규 지음 / 뿔(웅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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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가 180센티가 조금 안된다..그렇다..조금 안된다...조오금...그런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평생 한번도 시도를 해보지 않을 일을 했다는거쥐. 그것도 96년만의 최고의 한파가 몰아닥친 그 날의 칼바람이 생생 불어 제끼는 지하 주차장에서 그런 짓(?)을 해댔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그 행위(?)를 하고 난 후에 문득 아하!~CCTV가 있었군화...경비아저씨가 날 뭘로 봤을까부터 시작해서 왜??..도대체 왜?..그랬쥐??를 잠이 들때까지 되내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거쥐...이건 무조건 고은규 작가의 책임이다.. 그렇다..내가 트렁크에 들어갔다..과연 그 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 가능한 일인쥐?.. 도저히 해보지 않고는 미칠것만 같았다..들어가기전에 CCTV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더라면 스스로가 말렸을터인데..들어가따 나온 후에 생각난 것이니..기가 찰 노릇일 밖에...결론적으로 생활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자신에 맞게 개조를 해야된다는 불편이 있을 수 있겠고 나는 바로 누울 수는 없었고 약간 자세를 틀어야 된다는 사실과 쭈우욱 몸을 펼수가 없다는 사실이 아주 불편하게 느껴져서 나는 안되겠다싶었다..그렇게 난 독후감의 최고의 경지인 독후몸소체험단계까지 이르게된 것이어따..ㅋ

 

"트렁커"라는 신조어는 이렇게 규정되어있다..."멀쩡한 집 놔두고 자동차 트렁크에서 자는 사람" 아무래도 작가가 만들어낸 창조적 신조어가 아닌가 싶은데 이들은 말그대로 따수븐 집놔두고 한데 세워둔 자동차 뒷 트렁크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이다..이유가 뭐든간에 집에서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거나 어떠한 사정으로 트렁크에서 잠을 이룬뒤에 편안한 꿈자리를 되찾게 되었다거나 뭐 이런 이유가 아니겠는가?..현실에 정말 이런 분들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듯 싶다..SUV차량 같은 경우나 화물트럭등은 이런 숙박시설을 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지 않은가?..하여튼 이런 일반적이지 못한 유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되시겠는데..딱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점도 장점중의 하나다...주인공은 두명..그것도 남자와 여자..남자의 이름은 이름이고(?) 여자의 이름은 온두이다..그리고 그들은 트렁크에 앉아서 게임을 한다..그리고 게임에서 진 사람은 자산의 진실을 알려준다..그러면서 서로 자신의 과거와 진실과 아픔과 고통과 희망과 현실을 보듬게 된다는거쥐..맛깔스러운 문장들의 조합들과 언어의 선택들이 아주 즐겁지만 편안하지만은 않은 책읽기를 시켜주신다...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내공이 만만찮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를 정확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는 온두라는 여성의 과거는 환상과 혼란으로 쌓여있고 기억을 폐쇄시켜버릴만큼의 고통이 있었다는것..그리고 름의 과거는 아버지에게서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당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런 과거의 기억은 그들을 트렁크에서 잠을 이루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태아적 엄마의 자궁같은 곳을 찾게 되었다..그곳이 그들에게는 트렁크이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같은데..그들의 만남과 그들의 과거와 그들의 연관성이 아주 적절하고 사회의 인물들과 현실과 대조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면서 내용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무척이나 재미있는 독서가 아니었나싶고 무엇보다도 문장 곳곳에 묻어있는 작가의 언어적 유희의 감각적 감성이 더욱더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지옥같은 과거를 가진 두 사람이지만.. 그 인물들이 현실의 사회에 적응하고 나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작가의 대처방식도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 그들의 얽힌 사연들이 풀리면서 알게되는 반전 역시 상당히 좋았다.

