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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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굳이 찾아서 왜 안가르쳐줬는지 따져묻는 스타일도 아닌 나에게 뭐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책이겠냐?라꼬 나홀로 집에서 생각을 해봤더랬다..단순한 의미의 궁금증과 호기심과 약간의 관음증(?)적 관심이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보는게 옳겠다.. 그냥 작품을 보지 않아도 누가 누군지 정도의 기본적 지식은 알고 있는 몇몇 화가와 예술가들의 숨은 사생활은 꼬롬하니(?) 익히 들어오던 일반적인 천재적 관점에서의 그들의 인생과는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하는 뭐 그런 생각이었다...읽기도 전에 생각도 많기도 하다...ㅋ 

하여튼 실제 평생 한번도 제대로 못가볼 유럽 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경험해본 바가 있어 약간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너거들 시스타나성당에 가봤어?..난 가봤다니까아!!~"라꼬 되먹지못한 자랑꺼리라도 내세울 심산도 없지 않아 있다..왜?..성당안에서 천장과 벽면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사진기로 찍다가 경비아저씨한테 벌섰거덩.. 물론 웃음이 담긴 벌이라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또한 그때는 디카가 흔하지않아 일반카메라로 찍었고 후레쉬가 안터진 관계로 전혀 사진이 나오질 않아 엄청 안타까워했지만 하여튼 즐거운 추억이니만큼  너네들은 이런 경험없지?라꼬 자랑할만하다는거쥐..뭔말이냐?..그러니까 실제 그 곳에서 본 그림의 느낌이 생생히 느껴지고 몇몇 작가의 그림들도 피렌체의 우피치에서 본 기억이 있다는거라는거...그리고 그때에 약간의 사생활적 일화들을 들어본 기억이 있어 더욱더 그때가 그리워진다...물론 그때의 아내도 그립다..ㅋ 

뭔 예술가의 사생활 이야기하는데 신혼여행 이야기나 하고 있냐라꼬 하믄 할말은 없지만 괜히 읽어면서 옛날생각나니 좋았다는 말이다...책 읽으면서 이런 추억도 되새기고 혼자서 킥킥거리는것도 삶에 큰 도움이 된다는거...꼭 미술시간에 안가르쳐주던 예술가의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쳐보는 재미만 있는거는 아니라는거...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예술가분들이 등장해주시는데...르네상스시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14세기 이후에 그림을 그리신 화가 및 조각가분들의 사생활을 중심으로 35분정도의 사생활을 살짝 내비쳐주신다...뭐 재미가 없진 않다..그렇다고 모르는 내용이라든지 뭔가 충격적인 사생활이 담긴 입이 쩍 벌어지는 숨겨진 내용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개인적으로는 없었다..그러니까 그런 시대에 그런 예술가들이 그런 행동과 그런 삶을 살았는데 천재이고 시대를 앞서가거나 세상과 동떨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별난 구석이 많은 사람들인 관계로 성격적인 파탄과 존재하고 인간적인 타락도 존재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등으로 그들의 세기의 명작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뭐 이런 이야기들이다...그러니까 미술시간에 안가르쳐준 이야기라는 것의 골자는 바로 학생들이 인지하기에는 뭔가 조금은 타락스럽고 퇴폐향락적인 모습들과 인간적인 암울성등의 조루증 아니 조울증등도 있고 까탈스러운 성격으로 모난 인생을 살았던 예술가적 부도덕성들도 다분히 존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아님 말고.

 전반적으로 각각의 예술가들의 시대적 배경과 그 시대의 현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인생과의 연결고리가 대부분이고 인간관계와 사회적 영향력등을 표출하면서 만들어낸 학교에서는 안가르쳐주는 또는 못가르쳐주는 사생활이 대부분이다.(뭐 요즘은 가르쳐주지 싶은데?.. 워낙 요즘 애들이 성숙이 빨라서 말이쥐.) 예술사적 관점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고 인간적인 내면의 숨겨진 이중성등의 진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된 작가들도 꽤 된다. 특히 옛날 호랭이 담배피면서 붓에 침묻혀가면 그림을 그리시던 시절의 예술가분들보다는 현시대에 조명된 수많은 예술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사생활을 보여주시는 부분이 더 좋았다..아무래도 많이 접해본 또는 지나가다오다 한번씩 흘려서보든 집중해서 보든 안면이 있는 현대미술사에 관련된 그림을 그리신 분들의 작품과 그들의 댁네 인생을 살포시 들춰볼께요?.하믄서 드러내는 부분이 더 재미있지 않겠나?..라는 출판사의 의도가 개인적으로는 맞아떨어졌던것 같다..피카소를 비롯해 달리, 오키프., 폴록외에 수많은 현시대의 작가분들의 이야기는 공부하는 느낌의 중세미술속에 포함된 예술가들보다는 더 재미있었다..솔직히 그랬다. 내용은 별 차이가 없는데 괜히 공부하는 느낌이었다..ㅋ 

또한 내용과 작품의 매치가 바로 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작품의 예를 맨 뒤쪽으로 배치하고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한것은 편집의 의도였겠으나 독자된 입장에서 와따가따 확인하기도 구찮았을뿐더러 단순히 몇몇 작품의 명작외에도 조금 더 많은 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솔직히 미술적 가치와 예술적 감성을 보여줄 의도의 책자에서 이런 서술적 편집을 약간 어색하게 다가온다는거쥐...바로바로 그들의 작품과 연계된 내용적 구성이  독자들에게는 더 편하게 다가온다는거...물론 출판사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구성 별롭디다..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의 그림들도 조금 더 다듬어주었다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은데 왜일까요?..개인적으로는 그림들이 너무 아동틱스럽고 애들에게 가르칠 의도의 그림같은 부뉘기가 느껴지는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용들은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구체적 일화가 담긴 인생을 야금야금 시간날때마다 새우로 만든 깡다구의 맛처럼 하나씩 먹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난 우리집에 이렇게 아이들의 책들중에 화가들에 대한 책이 있는줄 어제 처음알았다....늘 아빠는 동화책만 읽어주니(그것도 요즘은 잘 읽어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엄마는 쌍둥이를 보면서도 책을 읽어주는데 아빠는 그게 어렵더라...그래서 몇 권 펼쳐 보았는데 예술가의 사생활과 관련해서 보니 대체적으로 내용이 비슷하게 묶여나가더만..하지만 진작 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의 사생활은 교묘하게 말을 돌려 표현을 해놓았더만...



예술작품이라면 컴퓨터의 바탕화면에만 깔줄 알고 집안의 벽면에 못질 구멍난 자리에 땜방 액자로 처리되는 운명인줄만 알았던 여지껏의 무지한  예술작품 기피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인간적인 그네들의 인생에 쉽게 다가선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뛰어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보여줄 수있는 계기를 분명 만들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러니까 나나 집사람의 경우에는 그나마 실제 미켈란젤로와 보티첼리등의 작품을 봐잖은가?..그렇게 즐거웠던 추억이 있는데 그걸 잊어먹고 살아온거쥐..이 작품으로 되새겨지긴 했지만(그런 의미에서 아주 훈늉한 책인것이다..나에게는). 로또가 당첨되지 않는 상황에라도(온가족이 유렵여행 갈라믄 큰 돈든다..) 조금은 국내에서 전시되는 예술가분들의 작품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나 자신부터 관심을 가져야 아이들도 더 궁금해하고 즐기고 행복해하는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간만에 보고 즐기고 배우는 계기가 되는 뭐 그런 의미가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그러니까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년동안 찹찹한 화장실(?)에서 즐긴 작품이니만큼 더욱더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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