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 당신의 열정을 깨우는 가슴 뛰는 이야기
김이율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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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 잘 알려진 사람들의 일화를 단순히 나열하는 식에 그쳐 아쉽다. 다소 오글거리는 재연극 풍의 서술 대신 좀더 깊이 있게 그들의 삶에 대해 얘기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후반부에서 실용적인 교훈을 제시하는 파트는 괜찮았는데 그 수준이 들쭉날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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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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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구루라고 할 수도 있을 필립 코틀러의 책이지만 내용은 그다지 신선한 부분이 없었다. 이 분야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면 인터넷, 책 등에서 쏟아져 나올 내용들만 책에 담겨 있어서 그냥 복습하는 기분이었다. 책에는 독자를 자극하는 통찰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미흡하다. 틀린 말 하나도 없고 당연한 그런 내용만 담겨 있는 이 책... 저자의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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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세계사 2 - 세계 질서의 재편과 아프리카의 도전 르몽드 세계사 2
이주영.최서연 옮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 휴머니스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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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봤을 땐 흔히 말하는 과거로서의 역사를 다룬 책인 줄 알았다. 이 책은 역사책에 존재하는 과거로서의 역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인 역사를 다룬다. 그것도 주관은 최대한 배제한 채 다루기 때문에 현 시점을 살아가는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케일이 전지구적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접목할 교훈이나 직관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 어떻게 굴러갈 것인지에 대한 정보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유익하다 할 수 있겠다. 현재의 세계질서는 양차대전 이후 정립된 것이다. 조금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19세기 서구의 산업혁명을 통해 헤게모니를 장악한 서구의 지배력 강화가 현재 패러다임의 기초일 것이고 그것이 미국을 통해 극대화되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질서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양극경쟁체제가 깨지고 세계 유일의 최강대국 지위를 부여받았던 미국은 이제 예전의 미국이 아니다. 중국과 인도로 대표되는 아시아가 무서운 속도로 부상하고 있고 브라질, 러시아 등 주춤했던 강대국들, 제3세계 국가들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며 세계를 다극화시키고 있다. 이런 세계질서의 재편과정에서 더 나은 지위를 차지하고자 하는 국가 간의 경쟁은 필연적이다. 그 경쟁은 경제적인 경쟁을 넘어 군사적인 측면까지 포함하며, 그 때문에 군사적 긴장이 강화되고 있다. 예전만은 못하다지만 아직은 미국의 영향력이 워낙 강대해 어느 정도 균형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이런 역학관계가 상당한 부담으로 지구촌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사실을 파악할 수 있어 이 책에 더 신뢰감을 느꼈다. 이 외에도 에너지 고갈 문제, 아프리카 대륙의 미래에 대한 문제 등을 다루는데, 역시 객관적이고 풍부한 자료로 무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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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장영희 지음, 장지원 그림 / 샘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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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상을 뜬 작가의 에세이 모음집. 잘 알려진 대로 작가는 어릴 때부터 장애가 있어 상당히 낮은 곳에서 세상을 봐올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이다. 그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던 것들을 캐치해서 풀어놓는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시 한 번 그녀의 명복을 빈다. 세상의 대다수가 당연하게 여기는 행복을 다 누리지도 못하고 그것도 모자라 몹쓸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담담히 살다 돌아갔다. 글에는 그런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읽기에 편안하고 차분해진다.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는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에 대한 단상, 삶에 대한 담대한 의지 등을 적어 놓은 글들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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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전쟁 - 환율, 무역 그리고 원가를 둘러싼 21세기 세계대전!
랑셴핑 지음, 홍순도 옮김 / 비아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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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제목의 책. 상당히 과격한 주장이 담겨져 있다. 미국의 음모를 막기 위해 중국인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게 주요지. 주장이 너무 음모론적이어서 동의하기 힘들었다.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거나 절상 폭이 미국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미국은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7.5%의 관세를 징수하게 된다. 이는 미국이 위안화 환율이 27.5% 평가절상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조사결과 위안화가 3% 평가절상되면 중국의 전통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의 이윤은 향후 모두 제로가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절상 폭이 5%를 초과한다면 중국의 전통적인 수출제조업이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20% 평가절상된다면 결과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이것이 바로 중국 정부가 줄곧 평가절상을 거부하는 이유이다' -> 위안화 3% 절상효과가 어떤 결과를 갖고 오는지 외부인인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정보도 없고 그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 적이 없기에. 그러나 별 근거자료없이 저렇게 써갈겨 놓은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관세 27.5% 부과가 위안화를 27.5% 절상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는 개소리는 정말 경악스럽다. 이미 중국상품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중국만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자신에게도 타격이 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을 일방적으로 찍어누를 수도 없다. 이 외에도 신에너지 개발 이슈도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과장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부분도 웃겼다. 지구온난화가 정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부분까지는 이해를 하겠다. 그러나 그 미국조차도 우선 자국의 탄소배출량 제한 때문에 상당히 골머리를 썩고 있는 현실을 얘기하지 않는 건 그야말로 귀 막고 지 할 말만 하겠다는 말로밖에 안 들린다. 교토의정서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열심히 욕먹고 있는 나라가 미국인데 미국이 신에너지 개발을 빌미로 중국과 탄소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은 그리 현실성이 없었다. 외국자본이 중국자본시장을 장악해서 동남아 위기 같은 버블붕괴를 일으켜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주장은 일단 패스하겠다.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미국이 식량과 생필품을 무기화해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는 부분도 억지에 가깝다. 중국의 식량자급능력은 상당하다(근 95%에 가깝다고 한다). 미국이 옥수수 가격을 올려도 자국에서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상황인데 대체 뭘 얘기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중국의 인민폭탄이 세계 식량수급에 가장 심각한 위협인데 이 작자는 미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인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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