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당 삼일천하와 김옥균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3
이정범 지음, 한창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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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새로운 형식의 참 다채로운 책들이 많이 나와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책들을 소개해줄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 참 반갑다.. 특히나 역사 쪽은 역사에 관심이 있어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니면 소개를 해주는 엄마도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도 참 힘들기 마련인데 주니어김영사에서 새롭게 나오고 있는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소개를 해줄수 있어 무엇보다 참 좋은것 같다..
가뜩이나 고대사에 비해 교과서에서 다뤄지는 양도 훨씬 많은 근현대사를 한 인물을 중심으로 연결고리가 되어 살펴볼수 있는 근현대사 시리즈라 아이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꼭 봐야할 그런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전 15권중에 <개화당 삼일천하와 김옥균>은 세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근현대사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다양한 사진들과 재미난 삽화를 곁들여 소개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전혀 어렵지 않게 볼수 있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이번 책은 흔히 '비운의 혁명가' 혹은 '풍운아'로 불리는 김옥균을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만 빗장수비라도 하듯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버텼던 조선말의 사회상까지 두루 살펴볼수 있다.
왜 김옥균을 비운의 혁명가라고 말을 하는지 이 책을 보게 되는 우리 아이들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다..


나라가 어수선했던 조선말 흥선대원군은 아들 고종에게 자리를 넘기고서도 호시탐탐 야욕을 내보이며 고종을 위협했었고 쇄국정책을 펼쳤던 조선은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전세가 역전이 된 일본과는 반대로 점점 약해지자 김옥균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서둘러 개혁을 하고자 했다..
그 당시 세계는 봉건제도에서 벗어나 자본주의가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던터라 김옥균은 더욱더 시름이 깊었다..
"세상은 바뀌고 있어. 그런데 조선만 뒷걸음치다니 한심한 일이야. 내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본문중-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서 고민을 했었던 개화사상을 받아들인 이들은 힘은 약했지만 나라를 위해서 고군분투를 했었다..
개화사상은 낡은 생각이나 제도를 버리고 인간의 지식과 산업을 근대화시키려는 사상이었다..
강대국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외국 문호를 받아들여 경제 발전을 도모했었고 나라의 힘을 키우고자 했었던 개화당은 비록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처음으로 지금의 태극기를 만들기도 했었던 개화당.. 비록 그의 말로는 좋지 않아 풍운아,비운의 혁명가로 일컬어지지만 개화당이 이루고자 했던 큰 뜻은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지 않나 싶다..
힘이 약하다고 강대국에 의존해 희생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뜻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힘없는 농민들이 일으켰던 갑오농민은 탐관오리들의 부정부패와 일본을 견제한 밑으로의 혁명이었다면 갑신정변은 조선을 새로운 나라로 만들고자 했던 개화파들의 위에서부터의 혁명이었다..
비록 3일만에 끝나서 삼일천하라고 불리기도 한 갑신정변의 실패로 김옥균은 일본으로 망명을 하며 외국을 떠돌아 다니다 암살을 당해 짧고 굵은 생을 마감을 했다..


이 책은 김옥균의 한 생을 따라서 급변했던 조선말의 사회상을 주욱 훑어볼수 있는 그런 책이다.
한 인물을 중심으로 국내,외 정세를 한번에 둘러볼수도 있었던 그런 근대사를 접할수 있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수첩으로 본문에서 미처 다 다루지 못했던 것들을 따로 설명을 하고 있어 이 부분은 놓치지 말고 꼭 보면 좋을듯 싶다.. 뼈에 살을 붙일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비운의 혁명가였던 김옥균.. 앞을 내다보는 눈이 밝아 한 발 앞서나갔었던 그를 알아보지 못해 제 뜻을 다 펼치지도 못하고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그가 남긴 교훈은 깊이 새겨야 하지 않을까...
절대로 강대국에 매달리거나 나라의 앞날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 집을 탐욕이 많은 이웃 사람에게 지켜 달라는 것과 똑같다.. - 본문중-
이 말은 지금도 너무나 절실한 말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우고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맞출수 있는 넓은 해안을 키워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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