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카라는 부제가 인상적이다. 역사학의 현재는 어디쯤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한다. 역사의 역사와 함께 읽으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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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게을렀다. 역사의식이 80년대에 멈췄다. 라는 비판을 듣는 중이란다. 별로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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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는 옴므파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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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훑어보다 발견한 구절. 휘게란 용어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데, 개중에는 외국인으로서 도저히 이해못할 용법, 예를 들어 올해 노동고용률 통계는 휘게하지 않다 와 같은 문장도 등장한다.

또 하나. 그들의 휘게는 너무나 규범적이고 강요된 것이어서 휘게하지 않은 사람들을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 나는 휘게를 체험한 뒤 도무지 휘게를 좋아할 수 없게 되었다.

정확하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서, 대충 이런 맥락의 내용이 있었다. 휘게는 일종의 사회 규범처럼 작동한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조선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지만, 삼강오륜때문에 죽어간 열녀나 사회구성원들이 실제로 느끼는 압박감을 모르기에 좋게 보이는 걸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 사회의 문화적 특징을 그 사회의 다른 문화적 특징과의 네트워크 속에서 적절히 위치시키지 않은 채 단편적으로 이해할 때의 문제점을 보여준달까.

휘게하지 않은 사람도, 토론도, 통계도 용납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살아본 사람의 반 휘게적인 체험담이 왠지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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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출간된 책이라 고증도 20년전, 혹은 그보다 오래전. 예를 들어 피라미드는 노예들이 지었다.와 같은. 피라미드를 건조한 이들이 자발적이었고 부유하다는 증거가 2003년 이집트 최고박물위원회의 발굴로 확보되었으니 이전에 제작된 책들에 반영되기는 어려웠겠지.

재밌는 건 이 설이 이미 1560년 스웨덴의 시계수리공인 브루크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그 논거랄 게 실증적인 뭘 쥐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시계 하나 만드는데도 이렇게 정성스런 작업과 집중도와 숙련된 기술이 필요로 하는데, 시계보다 몇천배는 큰 피라미드의 돌들이 틈하나 없이 방위와 위치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심미적 아름다움을 획득하려면, 나태하고 마지못해 일하는 노예들을 이용해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자신의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유추하고 일반화한 셈. 그래서 당대에는 비웃음 거리가 되었다고.

그는 당시에 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다 망명을 하게 되었는데, 사회적 압박에 쉽게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당대에 많은 사람이 옳다고 믿는 일, 역사적 사실이나 가치에 대해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손을 드는 일은 어느 시대나 핍박의 대상이었으며, 그럼에도 그러므로 꼭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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