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알고 싶다
스티븐 주안 지음, 홍수정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내 몸에 관한 잡학사전. 다루는 범위가 넓으나 잡스럽지 않고, 유용하고 재미있는 토막 지식이 가득 담겨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 책을 펼치자 왈도체의 향기가 느껴졌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내용이다보니 의사가 직접 번역을 했고, 그런 연유로 번역이 매끈하진 않게 된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 '내 몸'만 다루는 지루한 책이 아니라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그 안에 숨은 특별한 지식을 만난다!'는 책 소개 내용에 걸맞는 충실한 내용은 소소한 재미를 주는 동시에 지적 호기심을 지식으로 바꿔주어 지적 충만감을 안겨준다. 인문, 사회, 역사, 과학, 의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다양한 예시와 상상, 놀라운 사실들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340여 페이지가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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