 

이번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은 두 편이 당선되었다..하나는 오수완 작가의 책사냥꾼을 위한 안내서였고 또하나의 작품이 바로 이 "트렁커"의 작가 고은규씨였다. 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아 이 두 작품을 연이어 읽게되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특히나 이 작품 "트렁커"는 묘사된 트렁커들의 모습속에서 그동안 잊고 싶었던 아니 잊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게 아픔이든 고통이든 즐거움이든 이제는 그런 과거를 보듬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겨버렸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이 작가 "고은규" 기억해야 되는 사람임에는 분명하다..즐거운 독서였다..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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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편지 - 제2회 네오픽션상 수상작
유현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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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언제나 그 작품의 내용이 주가 되겠지만 일반 서점등을 이용하는 무수한 독자들에게 하나의 작품을 추려내어 보기에 가장 먼지 인식되어지는게 아마도 그 작품의 표지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물론 온라인서점을 이용하는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특히나 그 작품이 주는 첫인상은 표지 이미지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요리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으나 맛깔나는 요리를 만드는 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뽀인트중의 하나가 보기에 좋아야한다는거라는걸 들은 바가 있다..비교대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의 작품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수많은 글자들의 조합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흘러가는지는 그 책을 어느정도의 시간 이상 훑어봐야 알수 있는 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참을 그 작품에 관심을 가져야된다..그래서 작품의 전체적 느낌과 감상을 그대로 표지의 이미지에 추려서 시각화시킨 경우가 많다..요즘의 대중소설은 그런 표지이미지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표지이미지는 개인적으로 빵점이다..물론 이미지 자체의 의미는 전달이 가능하다..원더우먼이 밧줄을 던져 목이 길어 슬픈 사람을 낚아채는 표지 아닌가(??) 그리고 제목은 그런 목을 낚아채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살인자의 애틋한 편지에 대한 이야기일세??..음...이거슨 뭐냐고??..쉽게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표지라는 점...그리고 부제로 나와있는 듯한 한문장.."세상에는 체계적인 폭력과 무질서한 폭력이 있을 뿐이다"...이거슨 또 뭐시길래 아주 철학적인 폭력의 의미를 담고 있냐고?....각각으로 나눠 생각해보면 뭔가 느낌이 온다...하지만 이것들을 조합하면 글쎄올씨다???

 

표지의 이미지에서 느껴진 유치성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구성과 사건의 진행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살인자의 편지"라는 제목에 걸맞는 아주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사이코패쓰시리얼킬러크라임픽션(우훗..뭔가 똑똑해보인다.)을 지향하고 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에 경찰은 수사에 나선다..그리고 비공개수사의 방침이 세워지는데..그 이유는 연관된 몇개의 사건의 살인수법이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내는 이유에서다..그래서 사건은 연쇄살인과 관련된 수사본부가 세워지고 그 속에서 경찰들의 노력과 이 사건을 기사화시키려는 기자의 협력(?)등이 아우러져 사건이 절정으로 달려나가게 되고 그 와중에 살인자는 자신의 살인에 대한 정당성과 의도를 편지로 경찰과 신문사에 알려서 게임을 벌여나가게 되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사건의 결말은 또다른 진실의 반전을 독자들에게 안겨준다...라는 내용이므로 스릴러와 크라임픽션을 살앙하시는 독자분들은 이 줄거리만으로도 대강 짐작가능하시리라 여겨진다..상당히 꽉 쫘여진 구조로 사건이 시간별로 진행되어지는게 읽는 즐거움이 꽤 좋은 소설이다..

 

그렇다.. 읽는 즐거움이 상당히 좋은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작가의 사전정보구성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현재의 경찰수사의 구조적 모습과 현실적 처리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잔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인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관여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작품의 사실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법과학자는 법과학이라는 시스템에 대한 의도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법의학자는 부검과 관련된 의미를 들어내주고 범죄심리학자는 범인의 사이코패스적 감성을 제대로 짚어내어준다...그리고 발품팔아 움직이는 하위 경찰들의 모습들도 그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의 현실과 관련된 음지의 치부를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분노스러운 감정과 눈살 찌푸려지는 짜증감까지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가출한 일탈적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들도 있는 그대로의 언어들과 모습들로 자연스럽게 사회의 현실과 대비되어 비쳐지는 등 아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과 배경적 의도의 역할들을 제대로 해낸다..근데...이 모습들이 하나로 뭉쳐져야 제맛을 살릴 수 있을텐데..뭐랄까?...각각 떼어놓고 보면 상당히 즐거운 읽을거리고 재미있는 작품인데 하나로 이 모든것을 뭉쳐놓으니까 산만스럽고 혼란스럽게 따로국밥처럼 말아먹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거쥐..하나의 작품속에 너무 많은것을 쏟아넣어려는 작가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싶다..또한 이 모든 내용들은 독자들에게는 사실상 익숙한 배경들이다..작가의 입장에서는 보다 사실적이고 보다 현실적인 묘사를 위한 집필의 의도가 분명하셨겠지만 독자로서는 여전히 어디에선가 차용된 이미지적 영상물이 떠오를수밖에 없다..

