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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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라는 공간은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기 힘든 곳이다.



최대의 효율을 위해

자신을 숨길 때도, 싫지만 해야 할 때도 많기 때문이다.



인격적이고 소통이 가능한 상사를 만난다는 것은

상상 속의 헛된 기대일까?



직장마다 분위기가 천차만별이지만

일의 세계에서 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인 김민철.



저자는 이제 한 팀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을 적어내려간다.



어느 정도의 포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정직한 소통과 인격적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나는 일의 현장.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은 일의 자리가 소진되고 기피하는 공간이 아니라,

참여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하게 한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공들이는 곳인데

이왕 하는 일,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보람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작가는 특유의 솔직함과 유쾌함을 통해

건강하고도 신나게 일의 현장을 채울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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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 인간은 왜 취하고 상처 내고 고립되는가
마쓰모토 도시히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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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쌓인 오해는

오랜 시간과 노력으로도 해소되기 어렵다.



특히 문화적으로 터부시되거나

국가적인 시스템으로 금지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약물 의존증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본다.



사회에 해를 끼치는 비율은

알코올 의존증보다도 현저하게 낮음에도 말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회에서 알코올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지만,

약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냉정하다.



정신과 의사로 약물 의존증의 일본 내 권위자인

마쓰모토 도시히코 (松本 俊彦).



저자는 편견에 기반한 잣대로

약물 의존증 환자를 대하지 않고 사람으로 보기를 촉구한다.



약물 의존증 환자들이 왜 약물에 의존하는지에 대해

듣고 묻고 관심을 쏟아야 함을 강조한다.



심각한 마음의 병과 오랫동안 형성된 상처는

무엇인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로 한 사람을 내몰았다.



처벌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치료가 아닌 처벌을 강요하는 세상.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귀 기울인다면

힘든 일상을 살아내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그들은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힘들어하는 사람'이다.



어떠한 사람이라고 단정 짓기 이전에

한 사람, 한 존재로 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이다.



- 다다서재 리뷰어 다독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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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
신태순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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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아도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성실하게 살수록

몸과 마음은 약해진다.



온갖 편법에도

힘을 가진 사람이 옳다 말한다.



합리적이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세상이다.



어둡지만 그 가운데 희망을 발견하며,

사람을 중심에 두고자 하는 저자 신태순.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저자.



그는 사업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사업을 자신에게 맞추어 자유를 만끽한다.



일반적이고 당연한 명제를 비틀어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는 저자의 글.



아들에게 우선적으로 해주는 말들은

독자들에게도 실제적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은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자본을 이용하고, 사람과 시간을 얻게 된다면

어두움 속에서도 아직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리뷰는 떠오름출판사(@rise.boo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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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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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폭력이 될 수 있다.



누군가의 삶을

타인의 마음대로 재단하고 판단할 수 없다.



각자의 삶은

고유한 언어와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다.



20대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멍작가.



저자의 삶은

세상의 시선과는 다른 고유한 이야기의 집합이다.



안정된 직장, 사회적인 성공 등을 뒤로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누리길 원하는 저자.



어느새 우리 또한 세상의 잣대에 우리를 맞추며 힘들어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눈치 준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렇기에 저자의 그림과 글은

소소한 삶을 긍정하게 하고, 따뜻함과 위로를 건네준다.



과거에 얽매여 있거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지금 현재를 누리는 삶을 지금 바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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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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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는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비인격적 대우에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견딘다.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무너질 때에야

비로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들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 순간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내 존재를 보듬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양한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여

여러 채널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 얻는 토닥임은

삶이 담겨 있기에 묵직하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비록 삶의 색은 다채롭겠지만

삶을 지탱하는 원리는 사랑과 인정, 배려와 존중이 아닐까.



조건 없는 사랑을 요구할 때를 지나,

환대해야 하는 나이와 위치가 되어 가는 듯하다.



여전히 상처투성이지만,

그것 또한 고스란히 안고, 존재 자체를 보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방의 얼어붙어버린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변해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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