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인간의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뇌과학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강영옥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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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

뉴로마케팅 뭔가 있어보인다. 특히 10억 연봉의 자수성가했다는 유투버의 추천사가 있으니,
뭔가 구양신공 같은 무공비급이 적혀있을 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성공했다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인생'을 바꿨다고 하니,
자기계발서 독서를 멈추고 당장에라도 이 책을 잡지 않으면 손해보는 느낌이다.
이 분의 사업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호객은 정말 잘하시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지점이 불편했다. 어떤 책 한 권을 읽는다고해서 곽정이 항룡십팔장을 읽어 절대고수가 되듯
경제적인 성공을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즉 인과관계를 주장하는 건 섣부른 주장이다.
'운'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요소를 무시하는 순간 우리는 노오오오오력만 강조하는 꼰대가 되기 쉽다.
이에 대해서는 김영준님이 모부신의 책을 읽고 글을 써놓으셨으니 이 글을 보면 된다.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 - 김영준]
https://ppss.kr/archives/203664

서평단으로 책 받아놓고 내용에 대한 비평은 전혀 하지 않고 책 바깥 부붙에 대해 너무 까칠하게 대한다고 
비판할 수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이렇게 까칠하게 대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 광고에 비해 책 내용은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기대치를 높여놓았으니 실망감도 컸다. 
책 광고만으로도 기대치가 높아졌는데 저자의 서문은 기대치를 한껏 높여놓는다.
뉴로마케팅이 기존의 마케팅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준다며 엄청난 비기인 듯 말한다.
저자가 이렇게 자신만만 했으니 꼼꼼한 논증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새로운 관점을 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150페이지까지 읽다가 접었다. 
저자가 내세우는 3대 시스템인 자극시스템, 균형시스템, 지배시스템이란 틀에 맞춘 설명과 
저자가 만든 limbic이란 모델이 대단하다며 기존의 마케팅 서적에 두뇌과학서적 내용을 덧붙인다.

모르겠다. 전부 다 읽고 비평하는 게 아니라서.
뒤에 가면 새로운 내용과 논증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150페이지까지 정말 인내심을 많이 가지고 읽어본 입장에서 매력적이지 않았다.
(만약 마케팅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그러니 뭔가 엄청난 비책을 기대하며 읽지 말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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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렌드 X - 향후 10년,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특별한 1%의 법칙
마크 펜.메러디스 파인만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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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리카락은 끊임없이 자란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하루하루 자라고 있다. 어느새 우리가 많이 자랐다고 인식할 때에는 머리가 수북해진 시점이 된다. 트렌드가 변하는 것도 이런게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시장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렵고 뒤쳐지기는 쉬운 게 아닐까?

분야에 관계없이 수많은 강의에서 노키아의 얘기를 들며 시장을 관찰해야 하고 그 흐름에 맞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곤 하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시작하는 시장의 흐름을 세심하게 통찰한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그나마 범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넓게 보는 것이다. 이리저리 들춰보면서 얼마나 자랐는지 어떤 새로운게 있는지 넓게 보다보면 얕지만 조금은 새로운 것들이 연결되진 않을런지.

그래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이 책은 그리 깊은 얘기를 하진 않지만, 넓게 얘기한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책 앞 부분에는 저자가 힘을 많이 주었기에 강한 흥미를 돋구지만 많은 소재를 다루다보니 그 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를 마대넓얕, 마케팅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고 붙여봤다.

여기서 마케팅이라 할 때 마케팅은 단순히 비즈니스적 마케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개인, 영리 조직, 비영리 조직, 국가, 국제 모든 조직의 마케팅을 의미한다.
앞에서 말했지않나. 저자가 엄청 넓게 다뤘다고. 그러니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더라도 읽어볼만 하다.

맘에 안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원하는 희망과 마주하는 현실 혹은 마주해야하는 미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프지만 어쩌겠나. 언제라고 마음 내키는대로 살 수 있던 세상이 있었던가.

최선의 방안은 폐쇄적으로 갇히지 않고 현실을 마주한 채 최대한 유리한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마주한다는 건 그저 용기만 있으면 된다는 게 아니다. 현실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지성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보면

한국인의 단백질 소비량이 탄수화물의 2배를 넘어섰다고 가정해보자. 
(책에서는 미국인의 예를 들었지만 한국인 사례로 극단적인 가정을 한다)

이런 데이터가 있을 때 해야 하는 생각은 무엇인가? 
음 그래. 단백질 많이 먹네. 끝?.

아 쌀 농사 하시는 분들은 힘들거고, 닭가슴살이나 프로틴 업체들 분들이 좋아지시겠구나. 
근데 단백질은 소화가 잘 안되는데? 그럼 거기에 뭐가 파생되서 팔리게 될까? 이런 흐름은 얼마나 지속될까? 그럼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등등의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현실을 마주하는 태도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런 태도를 갖추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우리의 관심과 경험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을 보다보면 저자가 열심히 현실을 마주해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따라가면서 빠르게 배울 수 있다. 


그럼 재미있는 여행이 되시길.


책은 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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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 돈의 흐름이 보이는 첫 번째 투자 수업
영주 닐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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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들과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장난스러운 주제도 좋고, 지적인 주제도 좋다.

