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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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하나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일명 아프리카 대륙이라 불리는 불모의 땅에서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아이들이 죽고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장면과 그 상황들을 아무 생각없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의 삶과 생활에 대해 안타까움이 더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죄 없이 단지 그 곳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그렇게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말이다. 이 책은 우리의 궁금증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 아들에게 설명하듯이 문답법을 쓰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자칫 어렵게 느껴질 국제법이나 잘 모르는 외국 상황들을 쉽게 풀어 말해주고 있어 권하고 싶다.  

우리 나라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 베푸는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신문 지상에서 떠드는 이야기, 우리에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고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된 대는 힘든 우리나라를 원조해주는 이름 모를 누군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우리도 좀더 남들, 어려운 그들을 생각하고 고민해서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그 누군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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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고은우 외 지음,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기획 / 양철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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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어느 분의 소개로 읽게 된 책. 제목부터 교사라면 끌리게 만들어 놓았다 싶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놓은 것인데, 각 이야기마다 말하고 싶은 부분이 다른 듯 하다. 초등학교/중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일을 소설형식을 빌어서 읽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현직 교사가 경험한 것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좀 있다. 글 속의 교사가 진정 폭력을 평정했는가? 진짜 평정할 수 있는 문제인가? 꼭 평정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낳게 한다. 아이들이 커 가는 과정에서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어찌 보면 겪게 되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기본 없이 타당한 이유도 없이 괴롭히고 따돌리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교사가 그 과정을 현명하게 잘 해결하고 자라는 과정 속의 한 단면으로 잘 이끌어주어 각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게 해준다면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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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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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매력적이지. 이 책을 읽고 있는데, 한 학생이 내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선생님 연애편지 쓰시려구요? 누구 유혹해야 하는가보죠?!"ㅋㅋㅋ 이 제목이 이런 오해를 살 수 있구나 ... 

글은 쓰고 싶은데, 늘 쓰다보면 앞 뒤 말이 맞지 않는 비문의 글이 너무 많아 늘 스트레스.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글쎄.... 

글을 너무 잘 쓰고 그의 글은 나왔다하면 히트를 치고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지만, 그 방법을 가르쳐 줌이 너무 인색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자기의 것을 전수/전달하는 능력이 좀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점은 잘 쓴 글이나 말하고 싶은 부분을 예로 들 때 외국의 작품들을 많이 들다보니 와닿지가 않았다. 간혹 내가 아는 작품 분노의 질주, 1984 등의 고전을 예로 들긴 했지만 몇 권들을 제외하고는 생소한 책들이라 읽으면서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건질 것이 있다면 연장을 잘 챙기고 늘 곁에 두어야 한다면서 글쓰기의 가장 기본인 어휘/단어->문장->문단의 순서로 이야기하면서 평소에도 글 쓸 때 유념해야 할 것들을 들어주고 있어서 이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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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 소통의 기술, 세상을 향해 나를 여는 방법
유정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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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자신감이 뭍어난다. 우선 책 제목에 자신의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쓴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크다. 자기 이름을 내 걸 정도로 책 내용에 자신 있다는 늬앙스.. 

늘 남들앞에서 말할 때마다 버벅거리고 다 말하고 난뒤에 후회가 남는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이 책이 왠지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읽게 된 책! 이 책이 나오게 된 과정을 보면 그녀가 서울대에서 말하기 강의를 하면서 그 속에서의 이론과 경험들을 실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 읽고 난 뒤 이 내용을 어떻게 강의했을까 사실 좀 궁금하다. 실례들이 부족해서 책의 내용은 알겠는데, 수업 중에 어떻게 제대로 된 말하기를 선보였는지 말이다. 

읽다보니, 말하기라는 것도 그냥 입에서 샬라샬라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생각을 고려하고 내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라 우리 쉽게 생각하는 말하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약간 상담이론과도 관계가 있고, 심리학(상대의 마음을 미루어 헤아려야 하기에)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서 나의 말하기 능력이 확 향상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리 생각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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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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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안타까운 신문 기사를 읽었다. 개인이 행복해야 우리나라 전체적․미래적으로도 밝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추천한다. 요즘 무분별하게 나오는 내용 없는 계발서와는 달리 생각할 것들이 많아서 읽고 난 뒤에도 그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의 작가는 영국의 사상가, 철학자, 수학자, 교육 혁신가이자 실험가, 지성과 사회와 성 해방의 옹호자, 평화와 시민권과 인권을 부르짖는 운동가이다. 작가의 이력만큼이나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이 다채로우면서도 깊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다. 왜 현재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지와 앞으로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 &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소제목으로 표현해 논리적인 동의를 이끌어낸다.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함에 이 책이 약간은 도움이 될 것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은 가만히 있으면 오는 것이 아니다. 책 제목과 같이 적극적으로 쟁취해야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정복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면서 다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요즘이다. 그리고 늘 불행한 자신의 모습에 얼굴 찌푸리기보다 이 책을 겸으로 읽으면서 마음을 넓게 먹고 세상을 즐겁게 사는 것이 이 책의 요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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