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킹 라이프 -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계로
홍순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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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사람이 더 사랑받는 시대다. 나름 멍청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좀더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비법이 들어있을까 해서 읽어보았다. 마침 책을 읽을 즈음에 스마트기기를 대거 장만해서 즉각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에서는 구글앱스,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실제 활용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컨텐츠 제작 툴, 각종 문서를 읽을 수 있는 리더 앱 등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서 유용한 다양한 어플도 소개한다. 책의 요소요소마다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적용시킨 실제 사례와 경험자들의 인터뷰 등 읽을거리들을 담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동영상 강좌로 구성해 QR 코드로 제공하고 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고, 무슨 소리인지 전혀 감을 잡기조차 힘든 부분도 있었다. 타입별 스마트폰, 아이패드로 완전무장한 사람만이 이 책의 전부를 파악할 수 있을 거다(그것도 단순히 소지한 게 아니라 잘 쓰고 있는 사람만) 익숙하지 않아 좀 힘든 스마트워크. 이 책과 함께 좀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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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10도 - 종교가 전쟁이 되는 곳
엘리자 그리즈월드 지음, 유지훈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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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무슬림이 몇 명인지 아는가? 13억 명이다. 그 규모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도 무지하다. 불과 한 달 전쯤에도 모 TV 프로그램에서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송을 해 물의를 일으켰었는데, 대다수가 그런 왜곡된 시선에 익숙해서인지 별다른 일 없이 묻혀 지나가버렸던 기억이 난다.  '이슬람' 또는 '무슬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테러리스트', '알카에다' 등의 단어와 함께 '문명의 충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도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읽어본 것 같긴 한데 다소 큰 관점에서 보는 느낌인지라 큰 감흥은 없었다. 그냥..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될텐데, 문명이 왜 공존이 안 되는 것일까 정도의 생각을 하고 지나간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거대한 담론보다는 기자가 발로 뛴 기록의 증거물이다. 그녀는 지난 7년간 적도와 북위10도 사이에 자리잡은 나이지리아, 수단, 소말리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을 직접 취재했다. 적도에서 북으로 약 1126km, 그 지역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세력의 충돌이 빈번한 전선이다. 전세계 무슬림의 반, 20억 기독교인의 60%가 거기 살고 있다. 종교적 갈등은 성스러운 싸움이 아니다. 영토와 수자원, 석유 및 기타자원 등 현실적인 동기가 그 실질적인 원흉이고 종교는 대리적 성격을 띠는 동시에 갈등의 본질을 왜곡하고 악화시키는 상황이다. 식민주의의 영향으로 일종의 PTSD적인 경향을 띠는 분쟁도 있으며 척박한 자연환경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어쨌든 현지 주민들이 믿는 신은 지역적, 역사적 역학관계에 의해 결정된 것인데 과격분자들은 그러한 만들어진 신에게 자신을, 때로는 무고한 다른 사람까지 바친다. 맹목적인 믿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도 무서웠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아무 죄도 없는 무고한 아이들에게까지 그런 피해가 간다는 것. 종교의 탈을 뒤집어 쓰고 우매한 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악마는 사라져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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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시크릿
이병철.김현숙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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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타일 겟잇뷰티에 얼굴 작아지는 비법으로 소개된 셀프 골기 테라피 책. 얼굴에 칼을 대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원하는 대로 얼굴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책이 나왔다길래 좀 체계적으로 뭔가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읽어봤다. 약손명가라는 귀에 익은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라니 별다른 의심은 없었다. 처음 책을 받아보곤 놀랐다. 굉장히 얇다. 93페이지밖에 안 되는데 신기하게도 기본상식과 준비자세부터 자세교정, 얼굴 관리법에 몸매 관리법까지 들어있다. 그것도 큼직큼직한 사진들과 함께. 한 번 책 보고 셀프 관리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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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알고 싶다
스티븐 주안 지음, 홍수정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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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에 관한 잡학사전. 다루는 범위가 넓으나 잡스럽지 않고, 유용하고 재미있는 토막 지식이 가득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 책을 펼치자 왈도체의 향기가 느껴졌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내용이다보니 의사가 직접 번역을 했고, 그런 연유로 번역이 매끈하진 않게 된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 '내 몸'만 다루는 지루한 책이 아니라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그 안에 숨은 특별한 지식을 만난다!'는 책 소개 내용에 걸맞는 충실한 내용은 소소한 재미를 주는 동시에 지적 호기심을 지식으로 바꿔주어 지적 충만감을 안겨준다. 인문, 사회, 역사, 과학, 의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다양한 예시와 상상, 놀라운 사실들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340여 페이지가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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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문학 걸작선 1
스티븐 킹 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조지훈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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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건, 종말 문학이라는 독특한 장르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시절이 하수상하야 종말이네 뭐네 하는 이 시기에 상당히 적절한 기획이다. 작품이 실린 작가들의 무게감도 내 기대치를 높였다. 스티븐 킹, 조지 R.R 마틴, 올슨 스콧 카드, 진 울프 등 (사실 난 스티븐 킹밖에 모르긴 하지만 그의 명성이라면 잘 알고 있다) 한 번 잡은 책은 여간해서는 중도에 내려두지 않는 성향 상 단편소설 모음집이라는 것도 꽤 매력적이었다. 읽은 소감은... 솔직히 이 책은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이 장르 특유의 끈적끈적하고 뿌연 분위기가 별로 맘에 안 들었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세계관이나 배경도 나에게는 잘 안 맞고...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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