저학년일 때는 주로 교수님 뒷담화나, 팀과제 프리라이더들 욕하기, 군대얘기, 성적이야기 등 학생들이 할만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는 취업하고(나는 제외) 다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2017년 시장이 뜨거워서 그런지 몰라도 투자이야기를 많이한다. (투자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거지,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이 점이 나는 몹시 아쉽다)

나에겐 그런 친구들 중 A가 있다. A는 취직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돈을 번다는 자신감때문인지, 아니면 중소기업에서 주는 적은 임금으로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너무나 익숙한 스토리다. 그 친구는 주변 친구들에게 어떤 주식이 좋냐며 추천을 받는다. 나는 그 친구에게 개별주에 대해선 모른다고,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읽고 공부하며 투자해보라고 조언했지만 그 친구 마음속에는 그 친구만의 기준이 있었다. 수익을 한번에 많이 내는 재미있는 주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친구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모 코스닥 주식을 추천받아 투자하고,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주식형 액티브펀드에 투자한다. 그 친구는 자신의 자산이 언젠가 오를거라고 믿고 있다.

반면에 다른 친구 B가 있다. B와 자산배분, ETF와 같은 투자이야기를 하면 잘 이해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비트코인을 하며 실패한 사례, 주식투자를 하다가 실패한 사례 등을 보며 자신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적은 돈으로나마 시도해보면 경제를 이해하는 이해력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그 친구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결국 이 친구들의 행동이 다른건 '돈'과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돈과 투자에 대한 대화는 재미있으면서도 무섭고 어렵다. 왜냐하면 잘못 얘기했다가는 '당신이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안좋은 결과를 냈지 않냐'와 같이 책임을 떠안을 수도 있고,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하는 비난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얄밉게도 관계에 돈이 개입되면 관계가 이상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우리는 돈과 투자 그리고 경제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무슨 소리냐고?

우리는 돈에 대한 경험과 대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서 돈을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가 없다. 지금 누워있는 이 방도 돈이고, 마시고 있는 물도 돈이며, 지금 이 글을 보여주는 페이스북도 돈이고, 나의 노후를 책임져야 할 연금 등 모든게 돈과 관련되어 있다.
돈이 아닌게 없다.
이런 돈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삶을 이해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삶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돈과 투자에 대한 공부와 이해가 깊어서 인생과 관계를 망치는 경우보다 너무나도 공부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니 적절한 선이 어딘지 몰라서 망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누군가는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의견을 존중한다.
그렇지만, 생각해보자. 자신의 성향이 돈이 없어도 행복한지.
노후에 쓸 자금이 없어도 자신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지만,
필요한 돈마저 없다면 불행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저 페이스북 광고에 뜨는 주식전문가 X씨가 추천하는 수익률 100%의 종목같은 것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투자와 경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개론서로서 적합하다.

금융시장의 역사, 금융시장의 구조와 같은 거시적인 이야기부터, 주식, 채권같은 전통적 투자상품, ETF와 TDF와 같은 새로운 상품, ELS와 같은 파생상품, 원자재,사모펀드 같은 대체투자상품,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에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만질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왠만한 지식들은 모두 다루었다.

그리고 저자의 전작 [글로벌투자전쟁]은 약간 교과서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투자의 법칙]은 해설서 느낌으로 쉽게 풀어 써놓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더욱 좋다.

이렇게 난이도를 낮췄음에도 저자의 통찰은 돋보인다.

이 책의 146페이지를 보면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여러 지정학적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최근 들어 세계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이나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같은 사건을 통해 이를 정말 실감했다. 지정학적 사건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한 것만을 골라내 금융시장을 예측하는 것, 특히 금융시장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 역시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사건 자체가 아니다. 지정학적 사건이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다. 결국은 경제인 것이다."라고 나온다.

흔히 주식전문가/경제전문가라고 해서 평론을 하시는 분들이 하는 실수를 저자는 정확히 지적한다. 이런 조언을 받아들인다면 지정학적 사건은 중요하지만, 투자를 하는 사람은 지정학적 사건을 정제해서 경제적 시각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게 될 것이고 지정학적 사건이 있으니 어떤 상품을 사야한다는 스토리텔링의 오류에 빠지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8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의 금융상품 선호도 1위가 ELS/ELT라고 나오는데 부자들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하면 안되는 이유를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책 262페이지엔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ELS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한테 받은 투자금을 나누어 일부는 주기적인 채권이자를 주는 우량 채권을 산다. 이때 채권의 만기를 ELS의 만기에 맞추고, 채권의 액면가와 쿠폰이자를 원금에 맞추면 원금이 정확하게 보장된다. 나머지 투자금으로는 옵션을 사고 옵션에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이다. 다시 말하면 ELS투자는 채권과 파생상품인 옵션에 동시에 투자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ELS는 일반 기초자산이 아닌, 파생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수료와 다른 것들을 고려하면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보다 월등히 좋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ELS에 투자할 돈이 있다면, 차라리 전통적 자산인 주식과 채권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 자신의 목표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전략은 이런 지식을 토대로 구성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무슨 종목이 좋다더라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개별종목은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잠자리가 불편해진다는 의미다.
만약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라 치더라도,
자신의 본업이 있는데, 투자 때문에 잠자리가 불편해진다면, 자신의 직업에서 생산성도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주식 1~2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몇 %, 채권 몇 %와 같이 자산배분을 하면서 적당한 수익률로, 자신의 잠자리와 노후를 챙겨보자는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은 필수적이다. (만약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비율이 궁금하다면 http://wisdomhouse.kr/invest/ 에서 진단해보면 비율을 산정해준다)