 

하나의 작품속에 너무 많은 의도를 선보이려는 작가의 욕심은 작품의 본질을 심하게 흐려놓게 만들수도 있었으나 그나마 딱 적당한 수준에서 끝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럭저럭 사건의 진행에서 정신줄을 딴 쪽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었다... 전체적인 줄거리의 중심인 사이코패스의 의도는 처음의 정당성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것 같았고 그리고 예상가능한 아주 예상 가능한(이것은 장르소설을 주로 접하는 독자에게 더 심할테지만) 반전은 위에서 밝힌바와같이 흔히 보아온 영상적 이미지들의 차용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다는 생각을 해본다...이 작품의 중심인 연쇄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은 그를 쫓는다..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데에는 수많은 부속장치들이 등장한다. 이 부속장치들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해결할 목적으로 이루어져야되는게 원칙인데 워낙 많이 나오고 워낙 산만스러워서 결과적으로는 작품속 사건의 중심인 살인사건과 연관되어지는 장치는 거의 전무하고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버리게 되었다는 점이고 마지막부분의 반전을 위한 법과학적 심리학적 단서의 해결은 이미 독자들이 다 예상하는 부분인 관계로 아무 의미가 없었고 책속의 경찰들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린 형태인거쥐...전체적으로 작가가 보여준 배경장치들은 작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수박 겉핥기의 수준 이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거쥐..마이 아쉬버따.

 

하여튼 이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는 상당히 큰 작품이었다.. 장르소설을 즐기고 읽는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뭐랄까?..상당히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작가의 의도가 잘 보여지는 작품으로 느껴졌고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욕심이 긍정적으로 보여져서 나쁘지가 않았다(뭐야?..병주고 약주는거야?)..게다가 작가의 약력편에서 보여준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북방외교를 떠들어대던 모정권에 속아 노어노문과를 입학한 작가가 남같지 않았다는 거...작가님 "쯔드라스뷔제"임돠요.. 비록 같은 학교는 아닐터이지만 동질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또한 프로포폴의 오리지널 제품을 담당해본 제약영업의경험을 가진 이 독자의 입장에서 더욱더 친밀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이런 저런 면에서 작가에게 좋은 점수를 주어야 마땅하나 역시 이 작품은 재미는 있으되 혼란스럽고 산만스러운 스릴러소설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고 앞으로 보다 정교하고 멋진 작품을 집필해 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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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 - 제2회 중앙 장편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뿔(웅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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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냥꾼이라는 의미가 주는 느낌은 뭐랄까?...책을 좋아하고 살앙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느낌이다. 사실상 책을 사냥하러 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책을 좋아하는 분치고 헌책이나 중고책을 찾아보지 않은 분들도 드물 것이다. 희귀본이라는 희소가치를 굳이 따져보지 않더라도 나만이 소장한 작품 하나가 얼마나 그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것도 나름 재미있는 관찰중의 하나가 될테니까..물론 난 책에 대한 심한 욕심은 없는 관계로다가 딱히 소장 의욕이 넘치는 뭐 그런 작품을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무엇인가 나만이 간직할  수 있는 필이 딱 꽃힌 작품이 있다면 책사냥꾼을 고용해서라도 비싼 값에 살 수도 있을 듯하다. 물론 책으로 장사를 할 목적으로 책 사냥을 의뢰하는 분들도 음지에서 많이 활동하시고 있을 수도 있겠다...물론 내 관심밖이기는 하지만...정말 있기는 있나?..

