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장영희 지음, 장지원 그림 / 샘터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세상을 뜬 작가의 에세이 모음집. 잘 알려진 대로 작가는 어릴 때부터 장애가 있어 상당히 낮은 곳에서 세상을 봐올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이다. 그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던 것들을 캐치해서 풀어놓는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시 한 번 그녀의 명복을 빈다. 세상의 대다수가 당연하게 여기는 행복을 다 누리지도 못하고 그것도 모자라 몹쓸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담담히 살다 돌아갔다. 글에는 그런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읽기에 편안하고 차분해진다.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는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에 대한 단상, 삶에 대한 담대한 의지 등을 적어 놓은 글들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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