이런 지식들을 습득한 뒤에 조금씩 실제로 연습해보다보면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투자는 본질적으로 미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을 거고 그럼 계속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면 또 다시 자신이 모른다는걸 깨달을 거고 계속해서 공부를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끝이 없이 반복되고, 그만큼 다양한 것을 깨닫는 여정에서 많은 것을 얻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그 여정에서 이 책을 잡으면 괜찮은 가이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 더 다양한 걸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내가 읽어본 책들 중에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는 책을 적어놓자면

가나다 순
강환국 [할수있다 퀀트투자]
김병규, 이현열 [스마트베타]
김성일 [마법의 돈 굴리기]
영주 닐슨 [글로벌 투자전쟁]
패트릭 오쇼너시 [밀레니얼 머니]
systrader79, 이성규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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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 2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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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을 집중하고 다 잘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유한한 인간일 뿐이고,

이 세계는 그리 공정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나마 이 세상의 룰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빨리하면 빨리할수록 우리의 삶은 윤택해지고

효율적이되며, 다른 가치있는 일들도 더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탐욕적인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의외로 다를 수 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있다는 말이 있듯,

선의로 모든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득이 되는건 아니다.


그것보다는 정말 집중해서 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

어떤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할지

핵심을 정확히 안다면,

장자에서 나온 포정처럼 결을 따라 매그럽게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그저 무작정 열심히 한다는 건

초보시절에는 덕목일지 몰라도,


의사결정권한이 커지고,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간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10가지 방법은

1. 인생 목표에 맞는 일을 한다. 

2.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을 한다. 

3. 80%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20%의 일을 한다. 

4.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생각한다. 

5. 다른 사람이 '넌 할 수 없어"라고 말한 일을 한다. 

6. 다른 분야에서 누군가가 큰 성공을 거둔 일을 한다. 

7. 자기만의 창의성을 살리는 일을 한다. 

8.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서, 나는 비교적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9. 상식을 벗어난 시간활용법을 익힌, 유능한 사람과 함께 일한다. 

10. 지금이 아니면 평생 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 


이 10가지를 보면 다들 먹고사는게 바쁘고 입에 풀칠하기 바쁜데

무슨 하고싶은 일이야 라고 할텐데

(나도 그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다)


저자는 변화하고 싶다면, 그동안의 익숙한걸 잘라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한국의 맥락에서 볼 때, 그리고 다른 분들의 조언을 종합해 보았을 때 완전히 이 저자의 말처럼 하는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분의 시간에 자신의 취미나 미래를 위해서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는 정도까지는 동의한다.

그렇지 않고, 그저 직장을 위해서만 산다면, 자신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자격증도 좋고, 댄스도 좋고, 합창도 좋고, 새로운 산업 스터디도 좋다. 

배분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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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할 수밖에 없는 취업 독설특강 -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취업비밀 48가지
최원준.구호석 지음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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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취직은 어려워지고 있다.

이건 개인의 무능 탓도 있겠지만, 사회구조적인 요인이 더 크다.


나중에 수요가 없을걸 알면서도 문과생들을 줄이지 못했고,

이과생들을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경제가 점점 저성장 시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도 그렇다.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서 우리는 부러워한다.

일본은 경제정책을 잘 썼기도 하지만,

그동안 생산가능인구가 엄청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금 수요가 많은 것이다.


거시적인 얘기는 이걸로 마무리 짓자. 

왜냐하면 일개 개인들은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살아남아야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 취직 못한다고 나까지 못해야 한다는게 '당연할'순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취직이 되냐고 할 때 이 책의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무'를 강조한다. 자소서든 면접이든 아니면 다른 공모전이든 아르바이트든 관계없이 취직을 하고 싶다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직무를 자나깨나 생각해야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열심히 좋은 스펙을 쌓더라도 D등급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 저자의 얘기다.


실제로 구직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인사쪽 하시는 분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너가 원하는 직무는 무엇이니? 라고 바로 여쭤보신다. 그럴 때 대답 못하면.. 그 대화가 얼어버리는 건 말할 것도 없다.


필요하다면 NCS.GO.KR에서 직무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라고 조언하는데. 한번 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 취직을 한방에 될 수 있다!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대학교 저학년이 읽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나중에 4학년이 되서 허둥지둥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나온 학교가 속칭 간판이 딸린다 하더라도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기업에 취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은 마인드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지

단기적 수익을 가져다줄 수는 없다.


다만, 단기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한데

스펙과 경험은 짱짱하면서도 그동안 자신의 경력에 옷을 입힐 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방향을 잡고 한번에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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