 

책을 읽다보면 특히나 장르소설류를 읽다보면 고서적에 대한 미스터리나 죽음과 연관된 뭐 그런 희귀 초판본의 의미를 보여주는 팩션류나 음모설이 난무하는 작품의 배경을 많이 접하게 된다..하루에도 수십만권의 책이 출간되어지고 인쇄되어지는 현대의 세상에서 하늘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별들보다 더 많은 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그중에서도 사람의 목숨값보다 더 비싸고 의미가 있는 한 권의 책이 존재한다는 뭐 이런 내용으로  책사냥꾼들이 설치고 댕긴다는 그런 내용인데...일반적인 시도는 아닌 듯하다.. 흔한 직종에 종사하는 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뭔가 음습하면서도 뭔가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헌책방 구석탱이의 습함이 느껴지는 뭐 그런 느낌의 작품이다...아무래도 헌 책과 관련된 내용이라서 그런갑따..줄거리는 이렇다...한 남자가 있어~ 책을 너무 사랑한...한 남자가 있어...착을 사냥하고 다니는 이름난 사냥꾼이...그가 반디이다..그런 그에게 윤선생이라는 미도당을 운영하는 책 브로커가 의뢰를 한다.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되고 자신이 사냥을 하는 책과 함께 주위 인물들과 엮이고 배신과 믿음을 생각하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 되시겠다...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하다..."책을 찾아달라..알았다..내가 찾아주께..돈주라..."그리고 그는 책을 찾는다..그 와중에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통의 과정을 겪게 되고 결국 진실은 아주 가까운곳에 있더라....이렇게 결말 지어지는 뭐 그런 내용인 만큼 단순해 보이는 줄거리가 되시는데 그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책과 연관된 관념적 의미들이 상당히 혼란스럽다....

 

그러니까 고서적들과 관념적 내용이 많은 희귀본의 내용도 많이 나오고 배경 자체도 현대의 사회이지만 책이라는 주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주 피폐해진 형태의 공간적 배경이 나온다..그리고 주인공은 일반적이지 않은 책사냥꾼이다..잘 모르는 세계이니 만큼 궁금증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뭔가 어드벤쳐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있으니 독자들을 사로잡을만한 기본적인 구성은 딱 이루어졌다고 보는데...실상 펼쳐보면 어지럽기만 하다. 작가가 의도한 서론이고 시작점이었겠지만 대중소설에 대한 입맛을 들인 독자의 입장에서 시작까지 도달하기가 짜증스러웠고 이에 대한 내용 또한 말장난도 아닌것이 문장의 오묘한 조화도 아닌것이 괜히 얘가 날 놀리나?..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문장속의 어휘적 반복을 남발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다..물론 이런 의도 자체가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굳이 작가가  문장의 내용을, 어휘의 내용을 이렇게 돌려가며 말을 만들어낼 재능이 뛰어나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다. 그리고 사건의 진행과정에 있어서도 분명 상황에 걸맞는 내용이 이루어지고 결말까지 제대로 달려간 것은 맞는데 그 내용을 쉽게 머리속에 인지해 넣기가 무쟈게 어려웠다는거쥐...어떤 의미에서 장편문학상을 받으셨는지는 모르겠고 일반적인 대중문학의 구성상의 가독성에 있어서는 아주 불쾌할 정도의 사건진행과 결말적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개인적으로 내가 회고록의 형식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중심으로 책샤냥꾼을 위한 안내서를 만든다고 하면 이런 식의 안내서는 말 그대로 책사냥꾼만 봐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반인을 위한 안내서는 아니었다.,..그중에서도 대중소설을 편안하게 읽어내려가는 독자의 편리를 봐주는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라꼬 할 수 있겠다. 상당히 창의적인 주제인것은 맞다..하지만 사건의 진행과정이나 흐름과 결말은 어디선가 본 듯한 줄거리형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역시 잘 짜여진 주위의 인물과의 연관성 또한 제대로 끼워맞춘 것은 맞는데...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연관성이 아니라 뜬금없이 화장실 문을 열어제끼면 놀라면서도 황당스럽듯 소설속 연관성의 반전들도 그러했다...

