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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다소 호들갑스러운 광고 문구가 마냥 허풍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책. 친절하게 떠먹여주지는 않지만 뭔가 묵직한 도를 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보인다.
미국 검색엔진광고시장 170억$ 미국 온라인광고시장 370억$ 미국 전체광고시장 1500억$ 세계 광고 시장 4950억 $.
구글은 자신들의 존재를 미미한 것으로 숨기고자 하지만, 사실 구글은 활동하는 시장의 지배자로서 독점의 꿀을 빨고 있다.
독점기업의 특징. 독자기술, 네트워크효과, 규모의 경제, 브랜드전략. 저자는 독점이란 자연스러운 것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얘기한다. 오히려 큰 마켓을 강조하는 풋내기들이 위험하다고. 작은 시장을 탄탄히 꽉 잡아쥐는 게 성공의 비결
온라인 경매 시장이 좋은 반응을 일으킨 것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깊은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는 집단에서였다.
벤처캐피털 투자금을 합쳐봐야 미국 GDP의 0.2% 미만. 하지만 이 회사들이 전체 민간 부문 고용의 11%, 미국 GDP의 21%를 창출해낸다(기술기업 빅12 평가액은 2조$)그야말로 씨앗에서 나무가, 숲이 생겨나오는 셈이니 제대로 된 기업 하나만 잡으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여기서도 독점과 비슷한 개념이 도출된다. 선택과 집중. 리스크 분산은 수익의 분산을 가져온다.
소유권, 점유권, 통제권의 분립도 중요하다. 삼권 분립이 생각나네
이사회는 작게 유지하라. 이상적인 수는 3. 공개 기업이 아닌 이상 5를 넘어서는 안 된다.
CEO가 받는 돈이 적을수록 회사 성과가 훌륭하다. 15만 $가 넘지 않게 하라
회사가 무너지는 것은 내부 요인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최고의 스타트업은 약한 광신도들이다. 성공하는 스타트업 사람들은 외부인이 놓친 무언가에 관해 광적으로 '옳다'
미국 광고 산업은 60만 고용, 1500억$ 시장. 세일즈는 320만 고용, 4500억$ 시장
미국항공우주산업은 50개 주에서 50만 명 고용
사업계획 체크리스트. 기술, 시기, 독점, 사람, 유통, 존속성, 숨겨진 비밀
거시적 관점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틈새시장을 찾아내 작은 시장을 지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희생제가 군주제의 뿌리라는 통찰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모든 왕들은 살아있는 신이었고, 모든 신은 살해당한 왕이었다.
어쩌면 현대의 모든 왕은 자신의 처형을 계속 미루고 있는 희생양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