 

괜히 상받은 작품에 대한 험담만 늘어놓은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느끼는 재미는 어디까지나 대중적 키차에 국할 될 수밖에 없고 그 기준에 부합되지 않으면 재미없는거 아닌가?..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은 재미없었다..하지만 오수완 작가의(이름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데..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난 자꾸 오비완 케노비가 생각난다..좋은 의미입니다요..ㅋ) 능력과 향후 보여줄 역량이 더 크다는 점에 한 표를 걸어보고 싶다라꼬 마무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어중간한 작품보다는 보다 대중적이든 보다 관념적인 순문학이든 잘 선택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뭐 작가가 글을 쓰는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독자에게 선택되어져야만 작품의 생명력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이거 뭐 나혼자 선택 안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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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명탐정 외젠 발몽
로버트 바 지음, 이은선 옮김 / 시공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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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게 되면 흔히들 하는 이야기들이 훈늉한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고 동서를 막론하고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로부터 몇백년전에 또는 백여년전에 집필된 작품이 어떻게 현시대에서도 무수한 감성과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대단타..뭐 이런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된다..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전은 무척이나 따분하고 지루하고 가르칠려는 의도와 뭔가 문장속에 꿍꿍이(?)가 있는 철학을 담은 내용이 지배적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관계로다가 되도록이면 안읽게 되는 경향이 짙다...나는 그렇다..하지만 어쩔 수 없이 언젠가는 읽어보리라라고 다짐을 불끈하면서 몇 권 소장을 해 놓는 작품이 있다..그러니까 나만 그렇다..다른 독자분들은 열심히 고전을 즐기면서 철학적 이상과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함께 하시는걸로 안다...학실하다... 

 

이 작품 "위풍당당 명탐정 외젠 발몽"도 고전이다..지금으로부터 백년이상 거슬러 올라가서 집필된 추리소설인것이쥐....셜록 홈즈가 파이프 물고 추리의 세계를 지배할때 ,아가사 할매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던 뭐 그런 시절에 홈즈를 창조한 코난 도일 할배와 아주 친분이 있는 로버트 바라는 문학가가 만들어낸 위트 넘치고 재기발랄하면서 자기애가 강한 자만심과 나름의 자부심으로 머리 꼿꼿이 쳐들고 영국의 범죄세상에 지대로 살아남는 한 프랑스 전 총경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는거쥐. 뭐랄까?..현대에 사는 사람이 과거의 인물을 중심으로 팩션적 형태로 만들어낸 작품들은 허다하지만 그 과거의 시대에 살았던 과거의 인물이 그 시대에서 대박친 창조적 인물을 패러디의 형식을 빌어서 새로운 창조적 인물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현시대에도 통할만한 웃음코드를 지대루 살려준다면??...그렇다..고전이라하믄 뭔가 가르침과 감성적 공유를 원칙으로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내면을 다룬 작품들이 많다고 들었다..아님 말고... 대부분이 조금은 지적이고 조금은 철학적이고 조금은 정적인 내용들로서 하루에 또는 이틀만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작품보다는 꾸준히 새기면서 느끼면서 이해하면서 읽어가는게 고전의 기본적 취지(?)가 아니었는가라꼬 생각했는데..이점에 있어서는 추리의 고전들도 그런 경향이 조금씩은 있다..없음 말고...하지만 이 작품 외젠 발몽에는 위트가 넘치고 재치가 있고 문장 곳곳에 세상을 비틀고 시대를 비웃는 그런 내용들로 꽉 채워져 있다...이유인즉슨 주인공의 캐릭터인 발몽이라는 사람이 말이쥐...한때는 잘나가는 프랑스의 총경이었지만 멍청한 실마리를 단서로 쫓다가 나라의 얼굴에 똥칠을 하고(먹칠인가?) 짤려버렸다는거쥐...간단하게...퇴직금은 줬나 몰라?..그래서 삐낀거야..영국으로 가버린거쥐...흥!!~프랑스 잘먹고 잘살아라...(내가 보니 발몽 이사람 좀 소심해뵈는게 그런거 같더라는거쥐...)하여튼 잘나가던 프랑스의 총경이 영국에 가서 탐정이 되어서 나름 성공하는 뭐 그런 이야기가 되시는데 그게 우껴?..라고 물으신다면 우끼다...기존의 홈즈등등의 탐정들은 아주 지적이고 날카롭고 암울하고 뭔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이고 예리한 맛을 주지 않았는가?..하지만 발몽은 어설프다..주위의 사람들도 어설프고 사건의 진실도 뭐랄까?..인간적이라는게 맞겠다..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발몽만의 개인적 자존심의 형태도 우습고 잘난척도 뭐랄까?..보기가 싫지 않다..그리고 프랑스의 경찰의 모습과 영국에서 살아가는 발몽이 느끼는 영국 경찰들의 모습을 비교하고 대비시키는 장면들도 읽는 재미가 있다...어?..고전이 재미있어?...그렇다..재미있다..하지만 고전은 고전이다...

 

긴장감은 없다.. 가독성도 그렇게 크지 않다.. 단순한 패러디와 인간적 느낌이 다분한 영국거주 프랑스 탐정이 겪는 탐정생활의 성공담을 단편으로 다루고 있다는거 외에는 큰 메리트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전을 고전으로 생각하고 고전답게 읽을 의도를 가지고 책을 펼쳐 든다면 우와!~ 이 시대에 이런 작품을 만들어낸거야?..대단한 작가분인데...재미있어..라는 말이 나올 것이고 ..너 추리소설의 고전이라면서?..뭐 재미는 있어?..홈즈만큼 대단해?..아가사 할머니의 작품만큼 반전이 기막혀?...엘러리 아저씨들 작품들만큼 가독성이 죽여?..뭐 이런 생각으로 펼쳐든다면 다시 덮는게 좋지 않을까싶다...이 작품은 추리의 재미보다는 말의 유희와 그 시대의 현실과 풍속등에 대한 묘사와 상황적 웃음을 유발하는 묘사등이 대부분이니 말이다....그러니까 가벼운 소설이고 진중하지 못한 소설의 일종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거..하지만 비평적인 측면에서는 전문가들은 이런 위트와 재치가 담긴 작품을 가볍게 보지 않더라..오히려 웃음속에 무서운 진실의 칼이 담긴 위대한 작품등으로 치켜세우는 경향도 있더라는거쥐..뭐 이 작품이 그렇다는거는 아니고...표지에 보니 엘러리 퀸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단편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찾아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뛰어난 세계 최고의 추리작가중 한 분이 최고로 치켜세운 단편집이라면 절대 가볍게 보아넘길수 없는거 아니겠는가?.. 살짝 스포일러를 띄우자만 그 작품의 제목은 "건망증클럽"인데 이 단편의 마지막의 결말이 아주 매력적이고 기가 막히다...읽어보시면 안다..ㅋ

 

무엇보다 이작픔에서 부록처럼 들어있는 셜록 홈즈의 패러디 작품 두 편은 정말 좋다...동시대에서 살아갔던  두 작가인 코난 도일과 로버트 바는 상당한 친분이 있었단다..물론 로버트 바는 셜록 홈즈에 대한 대한한 존경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 작품속의 셜록 홈즈는 글쎄?...코난 도일 할배가 가만히 있진 않았을것 같은데...해설에서는 대인배의 기질이 다분한 코난 도일 할배라꼬 하는거 보니 그냥 웃으면서 넘어간나보다..뭔 내용이길래?.그러냐고 하시면 읽어보시면 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셜록 홈즈는 잊어주시면 되겠다...그러니까 이런 패러디와 비틈의 재치가 현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백여년전의 시대에서도 현대에도 통할만큼의 위트 넘치는 재능을 가지신 작가분들이 있었다는거쥐.. 어설픈 되먹지 못한 모방적 패러디와는 차원이 다른 창조적 패러디의 모습을 지대루 살려주신 작품이라 생각한다..짧고 굵고 재미있고 충격적이다라꼬만 말해두겠다..ㅋ

 

단편집이다보니 긴호흡이 아니라 끊어가는 느낌으로 읽었는데 시간날때마다 한 편씩 꺼내 읽기 좋은 그런 작품이 아닌가 싶다.. 뭐 펼쳐놓으면 끝까지 달려가는 그런 느낌은 없으니 천천히 음미하면서 한 편씩 즐기는 맛도 나름 괜찮을 듯 싶다. 나 또한 시간에 쫓겨 책을 읽는 상황이 아닌 새해에 잠자리에 들때쯤 한편씩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니 메모리폼 베개와 라텍스 매트리스가 안겨주는 편안함이 없더라도 충분한 수면을 즐길 수 있는 상황 배치와 개꿈 꿀 걱정이 없을 정도의 아무생각없음의 장점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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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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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딱히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굳이 찾아서 왜 안가르쳐줬는지 따져묻는 스타일도 아닌 나에게 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책이겠냐?라꼬 나홀로 집에서 생각을 해봤더랬다..단순한 의미의 궁금증과 호기심과 약간의 관음증(?)적 관심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보는게 옳겠다.. 그냥 작품을 보지 않아도 누가 누군지 정도의 기본적 지식은 알고 있는 몇몇 화가와 예술가들의 숨은 사생활은 꼬롬하니(?) 익히 들어오던 일반적인 천재적 관점에서의 그들의 인생과는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뭐 그런 생각이었다...읽기도 전에 생각도 많기도 하다...ㅋ 

하여튼 실제 평생 한번도 제대로 못가볼 유럽 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경험해본 바가 있어 약간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너거들 시스타나성당에 가봤어?..난 가봤다니까아!!~"라꼬 되먹지못한 자랑꺼리라도 내세울 심산도 없지 않아 있다..왜?..성당안에서 천장과 벽면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사진기로 찍다가 경비아저씨한테 벌섰거덩.. 물론 웃음이 담긴 벌이라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또한 그때는 디카가 흔하지않아 일반카메라로 찍었고 후레쉬가 안터진 관계로 전혀 사진이 나오질 않아 엄청 안타까워했지만 하여튼 즐거운 추억이니만큼  너네들은 이런 경험없지?라꼬 자랑할만하다는거쥐..뭔말이냐?..그러니까 실제 그 곳에서 본 그림의 느낌이 생생히 느껴지고 몇몇 작가의 그림들도 피렌체의 우피치에서 본 기억이 있다는거라는거...그리고 그때에 약간의 사생활적 일화들을 들어본 기억이 있어 더욱더 그때가 그리워진다...물론 그때의 아내도 그립다..ㅋ 

뭔 예술가의 사생활 이야기하는데 신혼여행 이야기나 하고 있냐라꼬 하믄 할말은 없지만 괜히 읽어면서 옛날생각나니 좋았다는 말이다...책 읽으면서 이런 추억도 되새기고 혼자서 킥킥거리는것도 삶에 큰 도움이 된다는거...꼭 미술시간에 안가르쳐주던 예술가의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쳐보는 재미만 있는거는 아니라는거...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예술가분들이 등장해주시는데...르네상스시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14세기 이후에 그림을 그리신 화가 및 조각가분들의 사생활을 중심으로 35분정도의 사생활을 살짝 내비쳐주신다...뭐 재미가 없진 않다..그렇다고 모르는 내용이라든지 뭔가 충격적인 사생활이 담긴 입이 쩍 벌어지는 숨겨진 내용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개인적으로는 없었다..그러니까 그런 시대에 그런 예술가들이 그런 행동과 그런 삶을 살았는데 천재이고 시대를 앞서가거나 세상과 동떨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별난 구석이 많은 사람들인 관계로 성격적인 파탄과 존재하고 인간적인 타락도 존재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등으로 그들의 세기의 명작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뭐 이런 이야기들이다...그러니까 미술시간에 안가르쳐준 이야기라는 것의 골자는 바로 학생들이 인지하기에는 뭔가 조금은 타락스럽고 퇴폐향락적인 모습들과 인간적인 암울성등의 조루증 아니 조울증등도 있고 까탈스러운 성격으로 모난 인생을 살았던 예술가적 부도덕성들도 다분히 존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아님 말고.

 전반적으로 각각의 예술가들의 시대적 배경과 그 시대의 현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인생과의 연결고리가 대부분이고 인간관계와 사회적 영향력등을 표출하면서 만들어낸 학교에서는 안가르쳐주는 또는 못가르쳐주는 사생활이 대부분이다.(뭐 요즘은 가르쳐주지 싶은데?.. 워낙 요즘 애들이 성숙이 빨라서 말이쥐.) 예술사적 관점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고 인간적인 내면의 숨겨진 이중성등의 진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된 작가들도 꽤 된다. 특히 옛날 호랭이 담배피면서 붓에 침묻혀가면 그림을 그리시던 시절의 예술가분들보다는 현시대에 조명된 수많은 예술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사생활을 보여주시는 부분이 더 좋았다..아무래도 많이 접해본 또는 지나가다오다 한번씩 흘려서보든 집중해서 보든 안면이 있는 현대미술사에 관련된 그림을 그리신 분들의 작품과 그들의 댁네 인생을 살포시 들춰볼께요?.하믄서 드러내는 부분이 더 재미있지 않겠나?..라는 출판사의 의도가 개인적으로는 맞아떨어졌던것 같다..피카소를 비롯해 달리, 오키프., 폴록외에 수많은 현시대의 작가분들의 이야기는 공부하는 느낌의 중세미술속에 포함된 예술가들보다는 더 재미있었다..솔직히 그랬다. 내용은 별 차이가 없는데 괜히 공부하는 느낌이었다..ㅋ 

또한 내용과 작품의 매치가 바로 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작품의 예를 맨 뒤쪽으로 배치하고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한것은 편집의 의도였겠으나 독자된 입장에서 와따가따 확인하기도 구찮았을뿐더러 단순히 몇몇 작품의 명작외에도 조금 더 많은 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솔직히 미술적 가치와 예술적 감성을 보여줄 의도의 책자에서 이런 서술적 편집을 약간 어색하게 다가온다는거쥐...바로바로 그들의 작품과 연계된 내용적 구성이  독자들에게는 더 편하게 다가온다는거...물론 출판사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성 별롭디다..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의 그림들도 조금 더 다듬어주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은데 왜일까요?..개인적으로는 그림들이 너무 아동틱스럽고 애들에게 가르칠 의도의 그림같은 부뉘기가 느껴지는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용들은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구체적 일화가 담긴 인생을 야금야금 시간날때마다 새우로 만든 깡다구의 맛처럼 하나씩 먹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난 우리집에 이렇게 아이들의 책들중에 화가들에 대한 책이 있는줄 어제 처음알았다....늘 아빠는 동화책만 읽어주니(그것도 요즘은 잘 읽어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엄마는 쌍둥이를 보면서도 책을 읽어주는데 아빠는 그게 어렵더라...그래서 몇 권 펼쳐 보았는데 예술가의 사생활과 관련해서 보니 대체적으로 내용이 비슷하게 묶여나가더만..하지만 진작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의 사생활은 교묘하게 말을 돌려 표현을 해놓았더만...



예술작품이라면 컴퓨터의 바탕화면에만 깔줄 알고 집안의 벽면에 못질 구멍난 자리에 땜방 액자로 처리되는 운명인줄만 알았던 여지껏의 무지한  예술작품 기피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인간적인 그네들의 인생에 쉽게 다가선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뛰어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보여줄 수있는 계기를 분명 만들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러니까 나나 집사람의 경우에는 그나마 실제 미켈란젤로와 보티첼리등의 작품을 봐잖은가?..그렇게 즐거웠던 추억이 있는데 그걸 잊어먹고 살아온거쥐..이 작품으로 되새겨지긴 했지만(그런 의미에서 아주 훈늉한 책인것이다..나에게는). 로또가 당첨되지 않는 상황에라도(온가족이 유렵여행 갈라믄 큰 돈든다..) 조금은 국내에서 전시되는 예술가분들의 작품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나 자신부터 관심을 가져야 아이들도 더 궁금해하고 즐기고 행복해하는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간만에 보고 즐기고 배우는 계기가 되는 뭐 그런 의미가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그러니까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년동안 찹찹한 화장실(?)에서 즐긴 작품이니만큼 더욱더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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